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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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뉴욕 양키스 소속 대한민국 국적의 야구 선수. 야탑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3일,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박찬호, 최지만에 이어 3번째로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한국 선수이며, 야수로서는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되었다. 계약금은 116만 달러로, 당시 기준 한국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미국으로 진출한 선수 중 1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3]
2. 선수 경력
2.1. 야탑고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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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년배에서 최고 수준의 5툴 유격수로 꼽혔으며[4] 고3 때 104타석 74타수서 29안타(2루타 6 3루타 4 홈런 6) 타율 .392 출루율 .548 장타율 .824 13삼진 2사사구 28사사구 16도루를 기록하며 포지션 가중치 없이 그 실력만으로도 당해 최고급 자원으로 손꼽혔다. 특히 저 홈런 수에서 보이듯, 마른 체격에서도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야탑고가 미국 전지훈련을 위해 샌디에이고에 간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박효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등 수 개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보통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선수들로 이루어진 MLB.com pipeline의 당해 해외 유망주 순위에도 들어갈 정도로 주목받았다. 본인 역시 메이저리그에 꿈을 두었고 조건이 좋은 파드레스, 양키스와 협상하다가 결국 양키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미국 진출에 뜻이 있음을 안 kt wiz는 우선지명에서 그를 제외했고, SK 와이번스가 1차지명으로 그를 붙잡으려 애썼으나[5] 7월 아마추어 계약 시한이 지남과 동시에 박효준이 양키스와 공식 사인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6]
- 고교 성적
2학년 타율 0.371 OPS 1.032 1홈런 14도루 20볼넷 8삼진 (121타석)
3학년 타율 0.392 OPS 1.372 6홈런 17도루 23볼넷 14삼진 (104타석)
보시다시피, 현재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 보다도 고교 시절 성적이 좋았다.
2.2.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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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015년 (루키-파이오니어)
당초 루키리그를 건너뛰고 쇼트싱글 A에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해 1라운드(전체30픽) 선수로 카일 홀더라는 유격수가 지명되면서 결국 루키리그 중 조금 더 실력있는 선수들이 모이는 파이오니어 리그의 유격수로 배정되었다. 양키스는 미국 내 루키리그 팀만 2개 운영했고, 보통 이런 경우 쇼트시즌 팀과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루키리그지만 쇼트시즌 A와 실력이 비슷한 선수도 많다는 이야기. 최지만이 데뷔한 곳도 이러한 파이오니어 리그였는데 당해 시애틀은 쇼트시즌 팀이 없었다.
2015년 3할 타율과 30도루 및 3실책 이하를 목표로 시즌을 시작하였으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한 탓인지 최종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9(222타수 53안타) 5홈런 30타점 12도루 14실책으로 마무리하였다. 엠엘비닷컴은 그래도 그의 능력을 고평가해 양키스 내 14위 유망주로 평가하였다. 대규모 국제 계약 이후에 이 정도 순위를 받은 것은 나름 고무적.
2.2.2. 2016년 (로우싱글 A)
로우싱글 A 팀에 배정되었다. 앞서 언급한 수비형 유격수 카일 홀더와 같은 팀에 배정되면서 둘이 유격수와 2루수를 나누어 보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양키스 마이너리그 팀이 택하고 있는 정책이다. 마이너리그에 유격수로 분류되는 유망주가 너무 많아 보통 한 팀에 두 명씩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기에 최고 유망주 마테오를 제외하면 절반은 2루수, 절반은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아직 타율 2할5푼대 정도로 향상이 필요하지만 상당한 수의 2루타와 3루타를 뽑아내고 있어 컨택 능력을 조금 키워 준다면 AA 급으로 콜업되는 것도 가능할 선수이다. 한국인 마이너리거중 저 나이때 시즌 초부터 A+ 이상으로 올라간 선수는 이학주 정도가 거의 유일하니 (최희섭, 하재훈 등은 A, 추신수는 시즌말 A+ 승격) 지켜볼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별 다른 일 없이 시즌 마감. 이후 시즌 유망주 순위에서도 30위 밖으로 떨어져 버렸다.
