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민
1. 개요
전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리그 소속 외야수.
2. 선수 생활
2.1. 프로 이전
3학년 때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2학년 때 준수한 성적을 내면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성적만 좋았던 게 아니라, 186cm/88kg의 건장한 체격에 모든 외야를 커버할 수 있는 5툴 플레이어란 점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였다. 이에 당시 성민규 시카고 컵스 스카우터의 눈에 들었고, 무려 120만불에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행을 택한다. 작년에 양키스로 입단한 박효준이 유격수로서 116만 불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툴과 가능성을 얼마나 높게 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저 120만불의 계약금은 역대 7위이며, 야수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2.2. 미국 생활
2.2.1. 2016~2018시즌
첫 해인 2016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리그 애리조나 컵스에 배정되었다. 그 해 같은 팀 동료로 유격수 출신 투수 손호영이 있었다. (손호영은 2017년 스프링캠프 직후 방출) 시즌 초 나오지 않아 부상을 우려한 팬들이 있었으나, 알고 보니 고3때의 부진한 성적에서도 보듯 교정할 점이 많아 경기에 나서지 않고 따로 8월까지 훈련을 받았다. 9월 들어서 간혹 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장타력을 잘 보여주진 못하지만 270 정도의 타율로 무난하게 적응 경기를 마쳤다.
다음 해인 2017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쇼트시즌 A 리그에 배정되었지만 타율이 0.207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면서 2017년 7월 20일 루키리그로 내려갔고 루키리그에서는 성적이 더 떨어졌다. 2017시즌 쇼트싱글A 성적은 92타수 19안타(2루타 2, 3루타 1), 타율 0.207, 2홈런 10타점, 2도루, 8사사구 43삼진, OPS 0.583(0.267+0.315)이며 루키리그에서는 71타수 12안타(2루타 3, 3루타 1), 타율 0.169, 2타점, 1도루, 7사사구 24삼진, OPS 0.511(0.272+0.239)이다.
3년차인 2018 스프링캠프에서도 답보상태이다. 확장 스프링캠프를 거쳐, 작년 말에 뛰었던 쇼트시즌 A 유진 에메랄즈를 재수하였다. 시즌 초에는 중견수 시도라거나, 좌익수 시도 등 다양한 것을 했으나 쇼트시즌 A에서의 성적이 고작 21경기 63타수 12안타(2루타 1), 타율 .190, 1타점에 그친 채 7월 19일 다시 루키리그로 강등되었다. 루키리그로 내려와서는 처음에는 조금 높은 타율을 기록했으나 정규시즌 기록은 결국 23경기 타율 .253 0홈런 OPS. 674라는, 3년차 루키리거로서는 기준치에 너무나 모자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루키리그 포스트시즌 진행중에도 윗 레벨 콜업은 없었다.[2]
2018/2019 오프시즌, 겨울리그 호주 프로야구 리그 질롱 코리아 선수단에 임대 합류했다. 나머지 질롱 선수단이 전부 방출 선수인 탓에 근거없는 방출 루머가 돌았으나, 현재 컵스 외야 유망주 레벨을 고려하면 방출될 이유는 딱히 없으며 본인 인터뷰를 통해 일단 잔류가 확인되었다.
