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륜파
1. 개요
'''崑崙派'''. 무협소설에 흔히 나오는 구파일방의 하나. 서역의 곤륜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곤륜산맥 지역은 티벳 인근으로, 티벳과 그 인근 지역이 중국에 포함된 건 원나라와 청나라 때였기 때문에 해당지역엔 한족이 살진 않았다.
또한 티벳은 불교 문화권이기 때문에 도교 문파가 생길 가능성도 거의 없다. 즉, 전설상의 곤륜산의 이미지와 도가 문파를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역사에 근거하진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화산파와 함께 검법으로 특히 이름난 문파로, 검초가 곤륜산의 기세처럼 기이하고 공세가 날카롭기로 유명하다.
운룡대팔식[1] 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으로도 등장. 중국소설 사마령의 검기천환록(번역제:곤륜산맥)에서 나온 것을 보면 의외로 뿌리깊은 설정이다.
그 밖에 마교랑 가까워서 맨날 치고박는다는 설정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도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가져온 설정으로 해당 작품의 마교인 명교는 곤륜산맥에 위치해있다.
2. <신조협려>의 곤륜파
곤륜파의 장문인으로 청령자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의천도룡기의 곤륜파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조금 불확실하다.
3. <의천도룡기>의 곤륜파
곤륜삼성(崑崙三聖) 하족도의 사형인 영보도장(靈寶道長)이 창시했다고 전해진다. 영보도장은 하족도보다 무공은 떨어졌으나, 인품과 명망은 높았다고 한다. 이미 신조협려 말미 곽양의 16세 생일을 즈음해 곤륜파 장문인 청령자가 등장하는데, 영보도장이 그 시점 이전에 곤륜파를 창시했다가 사정이 있어서 이른 시점에서 장문인 직을 넘겨줬다고 설명할 수도 있고, 신조협려의 곤륜파가 그새 망하고 새로 곤륜파가 창시되었다고 납득할 수도 있다.
근거지는 삼성요(三聖坳). 곤륜산맥 한 가운데 있는 분지로, 사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지 못한다. 주변과는 다르게, 여러 지방에서 희귀한 꽃나무들을 가져다가 재배하여 이룩한 낙원과 같은 땅이다.
현재의 장문인은 철금선생(鐵琴先生) 하태충(何太沖), 그 아내는 반숙한(班淑嫻)
정파 무림의 6대 문파로 손꼽힌다. 단 무당, 소림의 위명이 대단하고 그 뒤를 아미가 따르고 있는지라 화산파, 공동파, 곤륜파와 함께 좀 처지는 인상이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중원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어서 체면치레는 하는 편. 장문인인 하태충과 아내 반숙한의 무공은 높은 경지에 이르러 있어서 화산파 장문인 선우통의 두 사숙과도 비길 만하고 공동오로보다는 한 수 위에 있다. 물론 무당칠협의 으뜸인 송원교나 유연주보다는 한 수 낮은 듯한 묘사가 있다.
묘하게 고측성(高則成)과 그 사제 장립도(藏立濤), 서화자(西華子)를 비롯하여 소인배스러운 인물투성이다. 하태충, 반숙한 부부만 해도 성격이 괴팍하고 남에게 화풀이하기를 서슴치 않는 이들. 명문정파라기엔 구성원들의 인격이 참 시원찮은데다 작중 취급도 좋지 못하다. 사실 의천도룡기 시대 무림은 소림, 무당, 아미의 구양공 라인이 실세를 이루고 있다. 곤륜파나 화산파는 대충 아웃 오브 안중.
3.1. 인물
- 고칙성(高則成)과 그 사제 장립도(藏立濤)
- 서화자(西華子)
- 소습지(蘇習之):우연히 지나가다가 하태충이 곤륜양의검법을 연습하는 것을 슬쩍 보고, 곤륜파의 제자들에게 쫓기게 된다. 섬춘에게 독을 바른 암기를 맞아 죽을 지경에 놓였지만, 자신도 섬춘에게 암기를 던져 둘 다 중독된다. 섬춘도 암기의 독을 해독할 방법은 없었으나 양불회를 데리고 곤륜산으로 가던 장무기가 그들과 만났기 때문에, 장무기의 의술에 힘입어 둘다 살아나게 된다.
- 섬춘(蟾春):장무기에게 구원받은 후, 병에 걸린 하태충의 다섯째 첩을 위해 장무기를 의원으로 추천한다. 다섯째 첩이 나아 기분이 좋아진 하태충에게 아부를 하여 소습지도 곤륜파의 제자로 들이게 한다. 하지만 나중에 장무기가 반숙한에게 핍박을 받자 장무기를 위해 변호 한 마디 해주지 못하는 야박한 모습을 보이기도….
3.2. 무공
- 한매검진(寒梅劍陣)
- 양의검법(兩儀劍法):곤륜파가 자랑하는 검법으로 두 사람이 사용하면 양의가 이루어 최대의 위력을 발휘한다. 화산파의 반양의도법과 결합하면 정반양의도법이 되어 더욱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 무성무색(無聲無色):곤륜파의 검술 가운데서 비전절기로 손꼽히는 살초. 두 사람의 공력이 엇비슷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동시에 검을 내지를 때 두 힘줄기가 상반되어 두 자루의 장검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파공성을 상쇄시켜서 들릴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 옥쇄곤강(玉碎崑岡):곤륜산에 불이 붙으면 바위와 옥돌이 구분하지 못하고 함께 사라진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동귀어진의 살초이다.
- 태허도룡검법(太虛屠龍劍法): 국내 무협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검법. 용의 형상을 취하는 검법으로 곤륜파 최고의 무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4. <군림천하>의 곤륜파
운룡대팔식[2] 을 장기로 하는 문파로 넓은 소매를 이용해 공중에서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기에 모두 소맷자락이 유난히 넓은 옷을 입고 있다. 작중에서는 문파의 번영보다 개인적인 수양에 집중하는 기풍을 가진 문파로, 그때문에 곤륜파의 인물들을 강호에서 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장문인은 태허진인(太虛眞人).
과거 기산취악 이전에 종남파의 구파일방 축출 제의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적이 있다, 아미파처럼 종남파와의 오랜 우호관계여서가 아니고 구파일방을 함부로 바꾸며 중원무림을 뒤흔드는 일을 벌리는 것 자체가 싫어해서 그런 것이라고는 하나, 진산월은 종남오선 중 한 명인 검선 매종도의 친우 중 한 명인 종리표가 곤륜의 문인이며, 훗날 종리표의 제자가 곤륜의 장문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까 추측하기도 했다..
종남파의 구파일방 복권을 찬성해줄지 아니면 예전처럼 같은 이유로 형산파를 두둔할지는 미지수... 였으나 32권에서 종남파의 구대문파 복귀에 찬성을 던졌다.
4.1. 종리표(鍾里飄)
이백 년 전 인물. 당시 곤륜파의 장로였고, 나중에 그의 제자가 곤륜파의 장문인이 되었다. 태을검선 매종도의 절친한 친구. 종리표는 멀리 곤륜산에 기거하기에 매종도와 왕래가 잦지는 않았다.
4.2. 태허진인(太虛眞人)
곤륜파의 장문인으로 무당집회에 참가했다.
4.3. 태성진인(太聖眞人)
곤륜파의 장로. 사 년전 소림사 집회에 곤륜의 대표로 참가했다.
5. 풍종호 무협소설의 곤륜파
곤륜파(풍종호)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