2.2.3. 2017년 (로우싱글 A/하이싱글 A)
다시 챌스턴 로우싱글 A 팀에서 시작한다. 타격은 시즌 초에는 전년도보다 나아지는 듯 했으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고 수비도 전년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8월 2일 A+로 승격. 일단 초반 컨택은 안 좋았지만 중거리 타격과 눈야구는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2.2.4. 2018년 (하이싱글 A)
2018년은 하이싱글 A 탬파 타폰스에서 시작했다. 눈야구와 주루는 싱글 A 레벨을 넘어섰는데, 타격은 조금 치다가 슬럼프가 오면 극악의 타율을 보여 주는 현상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중순까지 성적이 좋았다가 4월 말 ~ 5월 초는 슬럼프, 5월 말은 다시 평균적인 모습을 보이며 2할 초반대 타율과 0.7 정도의 OPS를 보이고 있다. 5월 31일에는 2개의 홈런을 치며, 6월 1일 OPS 767까지 상승. 6월 내내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었으나 타율 .260 출루율/장타율 .380 OPS.760 수준의 출루율 좋은 센터내야수로 안정화. 적은 표본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좌우투수나 주자 상태 등에 크게 관계 없이 평이한 성적을 내는 것은 좋아보인다. 6월 30일 현재, OPS는 792까지 올라갔다. 사실상 승격은 가시권인줄 알았지만 6월 28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보름 후 복귀해 계속 OPS 760 대의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양키스는 그 사이 AA 자리에 좀 더 나이 많은 어중간한 유망주들을 돌려 쓰면서 마지막 기회를 주는 중. 내년 시즌에 이들 중 한두명을 정리해야 박효준이나 다른 싱글 A 선수들의 승격이 가능해 질듯 하다. 공식적으로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진 않았지만 8월30일 부상으로 팀 내부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트위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이싱글 A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출루율(.387) 및 볼넷(68) 타이틀을 획득했다.
2.2.5. 2019년 (AA)
마이너리그 4년차가 끝나면서 룰5 드래프트에 풀렸으나 지명은 없었다. 유망주 순위 상에서도 이름이 사라진 상태이다.[7] 2019년 2월 2일, 양키스는 스프링캠프 로스터 초청선수를 발표했는데 박효준은 여기에 공식적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3월 3일 시범경기 벤치 선수로 포함되었고, 9회 2루 대수비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이후 대수비로 한번 더 나와서 총 2경기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AA 스프링캠프로 이관되었다. 1996년생 고졸 5년차 선수이기 때문에 올해 좋은 기록을 보이며 AAA 진입에 성공한다면 큰 가치 반등을 꾀할 수 있다.
고졸 마이너 5년차는 이학주가 AA 재수를, 추신수가 AAA에서 시즌을 보내면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최지만이 터진 이후 사실상 AAA 풀시즌을 보낸 시점에 해당한다. 즉, 올해 박효준이 풀타임 AA라면 메이저급 유망주로서는 늦은 상황인건 자명한데,[8] AAA에까지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데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늘어날 수 있다. 특급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할 정도로 국내에 복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계속 이렇게 되면 정말 이학주처럼 국내 복귀를 할 수 밖에 없을 지도..
