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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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도시 곤돌린에 도착한 투오르. 테드 네이스미스의 작품.
'''Gondolin'''
1. 개요
2. 역사
3. 12가문


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도시국가. 건국자는 투르곤이며, '에워두른 산맥'으로 감싸여 있는 천혜의 요새이다. 모르고스후린마이글린이 아니었다면 입구를 찾지 못했을 정도. 이런 험한 지형 덕에 요정 국가 중 가장 마지막에 함락되었다. 곤돌린 출신 유명 요정/인간으로는 글로르핀델, 에아렌딜, 엑셀리온 등이 있다.
간달프의 검 글람드링, 소린의 검 오르크리스트, 빌보와 프로도의 검 스팅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곤돌린이 함락되고 가운데땅에서 놀도르들이 멸망하면서 잊혀졌다가 어찌저찌 에리아도르로 흘러간 것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2. 역사


111시대 초 투르곤이 핀로드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낮잠을 잤는데 울모가 강을 거슬러 올라와 둘의 꿈에 나와서 절대 발각되지 않을 비밀도시를 지으라고 조언하였고, 둘은 서로에게 말은 안 했지만 이상하게 도시를 짓고 싶은 느낌을 가지고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뒤 둘은 모두 기회를 얻어 각자 자신의 비밀도시를 건설했다. 투르곤의 도시는 곤돌린이었고 핀로드의 도시는 나르고스론드였다.
투르곤울모의 인도를 받아 에워두른 산맥 가운데에 있는 푸른 들판과, 단단하고 매끄러운 돌로 이루어진 섬 모양의 언덕을 발견하고 자신이 원하던 곳을 찾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언덕 위에 티리온을 기념하기 위한 아름다운 도시를 세우기로 결심했지만 일단 자신이 다스리던 네브라스트로 돌아갔다. 다고르 아글라레브가 끝나자 투르곤은 자신의 백성들중 가장 뛰어난 이들을 모아서 울모의 도움을 받아 몰래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52년간의 은밀한 공사 끝에 도시가 완성되었다. 처음에 투르곤은 도시이름을 '''온돌린데'''[1]로 지었는데 신다린으로 지금의 이름 '''곤돌린'''[2]이 되었다. 그후 투르곤은 자신의 모든 백성들을 이끌고 몰래 이곳으로 이주한다.
산맥 안쪽에 넓은 평지에서는 넓은 밭이 있었다. 왕의 가문을 포함해 모두 12개의 가문이 있고 각 가문의 수장들은 모두 빼어난 인재였으며,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때 완전무장한 1만 군대를 보낼 정도로 강력한 국가이다. 산맥에는 귀금속과 철, 보석들이 가득 매장되어 있었다고 한다.[3][4]
그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한 번 들어온 자는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5] 그러나 투르곤의 동생 아레델이 갑갑하여 사촌들을 만나러 간다며 나갔던 적이 있다.[6] 이후 아레델은 아들 마이글린을 데리고 돌아오고, 마이글린은 훗날 곤돌린을 거하게 배신한다.
다고르 브라골라크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때도 무사히 건재했으나 모르고스가 요정 국가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투린이 죽은 후 풀려난 후린은 자신이 대략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위치에 와서 곤돌린을 찾았으나 투르곤은 그를 들여보내지 않았고, 원한에 찬 후린은 투르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가 첩자들의 귀에 들어가면서 모르고스는 곤돌린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결국 이 대략적인 위치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첩자들을 통해 마이글린이 모르고스에게 사로잡혀 고문 끝에 배신함으로써 곤돌린은 그 위치가 알려지게 된다.[7] 이때 마이글린은 곤돌린의 위치는 물론 구체적인 공략법까지 다 불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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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린 앞으로 집결하여, 공성전을 준비하는 모르고스의 군세.(분노의 전쟁파트에는 곤돌린으로 진격하는 용과 발록 떼를 볼수 있다.) 존 하우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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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절했던 곤돌린 공성전. 역시 존 하우의 작품이다.
곤돌린의 축제 날 모르고스는 발록, 용 등 괴물들과 수많은 오르크들, 그리고 괴상한 전투기계[8]들을 다수 투입하여 곤돌린을 대규모로 침공한다. 곤돌린은 격렬한 전투 끝에 함락당하고 유민들은 투오르가 준비한 비밀통로로 도망쳐서 시리온 하구로 간다. 곤돌린은 이로써 멸망한다.
곤돌린의 몰락은 분노의 전쟁의 시발점에 가깝기 때문에[9] 해당 단락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3. 12가문


12가문의 이름과 각 가문의 수장은 다음과 같다.
가문명
수장
왕의 가문
투르곤
하늘의 아치 가문
에갈모스
나무 가문
갈도르
황금꽃 가문
글로르핀델
분수 가문
엑셀리온
제비 가문
두일린
하프 가문
살간트
두더지 가문
마이글린
기둥 가문
펜로드
눈의 탑 가문
펜로드
날개 가문
투오르
분노의 망치 가문
로그

[1] 물의 음악이 흐르는 바위. 바위 언덕 위에 샘이 많아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2] '''숨은 바위'''라는 뜻이다.[3] 참고로 '에워두른 산맥'에는 독수리들도 서식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모르고스의 첩자들이 곤돌린을 염탐하지 못했고, 후린과 후오르는 독수리 덕분에 곤돌린에 들어올 수 있었다.[4] 소설을 잘 읽어보면 뭔가 버프를 받은 느낌인데, 톨킨 스스로가 투르곤을 꽤 좋아했다.[5] 물론 정찰병을 내보낸다거나 하는 일은 있었다.[6] 이것은 아레델과 에올이 만나게 되는 요인이 되었고 길게 봐서 곤돌린의 멸망 원인이 되기도 한다.[7] 마이글린은 투르곤의 딸 이드릴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모르고스가 협조한다면 이드릴을 준다고 약속하기도 했다.[8] 탱크를 연상시키는 묘사도 등장하는데, 이는 톨킨이 1차 대전 때 참전한 경험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9] 결과적으로 유민들이 시리온에서 결집해서 발리노르로 구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