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삼국지)
1. 개요
삼국지연의의 가공 인물.
조조 휘하에서 5백명의 군사와 동령관(東嶺關)을 지키고 있었으며 관우가 동령관을 지나려고 수레를 호위해 고개를 올랐고 공수는 관우를 맞이했다.
그러자 관우는 말에서 내려 공수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자 분노한 관우는 칼을 들고 공수를 죽이려 했다. 공수는 관문 안으로 들어가 북을 울려 병사들을 소집하고 갑옷을 입고 말에 올라 관문 밖으로 쇄도하며 크게 꾸짖었다."장군은 어디로 가시오?"
"승상께 작별하고 하북의 형을 찾아가오."
"하북의 원소는 바로 승상의 적수인데 이렇게 가시려면 승상의 증빙 서류가 꼭 있어야 하오."
"갑자기 서둘러 오느라 미처 얻지 못했소."
"증빙 서류가 없다면, 제가 사람을 보내 승상께 여쭌 뒤라야 갈 수 있소."
"그걸 기다리다 내 일정이 망가질 것이오."
"법도를 따라야 하니, 이럴 수밖에 없소."
"네가 나를 통관시킬 수 없단 말인가?"
"네가 정말 가려거든, 식구들을 인질로 삼든가!"
관우는 수레에서 약간 물리고 칼을 움켜쥐어 말을 내달리며 소리없이 공수를 향해 돌격했다. 공수가 창을 꼬아쥐며 맞섰지만 단 1합만에 관우가 무쇄칼을 휘두르자 말 아래 나뒹굴었다.
사실 다른 오관 장수들에 비교하면 적어도 처음에는 꽤 상식적으로 나온 인물이지만, 불행히도 본인 말마따나 법에 매인 처지라 첫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일부 설정에서는 관우에게 일부러 시비건게 자기 공을 세우려고 했던 이유로 나온다. 오히려 정말로 관우를 죽였다면 분노한 조조에게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미디어 믹스
2.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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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권에 등장한다. 비대한 몸집의 장수로 등장하며 관우가 동령관을 지나려하자 장군같은 공적의 신분은 그럴수 없다면서 관우를 막았다. 그러자 관우는 청룡언월도를 들며 공수를 위협하며 동령관을 지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공수는 군사들에게 관우를 체포하라고 명령했지만 그 순간 관우의 청룡언월도에 목이 베인다.
2.2. 기타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3에 등장한 이후에 등장한 적이 없으며, 능력치는 무력을 제외하면 60이 되는 것이 없어서 매우 구리다.
삼국지 : 명장 관우에서는 전투력이 엄청나게 버프를 받았다. 가히 역대 최강의 공수라고 볼 수 있을 정도. 관우가 관문을 못 지나게 하라, 죽여도 좋다라는 내용의 전서구를 받고 관우가 한수정후 호패를 제시하면서 관우가 데리고 온 기란을 내리게 했으며, 군사들을 시켜 관우를 붙잡으면서 동행한 기란을 끌고 가서 흩어지게 해 창으로 관우와 싸웠다.
기란을 되찾기 위해 말을 타고 관문 안으로 들어가자 말을 타고 관우를 추격했는데, 좁은 길에서 기란을 끌고 가던 두 명의 병사를 관우가 죽이고 기란을 되찾으면서 서로 말에서 내려 싸운다. 조운을 연상시키는 현란한 창 솜씨를 보여주면서 관우와 치열하게 싸우지만 결국 관우에게 죽는다.
신삼국에서는 관우가 통행을 요구하자 통행시키게 해주겠다면서 기다리라고 했다가 관우를 죽이러 나가는데, 관우에게 너를 죽이고 공을 세우겠다는 미친소릴를 하면서 달려들었지만 관우에게 사망한다.
삼국전투기에서는 만화 워스트의 무라타 쇼고로 등장. 관도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하며 한복, 변희, 왕식, 진기와 함께 관도 전투 (3)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했다.
관도 전투 편에서는 관우가 동령관으로 찾아오자 통행증을 요구했다. 관우가 그런 건 없다고 하자 그렇다면 지나갈 수 없다고 대답했다. 관우가 자기 수염을 보고 떠오르는 게 없냐고 묻자 그런 빛나는 머리는 본 적 없다며 언짢아하지만 직후 요화에게 청룡도를 받은 관우에게 한 칼에 썰린다.[1]
오관참장의 나머지 희생자들과는 달리 죽기 직전까진 관우를 못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즉 관우라서 길을 막은 게 아니라 막고 봤더니 관우였던 셈.
[1] 그리고 공수는 청룡도를 보고서야 비로소 관우를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