2.2.2. 2018-19 시즌: 호주 프로야구 리그
시즌 출발이 썩 좋지 않다. 2018년 11월 15일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 16일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타점(1희생플라이)에 머물렀다. 17일 경기에서는 5번으로 내려와 2회 2루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타자의 투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었다.(최종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 18일에도 1안타를 기록하며 시드니 시리즈 타율은 0.154를 기록했다. 수비적으로는 무난했고 보살도 하나 기록했지만, 타격에 있어서는 크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주차부터 타격 감이 살아나면서 팀 타선에서 분투하고 있으며 2주차 마지막에는 호주리그 타격 수위권에 잠시 들기도 했다. 4주가 지난 현재 성적은 16경기 59타석 타율.269 3홈런 OPS.858 에 이른다. 마이너리그 진출 이후 3년간 친 홈런(2개) 보다 호주리그 첫 3주간 친 홈런(3개)가 더 많은 등 장타 포텐이 약간 터진 듯 보인다. 비록 팀 질롱은 2승 14패라는 끔찍한 연패수렁에 빠져 있지만 한살 아래 노학준과 함께 침체된 질롱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4주차부터 다시 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215(130타수 28안타), 6홈런 20타점, 8볼넷 35삼진, 출루율 .262, 장타율 .423, OPS .685. 28안타 중 장타가 15개(2루타 9, 홈런 6)여서 타율에 비해 장타율이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외야 수비는 안정되었지만 그 뿐이었다. 타격에 있어서는 컨택에서 엄청난 기복을 보였으며, 적은 안타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장타율(리그 24위)과 홈런 숫자(6개, 리그 공동 10위)를 기록하여 낮은 레벨의 투수를 상대로는 충분히 장타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볼삼비가 좋지 못한것에서 보듯 많은 삼진을 당하고 눈야구에 어려움을 보였으며, 덕분에 출루율은 3할도 넘지 못하였다. 수비는 좋아서 질롱에서 가장 많은 40경기 출전에도 불구하고 0에러로 시즌을 마쳤다.
2.2.3. 2019시즌: 마이너리그 복귀 후
호주리그 출전으로 1월 말의 겨울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고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동기 수준의 유망주들은 이미 최소한 쇼트시즌 A 수준으로 앞서나가 있으며, 대체로 현재 루키리그 외야수들은 작년 드래프티 혹은 베네주엘라/도미니카 출신의 10대 유망주들이다. 비슷한 나이 (만 21세) 선수들은 대졸이라 할지라도 유망주로서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이려면 풀타임 싱글 A를 뛰어 줘야 한다. 여러모로 어려운 한 해가 될 듯.
그러다가 2019년 3월 18일 공식 방출되었다.(최초 방출 기사) 마이너리그 3년 통산 타율이 .212에 출루율(.297)보다 낮은 장타율(.284)을 기록했으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년 연속으로 A-에서 출발했다가 루키리그로 강등되는 등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컵스는 거액을 들여 데려 온 그에게 더 이상의 미련을 버렸다. 다른 팀 산하 마이너리그로 가기는 현실적으로 무리고 그나마 독립리그행이 최선으로 보이지만 우선 귀국해 병역 문제부터 해결한 다음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복귀 기준일인 1월 31일을 넘겨 방출되었기 때문에 빨라야 2021년에 시행하는 2022년도 신인 드래프트 참가 대상이 된다.
2019년 5월 20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병역을 이행 중임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0년 12월 19일 전역했다.
3. 기타
Baseballcensus.com이라는 사이트의 Bobby Demuro가 2017년 말 스카우팅 리포트를 온라인에 작성했는데 평가는 20-80 스케일에서 타격 40 파워 40 송구 40 수비 50 주루 50 의 종합 백업 수준 평가. 느린 뱃 스피드와 투구 인식 때문에 패스트볼에 약점을 가지며 hand-eye coordination(손-눈 협응)에 약점을 보이고 몸쪽 아래 공에 약하다고 한다. 변화구 타격이나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고 한다. 파워를 실제 타격에 사용하지 못하며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다만 부족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피드로 수비를 무난하게 하며 적당히 믿을만한 수비수라고 평가. 송구가 빠르지는 못해 좌익수가 어울린다고 판단. 주루는 센스가 좀 있으며 도루도 몇개 하지만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 전반적으로 그냥 KBO 주전 좌익수 평균이 최대한의 성장 기대치인듯 하다.
2년이 지난 현재는 루키리그에서도, 호주리그에서도 수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줘서 KBO 1군은 커녕 2군에서도 통할지 의문을 지니게 할 정도.
[1] 6학년때 천안남산초에서 전학.[2] 루키리그는 좀 한다 싶은 유망주들은 단번에 박살내고 졸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망주 입장에서 이 레벨은 오래 있어선 안 되는 곳이다. 희대의 망픽이라는 선수들도 뜯어보면 루키리그만큼은 대부분 첫 해에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