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과 루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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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en and Lúthien
1. 개요
2. 내용
2.1. 티누비엘 이야기/잃어버린 이야기들의 책
2.2. "신화의 구상"으로부터
2.3. 레이시안의 노래
2.4. 퀜타 놀도린와 & 퀜타 실마릴리온
3. 기타


1. 개요


2017년에 출판된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전작인 후린의 아이들처럼 그의 사후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이 자료들을 정리하여 출판한 작품으로, 가운데땅 가장 위대한 인간 영웅 베렌과 일루바타르의 자손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루시엔 티누비엘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출간된 후린의 아이들과는 구성이 많이 다른데, 톨킨의 자료들 속에 있는 여러 버전의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를 최소한으로 수정한 후, 모두 책 속에 담았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버전들이 미완성으로 남았고, 각기 버전들의 설정 및 작풍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버전별로 설정이 바뀌는 인물들, 삭제, 추가된 인물들이 많으며, 일부 버전은 서사시의 형식으로 쓰였다. 또한 크리스토퍼 톨킨은, 이 독립적인 이야기가 가운데땅이라는 방대한 이야기에 녹아들면서 생긴 변화들을 하나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여,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유지할지 결정,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하여 출판하기보다 이 변화를 시간순으로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을 읽어보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전집을 읽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 것이다.
이 작품이 최초로 구상된 문헌은 "잃어버린 이야기들에 관한 책"인데, 무려 1917년에 구상되었다. 즉 '''최초구상 100년 후'''에 출판된 것이다.

2. 내용



상술한 본 작품의 특정상, 이하 내용은 실제 책의 내용을 모두 서술하기보다 "퀜타 실마릴리온"에서 서술된 내용과의 차이를 정리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퀜타 실마릴리온에서 서술된 내용에 관하여는 베렌, 루시엔, 후안등 항목 참조
  • 구성
    • 티누비엘 이야기 (THE TALE OF TINÚVIEL)
    • "신화의 구상"으로부터 (A PASSAGE FROM "SKETCH OF MYTHOLOGY")
    • "레이시안의 노래"로부터 발췌 (A PASSAGE EXTRACTED FROM THE LAY OF LEITHIAN)
    • 퀜타 놀도린와 (THE QUENTA NOLDORINWA)
    • 퀜타로부터의 발췌 (A PASSAGE EXTRACTED FROM THE QUENTA)
    • "레이시안의 노래"로부터 두번째 발췌 (A SECOND EXTRACT FROM THE LAY OF LEITHIAN)
    • 퀜타로부터 추가 발췌 (A FURTHER EXTRACT FROM THE QUENTA)
? (THE NARRATIVE IN THE LAY OF LEITHIAN TO ITS TERMINATION)
  • 퀜타 실마릴리온 (THE QUENTA SILMARILLION)
  • 퀜타 놀도린와에 따른 베렌과 루시엔의 귀환 (THE RETURN OF BEREN AND LÚTHIEN ACCORDING TO THE QUENTA NOLDORINWA)
  • 나우글라프링[1]에 관한 잃어버린 이야기로부터 발췌 (EXTRACT FROM THE LOST TALE OF THE NAUGLAFRING)
  • 아침과 저녁별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2.1. 티누비엘 이야기/잃어버린 이야기들의 책


