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청년역
价古靑年驛 / Kaego Ch'ŏngnyŏ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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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포선의 철도역. 자강도 송원군 송원읍 소재.
승강장의 크기는 1면 5선으로 작은 편으로, 순천역 기점 140.2km.
동신역의 동신읍과 마찬가지로 송원읍도 어지간히 여기저기 옮겨다녔다. 양강리와 연강리를 병합해서 송원읍이라 하였고, 현재의 송원읍은 원래 희천시 명문리(개고개동)였다. 그러다가 희천시의 명문리를 송원군이 흡수하였고, 여기로 군청이 옮겨오면서 졸지에 송원읍으로 승격되어버린 것. 구 송원읍은 현 연강리이다.
역세권은 동신읍과 비슷한 신세. 산줄기의 계곡을 따라 마을이 연목역까지 조성되어 있지만 역이 또 하필이면 서남쪽에 치우쳐 있는 관계로 접근성은 아주 나쁜 수준. 물론 양 역간 직선거리는 고작 3km지만 65퍼밀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1] 결국 23퍼밀의 급경사 구간으로 엄청 삥삥 돌아가게 만들었다.[2]
이 기사에 따르면, 1996년에 만포역발 해주행 열차가 이 역 근처에서 전복되어 '''사상자 5천여 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상술했듯이 이 부근은 지형이 상당히 험해서 원래 두 대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제동 걸고 하면서 갔어야 했는데 개천철도총국 사령장이 '''기관차가 모자르다는 이유로''' 기관차를 한 대로 줄였다(!).
게다가 당시에도 북한의 철도 환경은 열악해서 3,300V 이상이어야 할 전압조차 약 2,000V 정도로 낮아진 상태였기에 출력이나 제동력도 위태로웠다. 심지어 열차가 좀처럼 다니지 않기에 견인(기관)차 포함 13칸 편성임에도 칸 당 어림잡아 5백 명(!)이 올라타 지붕까지 점령했음에도 제지하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가 났고, 이로 인해 담당 기관사와 개천철도총국 사령장[3] , 현장 철길대장 등 7명이 처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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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포선의 철도역. 자강도 송원군 송원읍 소재.
승강장의 크기는 1면 5선으로 작은 편으로, 순천역 기점 140.2km.
2. 역 주변 정보
동신역의 동신읍과 마찬가지로 송원읍도 어지간히 여기저기 옮겨다녔다. 양강리와 연강리를 병합해서 송원읍이라 하였고, 현재의 송원읍은 원래 희천시 명문리(개고개동)였다. 그러다가 희천시의 명문리를 송원군이 흡수하였고, 여기로 군청이 옮겨오면서 졸지에 송원읍으로 승격되어버린 것. 구 송원읍은 현 연강리이다.
역세권은 동신읍과 비슷한 신세. 산줄기의 계곡을 따라 마을이 연목역까지 조성되어 있지만 역이 또 하필이면 서남쪽에 치우쳐 있는 관계로 접근성은 아주 나쁜 수준. 물론 양 역간 직선거리는 고작 3km지만 65퍼밀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1] 결국 23퍼밀의 급경사 구간으로 엄청 삥삥 돌아가게 만들었다.[2]
3. 역 정보
이 기사에 따르면, 1996년에 만포역발 해주행 열차가 이 역 근처에서 전복되어 '''사상자 5천여 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상술했듯이 이 부근은 지형이 상당히 험해서 원래 두 대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제동 걸고 하면서 갔어야 했는데 개천철도총국 사령장이 '''기관차가 모자르다는 이유로''' 기관차를 한 대로 줄였다(!).
게다가 당시에도 북한의 철도 환경은 열악해서 3,300V 이상이어야 할 전압조차 약 2,000V 정도로 낮아진 상태였기에 출력이나 제동력도 위태로웠다. 심지어 열차가 좀처럼 다니지 않기에 견인(기관)차 포함 13칸 편성임에도 칸 당 어림잡아 5백 명(!)이 올라타 지붕까지 점령했음에도 제지하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가 났고, 이로 인해 담당 기관사와 개천철도총국 사령장[3] , 현장 철길대장 등 7명이 처형됐다고 한다.
[1] 개고역의 높이가 360m이고, 연목역의 높이는 550m이다.[2] 멀리 영동선의 통리역 - 심포리역의 인클라인을 없애고 선로를 삥삥 돌린 것과 비슷한, 아니 이쪽이 더한 수준이다. 그래서 이쪽은 해방 직후 가장 먼저 전철화되었다. 하긴 연목역까지 크고 작은 터널이 13개, 연목역부터 진평역까지 터널이 또 8개로 개고개를 지나기 위해 총합 21개의 터널을 지나가야 하니... 연기도 장난이 아닐 듯.[3] 북한에서는 철도성을 군과 동급으로 취급한다. 즉, 상당히 철저한 계급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도총국을 담당하는 총국장쯤 되면 군사령관 정도 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