4월 9일 AA 합류를 확정지었다 # AAA와 AA 공히 40인 로스터 내의 에스트라다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신분이나 유망주 가치를 가진 유격수/2루수가 거의 없는 와중에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1번 선두타자로 배치되어 경기에 나선다. 시즌 초반 11경기동안 12안타 중에서 2루타 4개, 3루타는 무려 3개를 기록하는 등, 유망주 초기 시절의 중장거리 타자가 가능한 호타준족 이미지를 다시 되찾았으며, 4월 말 ~ 5월 초 2주간에는 몰아치기를 시전하면서 잠시나마 타율을 3할4푼대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5월 말까지 3-4-5에 조금 못 미치는 비율 스탯을 유지하고 있으며 커리어 하이 페이스. 4월 한달 반짝 잘한적은 있어도 이렇게 2달 이상 타격이 터진 것은 처음이다. 물론 공인구가 바뀐 영향이 좀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해에 이어 AA서 재수하는 홀더와 리호를 타격면에서 완전히 제치면서 AAA 승격 후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수비적으로는 2루수에 좀더 비중을 두고 있으며, 비슷한 연배의 유격수들이 적체된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 올해 중반까지는 AAA 승격은 어려워 보인다. 툴로위츠키 등 복귀할 선수가 있으며 최근 수혈한 브레이빅 발레라와 같은 빅리그 경험이 있는 내야수 선배들의 활약이 나쁘지 않다.
6월 초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로는 타격이 오락가락한다. 월별 타율을 보면, 4월 .327, 5월 .308, 6월 .231, 7월 .306, 8월 .211 이며 날짜 별로 세부적으로 변화 양상을 보면 더욱 차이가 두드러진다. 쉽게 말하자면, 잘 나갈때는 AA 씹어먹는 급이다가, 안풀리면 별거 없는 선수로 전락하는 수준. 이외에도 스플릿에서 편차가 큰 선수로 현재 홈 타율이 3할 2푼, 원정 타율이 2할 4푼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낮 경기 2할 4푼, 밤 경기 2할 9푼으로 역시 강약이 구분됨이 눈에 보인다. 다만 특이하게 좌우 스플릿간 차이는 매우 적은 편.
시즌 최종 기록은 공격은 113경기 416타수 113안타 타율 .272[9] 출루율 .363 장타율 .370 OPS .733 57볼넷 91삼진 3홈런 41타점 20도루(10실패) 득점권 타율 .338 wRC+126 [10] BABIP .394를 기록했고 수비는 2루수로 출전한 77경기에서 6에러 수비율 .977, 유격수로 출전한 30경기에서 3에러 수비율 .973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타율 .270을 넘겼지만 출루율에 비해 장타율이 높지 않고 시즌 초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11월 20일 AAA팀인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로 계약이 이관되었다.
2.2.6. 2020년
'''양키스 박효준, "올해 승부 봐야죠"…허구연 "MLB 가야지" 격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등록되었다. 다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비로스터 초청선수에 든 것은 아니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안배하는 차원에서 경기 후반 대타 대수비 등으로 뛰는 역할로서, 이전 년도에도 해 왔던 일이다. 2루수로 4경기 출전한 이후 마이너리그 캠프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2루수로서는 메이저 40인 로스터 내 선수들이 빠질 경우 우선적인 대체 자원이다. 팬그래프스는 2020년 유망주 평가에서 박효준을 등수 외 (50위권 외) 에 배치했지만, 단순히 랭킹이 낮다는 평가는 아니었고 '현실적인 벤치선수 조각이나 양키스에서 자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현지시간 3월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나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중단 이전까지의 시범경기 기록은 7경기 7타석 2볼넷 2안타(2루타 1개). 3월 17일 발표한 도쿄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같은 포지션의 국가대표 선수들에 비해 뚜렷한 강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어 정규 시즌에서는 시즌 아웃이 결정되었다. 경쟁자 카일 홀더는 60인 로스터에 들었지만 박효준은 여기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명암이 갈리게 되었다.
