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밥

 


[image]
1. 소개
2. 곤드레
3. 기타


1. 소개


곤드레풀로 밥을 지어서 만들어낸 강원도 토속음식. 주로 강원도 남부지역(정선군, 영월군, 평창군 등)에서 먹는 음식으로, 위에 곤드레풀을 얹어서 짓게 된 음식이다.
곤드레 때문에 보통 백미밥과는 달리 색깔이 연한 푸른빛을 띄며 주로 간장을 넣어서 먹는다.

2. 곤드레


곤드레는 사실 강원도 지역의 사투리이다.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1]이다. 본래 엉겅퀴는 식용작물이자 약용작물이지만 이 고려엉겅퀴는 엉겅퀴 중에서도 식용이 가장 간편한 작물로 강원도 산골지역 등에서 이 엉겅퀴를 재배하게 되면서 곤드레밥이 생기게 된 것이었다.
봄철 작물이지만 주로 5, 6월이 재배기이며 이때 잎이나 줄기가 연하다.

3. 기타


소위 영평정이라고 부르는 영동 남부 지역인 영월, 평창, 정선 등에 있는 군부대에 복무한 군인이라면 한두 번 정도는 외박이나 휴가 때 나가서 먹어봤을 만한 음식이다. 강릉, 삼척 또한 영동 지방이라 마찬가지이다.[2][3]
먹고 나면 입 안에서 파 향이 그득하게 느껴진다. 냉동식품으로도 나와 있다. 특유의 향이 강렬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싫어하는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정선, 영월 곤드레가 등록되어 있다
한식대첩 시즌3(1회)에서 강원도 팀이 이 음식으로 우승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곤드레밥을 비롯해서 소고기 곤드레말이 편채, 곤드레 생선 조림 등 곤드레를 주 재료로 한 음식들. 참 특이한게 해당 회차의 경연 주제는 '천하일미'였고, 이 주제에 맞게 다른 지역 팀들은 사슴 고기, 은어, 털게 등 진귀한 식재료를 사용했었다. 그럼에도 이 곤드레 음식이 맛과 향을 잘 살렸다며 극찬을 받고 우승한 것.

[1] 학명은 ''Cirsium setidens''. 화목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1m 높이까지 자란다. 사투리로 곤드레, 독깨비(도깨비)엉겅퀴, 구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다만, 경기도 가평을 비롯한 영서 북부 지역(춘천, 홍천, 인제, 양구, 화천, 철원)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다. 현지인에게 물어본 결과 먹긴 하지만 영동 남부권처럼 잘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3] 대대로 살아온 강릉 본토박이에 의하면 곤드레밥은 일반적으로 영동 남부권 지역과 영동 지방 전 지역에서 먹는 향토 음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