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1. 개요
2. 역사
3. 건물
4. 관광
5. 여담

한자 : 觀音寺 / 로마자 : Gwaneum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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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산록북로 660)에 있는 한라산의 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로서, 제주도의 30여 개 말사를 관장한다.

2. 역사


창건자 및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며, 《동국여지승람》의 12개 사찰 중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다. 제주의 민담, 설화, 전설 등에 등장하는 괴남절[1],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 등의 이름을 예로들어 멀리는 탐라국 시대에 이미 해로를 통해 남방불교가 들어와 관음사가 존재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렇듯 제주도의 고찰로 명맥을 이어오던 관음사는, 제주에 잡신이 많다 하여 조선 숙종 때 제주 목사였던 이형상(李衡祥)이 많은 사당과 함께 사찰 500동을 폐사하였을 때 폐허가 되었다.
현재의 관음사는 비구니 안봉려관(安逢麗觀)이 승려 영봉(靈峰)과 도월거사(道月居士)의 도움으로 1908년에 창건한 것이다. 지역민의 반대에 부딪쳐 시련을 겪었으나 안봉려관 스님은 3년 토굴[2]에 은거하며 사찰 재건에 힘을 쏟았다. 처음에는 법정암(法井庵:관음사의 전신)이라 하였으며 창건 당시 불상과 탱화는 용화사(龍華寺)와 광산사(匡山寺)에서 옮겨 왔다.
모처럼 재건된 관음사는 1939년 화재에 이어 제주 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제주도 4.3 사건의 광풍을 마주하게 된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탓에 유격대와 군 토벌대의 치열한 격전지로 전락한 관음사는 국군에 의해 완전히 불태워지고 군주둔지로 이용되기도 했다.[3] 토벌대에 의해 모두 소실된 관음사는1968년 복원되었다.

3. 건물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종루, 산신각, 불이문(不二門), 일주문 등이 들어서 있다. 본사의 기능과 함께 제주시내에 포교당을 갖고 있으며, 제주불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이 준비되고 있다.

4. 관광


사찰 주변에는 목석원, 산천단, 한라산, 어리목계곡, 탐라계곡, 개월오름 등이 있다. 한라산을 오르는 등산로인 ‘관음사 등산’ 코스가 있어 연중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러나 정작 관음사 코스 안에는 관음사로 바로 가는 길이 없으며, 관음사 코스 바깥으로 나와 조금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5. 여담


2012년 기준으로 15년 전쯤 주지로 있던 스님은 절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걸 재료로 해서 만든 조림이 정말 맛있었다. 시주들이 오면 가끔 만들었는데 어느샌가 맥이 끊겨서 다시는 먹을 수 없게 되었다.
2021년 1월 중순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광주 전남에서 관련 확진자가 잇다르고 있다.

[1] 관음사의 제주방언[2] 혜월굴이라고 하며, 현재도 관음사 경내에 4.3유적지와 더불어 남아있다.[3] 당시의 터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