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교

 


1. 실존하는 마교(摩教)
2. 무협의 마교(魔敎)
2.1. 설명
2.2. 구무협의 마교
2.3. 신무협의 마교
2.4. 나무위키에 등록된 창작물의 마교


1. 실존하는 마교(摩教)


[image]
중국 소수민족 좡족의 전통종교. 애니미즘에 바탕을 둔 다신교다.

2. 무협의 마교(魔敎)


무협물 등지에서 나오는 용어로 사악한 마신을 숭배하거나, 마공을 익힌 이들이 모인 문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작품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십만대산(十萬大山)[1]에 본거지를 틀고 있는것으로 묘사된다.
백련교가 정파들 중의 하나인 소림사의 불교의 교리와 충돌하기에 불교인 소림사가 이들을 이단으로 배척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마귀 마(魔)를 붙여 마교(魔敎)로 불리고 정파와 적대시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정파와 마교와 충돌이 일어나 혈투가 벌어지면 소림사는 "겨우 교리가 다르기 때문에 싸우거나 그걸로 사람을 죽일 수 없다."면서 난에서 빠져 공분을 사기 일쑤였다..

2.1. 설명


본래 마교란 중국에서 반체제적이라는 이유로 탄압받은 종교를 가리켜서 마교라고 부르면서 배척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명교, 백련교, 파룬궁 등이 이런 마교에 속한다. 대의 마교는 주원장이 명 건립에 도움을 받은 후 지나치게 커진 세력을 견제하여 탄압하기 위한 굴레였다는 얘기도 있다.
무협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마교'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 건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나온 명교의 영향이 컸다. 여기서 명교의 경우에는 실제로 명대에 있었던 역사적인 기원과 무협적인 색채를 잘 조합하여 만들어서 매우 매력적인 설정으로 이름이 높다.
TV에 나오는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마교를 보면 사악하기는커녕 '''유쾌한''' 집단이다(…) 명대가 배경일 경우 마교는 보통 백련교에서 이름을 바꾼 게 많아서 역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문파라고도 한다.
기원은 이렇게 중국의 무협소설에서 나왔지만, 한국 무협계에선 전혀 다른 의미로 재해석 되어 쓰인다.

2.2. 구무협의 마교


보통 구무협이라고 분류된 80년대의 무협소설에서는 이런 설정 대신 닥치고 사악한 종교가 대다수다. 아수라 같은 사악한 마신을 숭배하며 인신공양, 학살 등등 악마주의 냄새가 물씬 나는 의식을 거행한다. 이런 이유로 정파에게 탄압받지만, 엄청난 힘으로 거꾸로 정파를 물리치다가 갑자기 나타난 영웅에게 패배하여 봉인되거나 멸망했다가 다시 부활했다는 걸로 작품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무협의 마교는 악마적이고 사악하므로 무공은 정파의 무공과는 달리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강해지지만, 대신 피에 미친다거나, 살육에 찌든다는 설정이 많다.
그리고 이름에 쓸데없이 마(魔)자가 자주 들어간다. 감옥은 마뢰옥, 수련장은 마련동 하는 식으로.

