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1. 개요
Unfinished Tales of Númenor and Middle-earth
보통 Unfinished Tales, 혹은 줄여서 UT 등으로 불린다. 출판 버전에서도 대부분 그리 나온다. J.R.R. 톨킨이 생전에 완성시키지 못한 이야기를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편집하여 1980년에 출판한 설정집이다.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2021년 1월 북이십일에서 번역하여 출간할 예정이다.#
톨킨이 써두었던 여러 글을 수정하고 합쳐 하나의 연속적인 이야기의 형태로 출판했던 실마릴리온과 달리,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은 본래의 원고 거의 그대로이다. 그래서 상당수의 이야기들은 가운데땅에 관련된 정보성 에세이(...)에 가깝고, 각각의 원고에 크리스토퍼 톨킨은 긴 주석을 달아 보충 설명을 했다.[1]
일부의 이야기들은 문자 그대로 미완성이기도 한데, 한참 썰(...)을 풀다가 크리스토퍼 톨킨이 난입(!)하여 아버님의 자료는 여기까지가 다고, 다른 자료들로부터 유추해 보자면 이후 스토리는 이렇게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마무리되기도 한다.
몰락하기 전의 누메노르를 무대로 한 유일한 이야기 '알다리온과 에렌디스'가 실려 있고, 제2시대 힘의 반지를 둘러싼 요정-사우론 전쟁의 전황이 실마릴리온보다 훨씬 자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초록큰숲의 난도르를 다스리게 된 신다르 오로페르와 그의 아들 스란두일의 사정이 설명되는 등[2] 톨킨 매니아라면 눈을 빛낼 만한 정보가 많이 실려 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톨킨 사후에도 가운데땅 이야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에 고무된 크리스토퍼 톨킨은 그의 아버지가 가운데땅에 대해 남긴 수많은 저술을 모두 정리해서 출판한다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열두 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가운데땅의 역사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