상기의 기사처럼 올 시즌은 정말 잘해야하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리그가 코로나19로 중단이 되면서 사실상 실전 감각까지 망해버린 상태. 여기에 자신이 고교 시절 2루수로 밀어냈던 김하성은 11월 25일 메이저리그 진출 포스팅을 신청하였고, 12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2.2.7. 2021년
뜻하지 않은 외부 변수로 1년을 통으로 날린 터라 2021시즌이 더욱 중요하게 됐지만 여전히 전망은 밝다고 하기 힘들다. 이제 마이너리그 7년차이고 앞서 건너갔던 선수들의 예를 고려했을 때[11]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2021년이 미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였던 카일 홀더가 2020년 12월 10일 룰-5 드래프트 지명되어 오클랜드로, 뒤이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으나 현재 백업 위상에 있어서 타일러 웨이드, 사이로 에스트라다를 뚫어야 하는 어려움은 여전하다. 일단 트리플 A 에서 주전 역할을 거머쥐면서 로스터의 빈 틈을 노리는 형식의 데뷔가 가능할 지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 1월, 엠스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복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마지막까지 더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1월 28일 미국 매체 프로스펙트 1500에서 발표한 양키스 유망주 순위에서 50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되어있으나 이후 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며, # 실제로는 50위 내에 추가 입성하였다.
2월 17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진입하였다.''' 나이가 찼기 때문에 사실상 메이저 로스터에 안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이 기회를 놓친다면 MLB 데뷔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내로 유턴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지만 그 시기는 빨라야 2024시즌이 될 것이다.
3. 평가 및 전망
3.1. 평가
- 컨택트 능력 : 2018년까지는 많이 미흡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팀에서 낮은 레벨에서 충분한 적응기간을 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 AA에서 성적이 많은 발전을 보였다. 컨택트가 주무기인 선수는 아니다.
- 장타력 : 홈런타자는 물론이거니와 장타력이 특기인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흔한 유격수 똑딱이는 아니며 로우파워가 조금 있어서 시즌 당 5개 정도의 홈런과 많은 수의 2-3루타를 만들어 낸다.
- 선구안 : 최고 수준인데 17시즌에는 481타석에서 52개의 볼넷을 골라냈으며 삼진은 77개로 볼넷율 10%대, 볼삼비 0.68을 기록했다. 18시즌에는 하이싱글 A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10팀에서 볼넷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시즌에는 볼을 맞추는 데 좀 더 집중하고 있다. (볼삼비 약 1:1.6) 특이하게 컨택이 통하지 않을 때 볼을 많이 보아서 출루율은 어느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유형이다.
- 주루 : 20-80 스케일상 60점 평가를 가지고 있었으며, 시즌 당 20~30개 내외의 도루를 했었다. 하지만 상위 레벨로 올라가면서 도루 성적이 좋지 못하며 조금 자제하는 추세. 19시즌 현재 도루성공률이 약 63%이다. 아마도 향후 10~20 도루 정도를 기대해 볼 만 하다.
- 수비 : 수비는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주로 좋은 송구에 의존하며 하체 이용과 풋워크, 글러브질은 비교적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유격수/2루수 두 포지션 모두에서 고른 수비를 보인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특출나지는 않지만, 주전이 되기엔 부족해 보이는 현재의 박효준의 성향 상 오히려 이게 더 좋을수도 있다. 2019시즌 점차 2루 수비를 늘려 나가는 추세.
3.2. 향후 전망
더 이상 특출나게 주목받는 유망주는 아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현재의 양키스 팜에서는 그나마 남아있는 내야 백업용 유망주이다.
물론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내야 주전 라인이 탄탄하며, 언제든지 마이너리그 FA를 통해 충분한 수의 AAA 즉전감을 추가 수혈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양적인 문제 때문에 2020~2021년 사이에는 높은 확률로 유망주들을 위한 임시 백업 자리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박효준이 현재 AA의 유격수/2루수 중 성적 상 가장 선두에 서 있기 때문에, 이 폼을 잘 유지한다면 여기 자리를 노릴 수 있다. 양키스는 최근 계약한 드래프트 유망주 몇몇을 제외하면 유망주 명단에 유격수를 올리고 있지 못하다.
