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일방
- 금시조 월드의 구파일방은 구파일방(금시조 월드) 항목으로.
1. 개요
九派一幇
무협소설에 나오는 무림의 정파에 속하는 문파들 중 가장 명망이 높은 10개의 문파이자 무협물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력을 퍼뜨리는 세력을 말한다. '''한국의 무협소설에선 클리셰를 넘어서 아예 상식으로 굳었다.'''
구성 문파는 작가에 따라서 편차가 많지만 대개 이하의 문파들이 주로 나온다.
위 문파가 필수~준필수라면 이하부터는 작가 재량이다.
그 외 다른 문파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 어디까지나 작가 재량이기 때문.
2. 기원
국내 무협계에서는 김용 신격화가 거센 바람에 '''구파일방이 김용의 설정이란 이야기가 떠돌지만 완전히 사실무근이다.''' 김용의 소설에는 구파일방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소설이 없고, 유사한 개념으로 《의천도룡기》의 육대문파(소림사, 무당파, 아미파, 곤륜파, 공동파, 화산파)나, 《소오강호》의 오악검파 정도가 나오지만 흔히 나오는 구파일방 정도로 명확하지는 않다.
대한민국의 무협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구파일방의 기원은 김용이 아닌 와룡생으로, 작풍 자체가 군웅들이 무림 패권을 놓고 벌이는 혈투와 음모를 다룬다. 따라서 작품 가운데 5대 문파니 8대 문파니 하는 표현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구파일방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연경룡》(국내명은 비룡, 비룡문, 귀원비급)에서 첫 등장했다.[12]
3. 특징
구파는 종교적인 성격을 갖는데 대표적인 것이 기부금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있다. 하지만 신무협에는 세가나 무림맹과 마찬가지로 중원전역에 정보망을 뿌려놓는다던지 지역의 상권을 휘어잡고 있다던지 하는 설정도 많아졌다. 소림사와 아미파가 불가계통이고 나머지 문파는 도가, 도교계통의 문파이다.소위 무협의 명문 정파인 구파에 대한 소소한 잡설
4. 무협물의 구파일방
과거 한국 무협에선 정파의 정점을 차지했다. 오랜 역사와 방대한 세력, 강력한 무공을 지녀서 문하제자는 어디를 가도 대접을 받는 게 보통이다. 이때만 해도 흔히 정사대전이 벌어지면 정파 최후의 보루가 되었지만, 차츰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한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1990년대 신무협 부흥기에는 '과거 전통과 단절'을 선언하며 다루지 않거나, 역으로 한낱 클리셰가 아닌 흥미로운 소재로 다루는 작품이 다수 등장했다.
2000년대 이후의 환협지에선 다시 클리셰로 전락했는데, 정파의 마지막 보루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 '''그저 답이 안 나오는 꼰대 집단으로 먼치킨 주인공에게 농락당하는 안습한 신세'''다. 많은 경우 무림맹도 그저 허울이고, 그 안에서 세력싸움하는 게 일.
흔히 각 문파의 대표무공이라고 알려져 있는 무공들 대부분이 한국산 무공이다. 화산의 이십사수매화검법이라든지, 곤륜의 운룡대팔식, 소림의 백보신권, 공동파의 복마검법 등등. 중국 무협에서는 언급한 무공들은 나오지 않고, 한국에서도 2000년대 이전 작품에선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런 한국산 무공들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 용대운의 작품들이 나오고 난 이후에 무협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초기 신무협 소설 작가들이 그의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5. 클리셰
- 작품 등장시에 높은 확률로 연맹체(무림맹 등)을 구성하여 무림의 권부로서 강호무림을 주도한다.
- 대개는 정파를 대표하여 마교, 사파, 세외무림과 대립관계인 것으로 그려진다.
- 사마외도, 도적 무리인 녹림(산적), 장강칠십이채(수적)와는 기본적으로 때려잡는 관계인 것으로 그려진다. 보통 사마외도같은 경우 정파에서 추적해서 잡아 죽이거나 무공을 폐하고 관아에 넘긴다. 산적, 수적도 마찬가지지만 녹림맹이나 수적채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자리를 잡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터는데 당연히 구파일방 근처에는 가지도 않으므로 서로간에 잘 터치하지 않지만 만약 근처에 있으면서 민초를 괴롭히거나 하면 얄짤없다. 구파일방의 경우 민초들은 이들이 활동하는 원동력이기도 하기 때문. 이 점은 설령 정파가 악역으로 나오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대신 그에 대한 대가를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을 뿐. 오히려 표국같은 경우 녹림이나 수적들과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들이 아예 없으면 표국들도 존립근거를 잃기 때문이다.
- 유력한 무림세가들(소위 오대세가 등)과는 대립하거나 협조하는 관계로 그려진다. 그러나 주로 무림세가들보다 더 뿌리가 깊고 규모가 큰 탓에 무림세가들보다 한 수 위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무림세가들이 표국이나 각종 상가들의 이권을 관리하는 편이라면 구파일방은 그런 이권 다툼 보다는 문파 내외의 명예와 경지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6. 관련 항목
[1] 작가가 재주껏 일방을 창작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인지도가 너무 큰지라 흔치 않다. 소림사, 무당파와 함께 무협지 계의 트리니티.[2] 소림사, 무당파, 개방보다는 마이너지만 곤륜파나 화산파와 비슷하거나 좀 더 메이저한 편이다. [3] 나머지 둘은 오대산, 천태산[4] 나머지 셋은 오대산, 구화산, 보타산.[5] 단 실제 쿤룬 산맥에 도교가 들어온 적은 없다.[6] 혹은 사천성에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7] 단, 대리국은 불교 국가였으므로 불교 문파라는 설정으로 나오기도 한다.[8] 대만으로 착각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대만은 청나라 때에나 중국사에 편입되었으며 오히려 해남도=하이난 섬이 훨씬 빠르게 중국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었다. 자세한 것은 하이난 섬 항목의 역사 참조.[9] 실제 현 나무위키의 태산파도 키드갱의 조직으로만 나온다.[10] 참고로 원래 소오강호에서의 항산파는 아미파와 같은 여승들의 문파다. 주인공 영호충은 우연히 항산파를 위험에서 구해준 인연으로 장문인 자리를 맡게 된 것. 때문에 게임 동방불패에서도 여승들의 문파로 나온다.[11] 진짜 설산은 대만에 있고, 운남성에 있는 옥룡설산(玉龍雪山)이나 매리설산(梅里雪山)도 유명한 설산이다.[12] 여기서 구파는 소림·무당·화산·곤륜·점창·공동·운산·청성·아미, 일방은 천룡방으로 현재 구파일방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구대문파 대 천룡방 대립 구도란 점이 다르다. 즉, 원래 구파일방에서 '일방'이란 개방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구파와 일방은 협력 관계는커녕 오히려 대립 관계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