곤돌린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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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l of Gondolin
1. 개요
2018년 8월 30일에 출판된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전작인 후린의 아이들과 베렌과 루시엔처럼 그의 사후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이 자료들을 정리하여 출판한 작품으로, 투오르가 곤돌린으로 오게 된 경위의 여러 판본들과 곤돌린의 몰락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다뤄지고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통합된 한 이야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야기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보여주기위해, 베렌과 루시엔처럼 존재하는 여러 버전의 이야기를 싣는다고 한다. 책의 구성
이 작품이 최초로 구상된 문헌은 "잃어버린 이야기들에 관한 책"으로, 최초 구상으로부터 101년 후 출판되는 것이다.
2. 내용
실마릴리온에서 망명 놀도르의 주요 행적과 곤돌린을 다룬 부분을 옮긴 파트와 여러 초기 설정들이 있는데,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곤돌린 함락 장면은 가운데땅의 역사서의 것에서, 투오르가 곤돌린으로 향하는 장면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서 옮겨왔다. 이중 전자는 아무래도 초기 설정인지라 생소한 설정들과 인명들이 등장하는데 반해, 후자의 경우엔 실마릴리온과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다.
곤돌린의 12가문 수장을 비롯한 수뇌부 위주로 간략하게 그 진행을 설명하면,
- 마이글린의 배신으로 모르고스의 군대가 곤돌린의 축제날에 기습을 가한다.
-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엑셀리온이 화룡들에게 포위당하고 한쪽 팔을 부상당해 못 쓰게 되었지만 투오르가 뛰어들어 화룡들을 쫓아낸다. 하지만 고스모그가 와서 투오르와 싸워 투오르를 기절시키고, 엑셀리온은 부상당한 몸으로 승산이 없을 알고 고스모그의 허벅지를 잡고 거대한 분수로 뛰어들어 동귀어진한다.
- 곤돌린이 함락되는 날에 투르곤이 살간트에게 도시 동쪽으로 가서 글로르핀델과 황금꽃 가문 사람들을 도우라고 지시하지만 마이글린에게 충성하는 살간트는 남쪽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하프 가문의 나머지 일원들이 살간트에게 저항해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한다.
- 투르곤은 끝까지 항전하다 탑이 무너지는 바람에 탑에 깔려 사망하고, 이 때 곤돌린이 함락되었다고 여긴다.
- 로그는 곤돌린이 함락될 때 분노의 망치 가문 일원들과 함께 수많은 발로그를 죽였으나, 로그를 포함한 가문 일원들도 전멸하였다.
- 펜로드는 로그의 죽음 이후 좁은 길을 등진 채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 두일린은 곤돌린이 함락될 때 발로그의 공격을 받아 성의 흉벽에서 떨어져 사망하였다.
- 마이글린은 곤돌린이 함락될 때 이드릴과 그녀의 아들 에아렌딜을 인질로 잡았다가 투오르와의 몸싸움 끝에 아버지 에올과 마찬가지로 성벽에 내던져져 죽음을 맞았다.
- 살아남은 수뇌부인 투오르, 이드릴, 에갈모스, 갈도르, 글로르핀델은 곤돌린 생존자들을 이끌고 이드릴이 만든 비밀 통로를 통해 탈출한다.
- 살간트는 이후 살간트의 운명에 대해서는 곤돌린 함락 때 죽었다는 설과, 모르고스에게 잡혀가 모르고스의 광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 이드릴의 비밀통로를 통해 산간 지역을 지나던 곤돌린의 생존자들은 곧 발로그가 이끄는 군대와 맞닥뜨리고, 글로르핀델이 이에 맞서다가 발로그와 동귀어진 한다.
- 곤돌린 생존다들은 엘윙이 이끄는 시리온 하구에 있는 도리아스의 난민촌에 곤돌린 난민들이 합류하고, 에아렌딜과 엘윙이 결혼하면서 두 난민 집단이 융합된다.
- 투오르는 이드릴과 함께 이들을 통치하며 몇십 년을 평화롭게 살았다. 엘론드와 엘로스도 이 때 출생한다.
- 늙어가는 것을 느낀 투오르는 이드릴와 함께 에아르라메라는 배를 건조하고 아만으로 항해를 떠난다. 시리온 하구는 에아렌딜이 통치한다.
- 에아렌딜도 빙길롯을 건조하고 아만으로 출항한다.
- 이 때 페아노리안이들이 투오르와 에아렌딜이 떠난 시리온 하구를 침공하고, 제3차 동족살상이 일어난다.
- 이 참상 속에서 에갈모스는 전사, 엘윙은 실마릴을 쥐고 바닷가 절벽에서 투신하고, 갈도르나 도리아스 출신인 오로페르, 암로스, 켈레보른, 갈라드리엘 정도나 생존한다.
- 엘윙은 울모의 도움으로 에아렌딜에게 합류하고 둘이서 아만에 도착, 이들의 호소로 발라들은 분노의 전쟁을 선언한다.
- 분노의 전쟁 후에 에아렌딜, 엘윙 등 대부분은 각자의 운명을 따르고, 갈도르는 후일 톨 에렛세아로 건너갔다고 한다.
3. 기타
출간 소식 직후부터 톨키니스트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었다. 국내 톨키니스트들 대부분은 번역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는 이미 구매하여 자체적으로 번역에 나서고 있다. 2021년 4월에 국내 번역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