2.3. 신무협의 마교


신무협에서는 구무협의 마교와는 전혀 다른 집단이라고 봐도 무방해 체제 일탈적인 면을 좋아하는 젊은 작가들이 열심히 추종하고 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무협소설에서는, 위에서 말한 명교의 설정을 빌려와서 백련교, 일월신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게 시간이 지나자 아예 종교라는 틀조차 탈피하여 '''힘을 숭배하는 단체'''가 되었다. 그런 변화로 인해 악마적으로 서술됐던 구무협의 마교와는 달리 어느 정도 기본 이성이라는 게 생겨났다. 즉, 인신재물이나 바치고 살육을 일삼는 구마교보다는 많이 정상적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힘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갈망과 힘이 있는 자들만을 절대적으로 숭상하는 가치관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윤리적이기 때문에 정파와 대립하는것은 여전하다. 이런 전투민족스러운 모습을 풍기게 된 변화로 인해 이후 구무협에서 나왔던 구마교의 이상 종교의 숭배, 인간의 교활함, 악마성을 모티브한 집단의 이미지는 '''혈교'''가 만들어져 가져가게 된다.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묵향에서 마교도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천마신교(天磨神敎)라 통칭하며 무공을 갈고 닦는 행위 자체를 숭배하기 때문에 마교(魔敎)라는 명칭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묵향 이후부터 마교는 정파에서 부르는 멸칭이며 자신들이 부르는 '천마신교' 같은 정식 명칭은 따로 있다는 설정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보통 구무협의 마교는 정사를 불문하고 공통의 적이라는 개념이 대부분이지만, 묵향열혈강호가 메가 히트한 영향인지 신무협의 마교는 사파의 맹주격인 문파라는 설정이 많다. 심지어 묵향 같은 경우, 사파는 마교 외엔 등장하지도 않는다(…).[2][3]
교리 같은 거나 숭배대상은 보통 배화교를 모티브로 한다. 명왕과 암왕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들이 알아서 어레인지해서 설정을 짜는 식이다.
그리햐여 신무협의 마교는 대체로 아래의 4가지 타입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위에서 말한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둔 명교. 당연히 명나라 초를 배경으로 하며 주원장의 배신으로 중원에서 쫓겨났다는 식으로 중원정복과 명나라 멸망을 목표로 삼고 있다.
  • 구무협의 악마적인 마교. 자주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완전히 맥이 끊긴 건 아니라서 가끔 등장하는 편이다. 이런 유형일 때는 악역으로 나오는 게 대다수.
  • 힘을 숭배하는 단체로 묵향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정파는 힘 센 적대적 문파가 나타나면 마교라고 부르며 핍박한다' 라는 설정이 추가된다.
  • 정파에 대항하는 이들이 모인 곳. 이런 마교는 악인은 아닌데 단지 마공을 익혔다는 이유로 쫓겨났거나, 힘에 밀려 핍박받았거나, 뭔가 원한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설립한 곳으로 주인공이 이런 마교 소속의 인물로 등장하는 작품이 많다.
묵향에서 마교는 십만 사파를 영도한다는 표현도 있고, 1권에서 사천 당문과 대립하던 사파도 나오는지라 마교에 비하면 세력이 약할 뿐 사파도 별개로 존재하긴 한다. 3황 5제 4천왕 같이 화경 급의 고수는 없다지만 말이다.

2.4. 나무위키에 등록된 창작물의 마교



[1] 대개 김용시절의 명교를 모티브로 한 마교는 현실에 대입하면 마교와 치고받는 곤륜파가 있는 곤륜 산맥 옆에 있는 천산 산맥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산이 십만대산으로 착각되나, 사실 십만대산은 중국의 지명을 잘 모르는 무협 작가들이 착각해서 벌어진 일로 실제 십만대산은 광동-광서-귀주 등지의, 베트남 국경과 인접한 산악지대가 십만대산으로 불린다.[2] 정확히는 등장은 하는데 비중도 없고, 소위 네임드급의 강한 녀석이 없다. 작중 시기 전에 '사사천림'이라는 아주 강한 사파가 있긴 했는데, 마교가 직접 멸문시켰다고 한다. 그것도 천마혈검대 혼자 가서 밀어버렸고, 정파에선 아직까지 사사천림이 '''왜 망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식간이였다(…). 사사천림이 지금껏 남아 있었어도 쩌리였을 듯하다.[3] 그러나 이걸로 사사천림을 까는 건 약간 섣부른데... 천마혈검대의 무력 때문이다. 어쨌든 천마혈검대를 쓰게 만들게 했다면 정말 대단했다는 건 사실인 듯 하다. 최하 구파 일방 이상은 되었다는 게 되니 이쯤 되면 쩌리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래봐야 마교에 비하면 답이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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