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령
狗峴嶺
1. 개요
높이 815m, 자강도 전천군과 자강도 송원군 사이의 적유령 산맥을 넘는 고개이다. 만포선의 연목역과 진평역 사이에 있으며 길이 2377m의 구현령터널로 통과한다. 도로도 1.7km 정도의 터널로 통과한다.
2. 설명
자강도에서는 강원도의 대관령 만큼이나 중요한 고개이다. 서울이나 평안도에서 자강도 강계, 만포 등 주요 도시를 가려면 이 고개를 '''무조건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고개를 통과하지 않고 자강도에 가려면 철도는 저 멀리 백두산청년선까지 돌아가야 하고 도로는 비포장 고갯길을 여러 번 넘어야 한다.'''자강도의 관문'''
그 중요도만큼이나 교통 시설도 다른 고개에 비해 좋은 편이다. 먼저 철도는 평양에서 자강도 지역으로 가는 간선인 만포선이 지나고 구현령을 지나느 도로의 경우 고속도로가 끝나는 향산군부터 강계시까지 '''약 120km''' 정도의 도로가 포장도로이다. [1] 심지어 이 구간은 터널 따위 없고 죄다 고갯길인 북한의 도로답지 않게 터널이 10개로 꽤 있으며 북한 고속도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1km가 넘는 장대터널도 3개나 있다.'''
이 고개는 철도 한정으로는 꽤나 험한 편이다. 개고청년역에서 구현령터널 입구까지의 고도차는 261m 정도여서 선로가 고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구렁이처럼 휘어버린다. 우리나라의 지금은 폐선된 황지본선의 흥전역-통리역 구간과 비슷한 모습. 그래서인지 이 고개에서 '''무려 5000명이 죽는 참사가''' 발생한적도 있다. 이 참사에 대해서는 개고청년역 문서를 참조하자.
만약 통일된다면 희천-만포 고속도로와 만포선 복선전철이 이 구간을 매우 긴 장대터널로 통과할 것이다. 대관령터널이나 금정터널 같은 터널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1] 북한에서 포장도로는 주요 대도시 시내나 고속도로에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비포장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