THE TALE OF TINÚVIEL
"잃어버린 이야기들의 책"에 기록된 내용으로, 실마릴리온에서 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를 읽어본 독자라면 처음 읽을 때 매우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1917년 최초로 구상된 버전인 만큼, 퀸타 실마릴리온의 이야기와 다른 점이 매우 많다. 그 예시를 몇 들자면,
  • 이름의 차이
    • 루시엔의 이름은 당시 그냥 "티누비엘"이었다. 실마릴리온에서 베렌은 루시엔의 이름을 모른 채 그저 티누비엘[2]이라 부른 것으로 표현되는데, 이 버전에서는 다이론과의 대화를 엿듣고 이름인 티누비엘이라 부른다.
    • 그 외 다른 이름으로 싱골 = 틴웰린트(Tinwelint), 멜리안 = 그웬델링(Gwendeling), 도리아스 = 아르타노르(Artanor), 멜코르 = 멜코(Melko) 등이 있다.
  • 루시엔을 사랑한 도리아스의 음유시인 다이론이 티누비엘의 오빠로 나온다.
  • 핀로드, 바라히르[3], 그리고 사우론[4]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에 사우론과 비슷한 역할로 고양이들의 왕 테빌도(Tevildo)가 등장한다.
  • 카르카로스가 실마릴을 삼킨 후, 실마릴리온에서는 독수리왕 소론도르가 베렌과 루시엔을 구출하지만, 여기서는 사냥개의 대장으로 나오는 후안이 수하 사냥개들과 함깨 그들을 구한다. 또한 베렌이 리타이어하지 않고 외팔 상태로 탈출하면서 추가 무쌍난무를 찍는다.
  • 베렌이 요정왕자로 나온다. 이는 HoME에서 나오는 설정변경으로 생긴 오류 중 하나인데, 이유는 이러하다. 이 버전에서 베렌은 도르로민의 놈(Gnome)으로 나오는데, "잃어버린 이야기들의 책"에서 놈은 놀도르 요정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인다. 하지만 후에 톨킨이 놈이라는 단어를 인간을 표현할 때 사용하면서 설정이 복잡해진다.[5] 결국 이후에 놈은 인간을 표현하는 단어로 굳어졌고, 자연스레 베렌의 설정도 인간 왕자로 바뀐 듯 하다.
후에 나올 다른 버전들과 비교해보면 "티누비엘 이야기"는 비교적 완성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아마 톨킨은 이 초본을 토대로 더 나은 버전으로 완성하려 했지만, 다른 일이나 완성도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완성시키지 못한 듯 하다.
나우글라프링에 관한 잃어버린 이야기로부터 발췌에서는 틴웰린트(싱골)의 죽음 이후, 노그로드 난쟁이들과 베렌이 이끄는 초록 요정군대의 전투, 즉 사른 아스라드(Sarn Athrad), 이후 에아렌딜로까지 이어지는 나우글라프링과 실마릴의 행적에 대하여 다룬다[6]. 후술할 퀜타와 큰 차이는 없지만 베렌과 난쟁이왕 나우글라두르의 결투 등 사른 아스라드에 관한 내용이 좀더 자세히 다루어져서 수록되었다.

2.2. "신화의 구상"으로부터


A PASSAGE FROM "SKETCH OF MYTHOLOGY"
이 책에 등장하는 자료중 가장 짧다[7]. 아주 짧게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를 요약해 놓았는데, 크리스토퍼 톨킨의 코멘트에 의하면 그럼에도 이 책에 이 내용이 들어간 이유는 처음으로 바라히르가 언급되면서, 베렌이 도리아스에 들어가게 된 이유가 좀 더 설명되고, 또한 베렌이 인간으로 설정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버전에서 수(Thú), 즉 사우론이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에 간섭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테빌도는 자연스럽게 등장하지 않게된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상술한 "수"를 제외하고 퀜타 실마릴리온과 동일해졌다.

