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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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嶺
대한민국고개 중 하나.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왕복 2차로로 포장된 56번 국도가 지나간다. 해발 고도는 1,013 m. 정상에서 양양 쪽을 바라보면 정말 아찔할 정도로 높다.
이름의 유래를 두고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고개를 넘던 (龍)이 쉬어간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단 것이고, 또 하나는 고개가 용이 승천하는 듯 아흔아홉 굽이라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원래의 길은 구룡령 옛길이라 하여 구룡령과 조침령 사이에 있는 오솔길이고, 현재의 자동차 도로는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비포장도로로 개설한 것이 시초다. 자동차 도로로는 한계령, 미시령보다 먼저 뚫렸다! 그 이유는 구룡령 일대에 많이 있는 자철석 등의 광물 자원과 나무 등 여러 임산 자원을 일제가 손쉽게 수탈해 가기 위한 것.
원래 정상 부근에 구룡령 휴게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문을 닫았다. 정상에는 야생동물들을 위한 생태이동통로가 있다.
구룡령 옛길은 2007년 12월 17일 명승 제29호로 지정되었다.
고개가 높은 편이라 터널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교통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터널이 생길 일은 앞으로 몇십 년 안에는 없을 듯하다.[1] 게다가 내면(해발 700 m 정도)과 양양(해발 100 m 이하)의 고도 차이 때문에 설사 터널을 뚫는다고 해도, 어차피 양양으로는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 구조인지라 더 힘들듯.
어차피 다른 길이 많기 때문에, 직행버스는 구룡령을 아예 경유하지 않고, 하루 한 번 다녔던 홍천군 대한교통의 홍천 - 서석 - 내면 - 갈천 - 양양 완행버스(홍천 07:10, 양양 08:10)도 2012년 9월부터 운행을 중단하였다. (기사)

[1] 한계령과 구룡령 사이에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건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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