물론 마이너리그 7년차에 이르도록 이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는 건 냉정하게 따졌을 때 밝은 미래는 아니다. 2015년 국제계약에서 영입한 수많은 내야수 유망주[12] 중에서는 박효준만이 그나마 이 위치까지 오르고 살아남았기에 지금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에라도 들 수 있는거지만, 구단이 이 크나큰 실패에 뒤이어 새롭게 뽑을 유망주들에 의해 지형도가 또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당장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더에 고졸 유격수 앤서니 볼프를 뽑았고, 2라운드에서 뽑은 대졸 유격수(박효준 보다 한 살 아래) 조시 스미스는 쇼트시즌 스테이튼 아일랜드 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내후년 쯤이면 상위 마이너리그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2020시즌에 AAA 팀인 스크랜턴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여파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이 전면 취소되면서 상황이 불안정해졌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가 확장 60인 로스터 체제로 바뀌었지만, 각 팀에서 추가하는 내야수는 대부분 AAA 레벨의 경기를 뛰어보았던 즉전감 위주이며 양키스 역시 40인 로스터 외 추가 내야수는 카일 홀더(작년 AAA/AA, 94년생 1라운더 유격수), 로셀 에레라(92년생 마이애미 출신 슈퍼유틸리티) 가 편입되었다.[13] 박효준은 꼼짝없이 중요한 시즌을 날리고 7년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2021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공식로스터에 포함되었다. 유격수/2루수 쪽에서는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유력 선수 3명 (토레스, 르메이휴, 웨이드) 에 더하여 40인 로스터 유격수/2루수 사이로 에스트라다, 2/유/중견 수비가 가능한 앤드류 벨라즈케즈, 1/2/3/좌 수비가 가능한 데릭 디트리히, 그리고 박효준을 데려가게 되었다. 사실상 박효준의 목표는 이 뒤쪽 선수들과 비교해 수비적으로 안정적이면서, 트리플A에서 2루수, 더 나아가 유격수와 3번째 포지션까지 유틸리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코칭스태프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부상 등의 긴급상황 발생시 콜업 2순위 정도가 될 수 있다.
4. 연도별 성적
5. 여담
- 고교 1년 선배인 김하성과 많이 비교된다. 이미 풀타임 1~2년차에 리그 A급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으로서는 1990년생 유격수인 오지환, 김상수 등과 직접 비교를 많이 했지만, 이들마저도 넘어버린 이후로는 김하성과 비슷한 연령대 선수들 중에 재능은 탑급이었던 박효준과 자연스레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고교 시절에는 박효준이 재능으로 김하성을 2루수나 3루수로 밀어버릴 정도였지만, 2021년 1월 현재 둘의 운명은 정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하성은 본격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시즌 동안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며 강정호 이후 유격수/3루수로 메이저리그 직행이 예상됐었고 실제로도 여러 메이저리그 전문매체에서 오프시즌에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결국 김하성은 프로 8년차인 2021년에 샌디에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었다. 반대로 박효준은 현재 AA 수준에[15] , 2020 시즌은 COVID-19로 마이너리그 운영이 취소돼 한 시즌을 날려버렸으며, 하필이면 소속팀이 유망주에 별로 관심이 없는 뉴욕 양키스인데다가, 자칫 2~3년 까딱 잘못하다가는 군문제에 직면하여 국내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반면, 김하성은 2018년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인해 군 문제까지 해결해 놓은 상태라 본인이 부진해서 국내 복귀를 선택하지 않는 한 미국 도전의 제약이 사라진 셈이다. 결국 KBO 리그 S급 정도가 돼야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결론만 만든 셈이다.
- 2019년, 치어리더 안지현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안지현은 '#호이호이', 박효준은 '#혀니혀니' 라는 태그가 달려있는 것이 포착됐기 때문. 이후 안지현이 뉴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자 때 마침 박효준이 뉴욕 공항에서 기다리는 인스타스토리를 올리며 열애설은 더 가중되었고, 이후 안지현이 한국으로 돌아간 시기에 마침 또 “흑흑”이라는 글을 올렸다. 결국 2020년 2월 14일 열애를 인정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으나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박효준의 에이전트사에서 이를 부인했다.
