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번역

 


1. 개요
2. 한국어 → 외국어
3. 외국어 → 한국어
4.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를 외국어로 또는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번역이 불필요한 부분까지도 과하게 번역하는 것을 말한다.

2. 한국어 → 외국어


한국어 화자들은 고유명사를 외국어로 옮길 때 해당 단어를 그대로 표기하는 대신 불필요한 번역을 하는 경우가 잦다. 이 경우에서 일어나는 과잉 번역은 대개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과도한 배려심이나 문화 사대주의적 태도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한식을 영어로 표기할 때 이런 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고유명사로 쓰면 될 부분까지도 뜻풀이를 해서 번역하거나 '한국의 OO'라는 식으로 표기하는 경우들이다. 예를들면 파전을 그냥 Pajeon이라고 하면 될 것을 Korean pancake 또는 Korean pizza라고 표기한다든가[1] 떡을 그냥 DDeok나 TTeok로 표기하면 될 것을 Rice cake이라고 표기하는 것 등이다.[2]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하기 위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잘 못해서' 등등의 이유를 붙이는데, 동남아 음식들조차 똠양꿍, 팟타이라고 자기들 원어 그대로 고유명사로 통용되는 판에 발음의 편의성 운운하며 바꾸는게 바로 과잉 번역이다. 거기다가 저런식으로 기존의 음식에 빗대어 표기를 하게 되면 그 음식의 선입견이나 이미지가 새 음식에 그대로 이입되게 된다.
tvN이 드라마 도깨비를 영어로 고블린으로 번역한 것도 불필요한 과잉 번역이라는 논란이 있다. 고블린은 도깨비와 연관성도 없고 서양에서 고블린이라는 존재의 의미나 이미지도 사람의 형상을 하면서 초능력을 가진 일종의 귀신인 도깨비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고유명사 Dokkaebi로 짓거나 아니면 아예 영어판만의 다른 제목으로 짓는게 나았을 것이다.[3] 한 언론사에서 이런 과잉 번역을 지적했다.

3. 외국어 → 한국어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과잉 번역으로 번역체 문장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that/those of ~'를 번역할 때 나타나는 '~의 그것'이 있다. 한국어에선 번역하지 말고 아예 생략해버리게 더 자연스럽다.

4. 관련 문서


[1] 전혀 다른 수많은 음식들이 Korean pancake으로 번역되어 돌아다닌다. 파전도 코리안 팬케잌, 호떡도 코리안 팬케잌, 부침개도 코리안 팬케잌.[2] 떡을 Rice cake으로 표기하고 밀떡과 쌀떡을 번역하면 아주 가관인데, 밀떡은 Wheat (flour) rice cake이, 쌀떡은 Rice rice cake이 된다.[3] 한국어 제목과 아예 관련없는 다른 제목으로 짓는 경우는 흔하다. 예를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수출판 제목은 Something in the rai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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