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

 

'''"현재의 교육은 불평등만을 양산, 고착시킬 뿐입니다. 평등을 위한 교육에 투입될 예산을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교육사회학자의 대응이론 정리.

Sociology of Education/Educational Sociology [1]
교육현상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
교육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다가 점차 사회가 급변하면서 교육이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것이 큼을 알게 되고 점차적으로 교육현상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 탐구하는 과목이다. 각 대학 교육학과의 커리큘럼에 꼭 포함되어 있고 교직이수를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기에 교육학의 하위 과목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워낙 사회학적인 성향이 강하다보니 교육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서로 자신의 학문 영역이라고 우긴다 카더라.
교육학 계열의 여러 과목들은 대체로 개인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다루는 반면, 교육사회학은 개인이 아니라 지역과 사회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다른 교직과목과 뭔가 동떨어진 새로운 학문처럼 느껴져서 내가 배우는 게 뭔가 하고 멘붕하는 학생들이 많다. 기능론과 갈등론이 주축을 이루며 뒤르깽과 마르크스가 등장하질 않나, 좋은 학교가 좋은 학업성취도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통념을 뒤집는 콜먼 보고서부터 보울스와 진티스를 시작으로 교육을 자본주의 재생산의 도구로 비판하는 학자들이 줄줄이 튀어나오니 사회학에 관심이 없었던 학생이라면 이 과목 어떻게든 패스만 하자고 마음먹을지도.
비교적 내용은 간단한다.
교육사회학의 발전, 교육학을 바라봐야 하는 시점, 시대별 교육학을 바라보는 시점 등.. 교육현상을 관찰하고 그 원인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교육사회학의 연구는
  • 교육정책의 연구
  • 교육제도의 연구
  • 교육관행의 연구
  • 교육과정의 연구
로 구성이 되는데 비교적 다른 교육학들의 축소판으로 볼수도있다.
초기 교육현상을 연구한 학자들이 교육이 기존의 자본주의의 구조를 재생산하는 도구로서 비판을 하였기 때문에 본질적인 교육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모두가 공평한 교육을 받음으로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교육사회학을 배운 사범대생이라면 알겠지만, 교육사회학이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학문인 것은 아니다. 단, 교육사회학 내용 중에서도 마르크스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갈등론적 관점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그러한 착각이 들 수는 있다.
이것이 어쩔 수 없는게, 교육사회학의 초기 주류였던 기능론적 관점의 이론들은 '''교육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지,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교육과 사회의 문제와 한계점'''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한 교육의 한계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설명하는 데에는 마르크스의 이론과 그 영향을 받은 이론들이 적합하기 때문에 그 쪽 내용의 중요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2][3]
크게 분류하면 거시적 관점의 교육사회학과 미시적 관점의 교육사회학으로 나뉘는데, 거시적 관점은 또 '''기능론적 교육사회학'''과 '''갈등론적 교육사회학'''으로 나뉜다. 그리고,
  • 기능론적 관점의 이론들은 인재양성, 사회적 선발, 배치, 자아실현과 계층 상승의 기회를 주는 장치로써의 교육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교육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의 결과를 얻고, 이를 통해 사회 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기능을 한다' 같은 주장. (달리 표현하면 교육이 추구해야 할 이상적 목표를 제시한다.)
  • 갈등론적 관점의 이론들은 기능론에서 제시하는 교육의 목표들이 왜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가? 를 설명하는 것이 주류다. 예를 들면 '같은 조건의 교육환경에서 같은 교육과정을 받아도 왜 하류계층 자제는 성취도가 낮고 상류계층 자제는 성취도가 높은지'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쉽게 얘기해서 현실을 진단하는 방향을 취한다.)
그리고 사회 전체를 통째로 묶어서 다루는 거시적 관점과는 달리, 미시적 관점의 교육사회학은 개별 학교를 하나의 사회적 공간이라고 보고, 학교의 구성원인 교사-학생간의 사회적 상호작용,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의 사회학적 의미, 학교조직의 특징 등 학교 내적의 사회적 문제에 초점을 둔다.[4][5]
미시적인 관점의 교육사회학을 따로 분류하여 신(Neo)교육사회학으로 교육사회학의 새로운 관점으로 등장 하였다.
기능론적 관점과 갈등론적 관점이 사회구조에 의해서 교육이 전자는 평등을 실현하고 후자는 불평등을 확대 재생산한다고 보는 관점인 반면에 신교육사회학은 사회구조에 의해 교육의 기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학교내부에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 의해 정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기능론과 갈등론은 교사가 사회평등에 영향을 줄수 없는 반면에 신교육사회학은 사회구조가 아무리 부패하더라도 선생님의 노력에 따라 사회평등에 이바지 할 수 있어 교사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게 하였다.
또한 교과서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학교지식이 사회적의도를 담고 있다는 의미인 지식사회학의 개념도 신교육사회학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교사의 지식을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강의식 수업의 단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또한 교사도 이런 지식에 대해 무비판적 사고로 학생들에게 그대로 가르치는 지식 전달자의 역할만을 수행하게되는 점도 비판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사회학은 단적인 측면을 평등교육으로만 해석하여 공산주의적 학문을 뜻하는게 아닌 공산주의화 되어가는 학교교육을 바꿔나가려고하는 이념을 가진 공산주의와는 정반되되는 학문이다.
신교육사회학자들은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재정을 투입하는 것과 같이 교육현장 바깥에서 해결책을 찾는 교육기회균등 정책만으로는 학교와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성취 불평등을 완화할 수 없으며 당연히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다고 본다. 이들은 교육 불평등이 해소되려면 교육외적 변화보다 오히려 학급장면에서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교수학습과정에서부터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미시적인 불평등 기제를 포착할 것을 강조하며 지식을 통한 사회 불평등의 재생산에 관심을갖는다. 교육과정과 교사학생 상호교섭에 지배집단의 이데올로기가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보편 타당한 교과과정 구성과 편견 없는 교사학생 상호교섭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교과과정의 전면적 개편을 촉구하는 한편,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의 다양한 계급 계층적 문화를 이해하고 교수학습을 진행하도록 요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획일화된 학교교육을 바꾸어 가기위해 정책적으로는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의 학생들의 실존을 찾아주는 교육과정으로 변화게 되고 교육방법 또한 강의식수업에서 토론식 수업, 거꾸로 수업(플립드 러닝) 등 학생참여형 수업으로 질높은 교육으로 사회평등을 이끌어가는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학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1] 전자는 사회학을 중요시하고 후자는 교육학을 중요시 한다는 차이가 있다.[2] 알 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마르크스는 사회과학과 사상계의 괴물이다. 어쩔 수 없다.[3] 교육학 자체가 하나의 학문으로 분리된 게 19세기 사람인 헤르바르트에 의한 것으로, 다른 학문들에 비하면 시작 자체가 꽤 최근인 편이다. 그래서 근현대에 나타난 마르크스 사상,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철학석 사조와 사상들의 입김이 강하다.[4] 그러니까, 흔히들 생각하는 '공산주의를 합리화한다' 같은말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란 뜻이다.[5] 예를들어 개정전에 역사교과서에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인디언의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지식의 사회학적 의미를 교과서에 적용하여 영국 및 프랑스의 침략과 아메리카원주민으로 더욱 객관적인 지식으로 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