- 래퍼 EK와 닮았다.
6. 관련 문서
[1] '''Hyo''' Jun Park이 아니다. 실제로 선수 등록명이 Hoy Jun Park으로 되어있다. 심지어 동료들이 "Hoy"라고 부르는듯.. Hyo로 쓰는 경우 남미계나 이런 발음에 익숙지 못한 선수들이 "하이오"로 발음하는 등의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2] 현 마이너리그 프로필로 6피트1인치, 175파운드이다. 고3 기준 프로필은 183cm, 73kg.[3] 1위는 225만 달러를 받은 김병현. 이후 배지환이 125만 달러를 받으면서 13위로 내려갔다.[4] 야탑고 시절 김하성이 2학년 박효준에게 밀려 전문 2루수로 뛸 정도였다. 덕분에 김하성의 드래프트 순위는 2차 3라운드까지 밀렸었다. 물론, 2019년 시즌이 끝난 현재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됐지만...[5] 위의 이력에 나와 있듯이 서울 잠신중학교를 졸업했기에 원래는 1차지명이 안 되지만 전면 드래프트 당시의 타 지역 연고 학교 진학이었기에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아 1차지명 대상이 됐다.(중학교 재학 중 광주에서 서울로 전학한 이정후도 이런 이유로 1차지명이 가능했다.) 이재국 기자가 라디오볼에서 직접 밝힌 바로는, SK 측에서 만약 국내 잔류를 선택한다면 계약금을 5억~6억까지 제시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2007년 입단한 김광현이 계약금 5억원을 받았으며, 최근에도 계약금 5억원을 넘어선 건 윤호솔(이 땐 윤형배였다.), 안우진, 장재영 정도의 5년 내 최대어 투수 수준이나 가능한 일. 야수로는 거의 역대급 배팅을 예고했던 셈.[6] 왜 이렇게 박효준에게 애썼냐면, 1년 전 드래프트인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이나 2차지명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하려고 했던 선수가 '''김하성'''이였기 때문. 그런데 2차 3라운드에서 넥센에게 스틸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고 한다. 그래서 박효준을 놓치고 1차에 지명한 선수가 이현석이였다. [7] 팬그래프에서는 39위 이후 선수로 언급. 이외 팬사이트 등에서도 30~50위 사이로 본다.[8] 유망주 시절 그렇게 잘나갔다는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게 만 23세 5개월인데, 박효준은 AA 데뷔 시점에 만 23세 생일을 지난 상황이다. 다만 90년대~00년대 초반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대학 중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늦은 나이에 진출했다는 점, 승격 속도가 지금과 크게 다르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9] 3할 타율이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게, 박효준이 뛰는 이스턴 리그는 투고타저라서 규정타석 타율 1위가 .297이며 .280 이상까지 따져도 고작 4명. 박효준은 최종 타율 8위를 기록했다.[10] KBO 기준으로는 무려 규정 타석 내 20위권인 안치홍과 비슷한 수준. 물론 두 리그 간의 약간의 수준 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2루수나 유격수로서는 굉장히 공격 면에서 탁월한 수치이다. 참고로, KBO리그 구단들이 대개 스캠에서 AA~AAA로 구성된 선수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진다.[11] 이대은, 이학주, 하재훈, 문찬종이 7년차까지 버텼지만 MLB 도전을 끝내 단념한 바 있다.[12] 당시 양키스는 데릭 지터의 은퇴 여파인지 국제계약에서 유격수를 쓸어가다시피 했었다.[13] 양키스는 특히 다른 팀에 비해서 자팀 유망주들을 메이저리그 6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7명의 야수 중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유망주 선수는 고작 3명(6번째 포수로 뽑힌 맥스 멕도웰, 내야수 카일 홀더, 그리고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14] 본문에서 설명한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여파로 시즌 전체가 취소되었다.[15] AAA까지 콜업은 됐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취소되어 AAA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