2.3. 레이시안의 노래


THE LAY OF LEITHIAN
'''아마 톨킨이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를 완성시켰을 경우의 형태에 가장 근접한 버전'''
톨킨은 제 1시대 이야기들 중 가장 독립되어있는 세 이야기들[8] 모두를 서사시로 쓰길 원했고, 결국 완성시키지 못하였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은 미완성의 형태로 남아있다. 이 책에는 2개의 발췌가 실려있는데, '''무려 2,800행이나 되는 시를 음절, 각운(脚韻)을 맟추어 쓴것이다.''' 이 미완성 시는 가운데땅의 역사서 중 "벨레리안드의 노래들"에서도 읽을 수 있다.
  • 첫번째 발췌는 바라히르와 도르소니온의 무법자들, 그리고 고를림이 수(Thú)의 함정에 빠지면서 베렌을 제외한 모든이들이 죽음을 당하는 내용을 담는다.
  • 두번째 발췌는 대략 다고르 브라골라크로부터 펠라군드의 행적을 다룬다. 그가 어떻게 바라히르를 만나, 맹세를 했는지, 이 맹세로 어찌하여 그가 나르고스론드를 버리고 베렌을 도왔는지, 그리고 그가 수(Thú)와 싸우다 어떻게 패배했는지를 다룬다.
  • 마지막 발췌는 셋중 가장 길며, 후안루시엔의 탈출부터 앙그반드 정문에서 베렌과 실마릴, 그리고 카르카로스의 대면 부분즈음까지 이어진다. 또한 중간에 짤막하게 핑골핀모르고스의 결투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2.4. 퀜타 놀도린와 & 퀜타 실마릴리온


QUENTA NOLDORINWA & QUENTA SILMARILLION
아마 일반적으로 실마릴리온에서 접한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와 가장 근접한 이야기일 것이다. 퀜타 놀도린와는 후에 자연스럽게 퀜타 실마릴리온으로 발전했고, 따라서 두 버전은 한 항목으로 봐도 큰 문제가 없을것이다.
  • 첫번째 발췌는 간략하게 베오르[9]와 펠라군드[10]의 만남, 돌발화염 전투, 베렌과 루시엔의 만남, 그리고 펠라군드와 그의 부하들의 죽음까지를 요약해서 다루고 있다.
  • 두번째 발췌는 또다시 루시엔과 후안의 탈출부터 그 이후를 요약해서 다룬다. 하지만 미완성의 레이시안의 노래와는 다르게 카르카로스 사냥과 베렌의 죽음, 만도스의 전당에서 루시엔의 간청, 베렌의 귀환, 그 이후 그들이 벨레리안드에서 함깨 살았다는 내용을 다룬다.
  • 퀜타 실마릴리온 항목은 크리스토퍼 톨킨의 코멘터리로 이루어저 있다. 마지막에 그는 글로룬드(=글라우룽)에 관해 짤막하게 다루며, 싱골의 죽음 이후 베렌과 루시엔의 행적을 암시한다.
  • "퀜타 놀도린와에 따른 베렌과 루시엔의 귀환"에서는 후린의 아이들 이후에 나오는 난쟁이 밈과 후린의 행적, 밈의 저주, 싱골의 죽음과 상술한 사른 아스라드, 베렌과 루시엔의 죽음, 그리고 실마릴을 이어받은 디오르의 즉위까지의 일을 다룬다.
  • "아침과 저녁별"은 퀜타 실마릴리온의 분노의 전쟁 직전까지 에아렌딜엘윙의 서쪽으로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베렌과 루시엔은 등장하지 않지만, 이들과 실마릴의 연관점을 보아 베렌과 루시엔 이야기에 마지막 장에 실린 듯 하다.

3. 기타


  • 부록에는 톨킨이 한때 개정하려다 그만 뒀다는 개정된 레이시안의 노래 일부가 실려있다.
[1] 나우글라미르의 초창기 이름[2] =나이팅게일[3] 바라히르 대신 베렌은 에그노르(Egnor)의 아들로 나온다.[4] 가운데땅의 역사서의 다른 문언에서는 수(Thú)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5] 이는 핀로드 펠라군드베오르를 처음 만나는 부분에서 볼 수 있다.[6] 재미있는 점은 이부분에서 루시엔이라는 이름이 언급된다.[7] 고작해야 3페이지 정도.[8] 나른 이 힌 후린, 레이시안의 노래, 곤돌린의 몰락[9] 이 버전에서 바라히르는 베오르의 후손이 아닌 아들로 나온다. 아마 시간대가 정리되지 않았었기 때문일 것이다.[10] 이당시 설정으로는 핀로드는 펠라군드의 아버지의 이름이었다. 즉, 펠라군드가 그의 본명이며,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피나르핀이 아닌 핀로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