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하
1. 개요
네이버 웹툰 소녀의 세계의 등장인물. 1부에서는 단 한 컷에서 지나가는 엑스트라로만 등장했다가 2부에서 충현고로 전학 온 남학생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1부가 완결되기까지 이름도 얼굴도 설정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뒷태만 공개되었음에도 독자들에게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고 독자들은 그가 나리의 미래 남자친구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왜 이런 반응이었냐면 승하가 처음 나오는 컷의 장면이 유나가 나리에게 너를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때 그가 지나갔고 독자들은 전부터 떡밥 잘 뿌리던 모랑지 작가의 성향을 생각하여 이것도 떡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작가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설정한 것인지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새로 설정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1부 에필로그 보너스 컷에서 이 장면이 다시 나오며 다시 주목을 받았고 예상대로 2부에서 주요 캐릭터로 등장했다.
잘생긴 외모로 주찬양과 함께 2학년에서 제일 잘생긴 남학생 두 명 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목 뒤에 점이 있다.
2. 작중 행적
2.1. 1부
1부 41화에서는 뒷모습만 등장 했다. 나리가 유성현에게 뒷통수를 맞고 누군가를 새로 사귈 수 있을 지 걱정을 하자 유나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줄 사람이 언젠가 나타날 것이라고 격려를 했고 그 때 옆을 지나간다. 이로 인해 이 인물이 나리의 미래의 남자친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그리고 1부 에필로그에서 이 장면이 다시 부각되면서 그가 중요 캐릭터로 다시 등장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2.2. 2부
2.2.1. 1반과의 층간 소음 전쟁
2부 프롤로그에서 제일 먼저 등장했다. 승하가 스쳐지나가는 그 시점이 나오는데 대화하는 나리와 유나를 지나치면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그가 찾고 있던 것은 나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거북당 빵집. 거북당 빵집을 찾아가 거북이 초콜릿을 찾는다.[1] 과거 누군가에게 거북이 초콜릿을 받은 적이 있어 그 사람을 찾으러 온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무려 3시간이나 걸려 거북당 빵집을 찾아왔다고. 2학년 때부터 나리와 같은 학교에 다닐 예정이라는 듯.
2부 1화에서 버스에서 같이 타고 있던 나리의 가방 안에서 핸드크림이 터져 냄새가 퍼지자 냄새가 좋다고 생각한다.
2화에서 마지막에 나리네 반 바로 윗층인 자기 교실에서 바닥에 생긴 구멍으로 과자를 떨어뜨리자[2] 당황해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뒤, 2-5반의 반장이 되었다. 이 반에서 나오는 엄청난 층간소음 때문에 아래 층인 2-1반의 반장인 나리와 미래가 찾아왔고 승하에게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러겠다고 한다. 이에 나리도 안심하고 반 친구들에게 괜찮아질거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소음이 들려온다. 이후에도 계속 나리가 승하를 찾아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급기야 승하네 반 학생들이 적반하장으로 자신들은 가만 있는데 나리네 반 학생들이 예민하게 군다며 화를 낸다.[3] 결국 처음에는 승하가 말이 통하는 상대라고 생각했던 나리는 전혀 아니라고 판단하게 되며 층간 소음 전쟁이 시작된다.
전쟁을 선포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지나가던 한 선생님께 두 반 사이의 다툼을 들키게 되고, 승하와 나리 모두 교무실로 호출된다. (나리도 그렇지만) 승하 역시 자신의 억울함과 서로에게 당한 것을 나름대로 호소하지만, 선생님들은 나리[4] 가 그럴 리 없다며 선생님들의 옹호를 받게되자 경악한다. 선생님들이 '''서로 철이 없어서 한 행동이니 좋게 넘어가자'''고 사건을 마무리짓게되어 하는 수 없이 물러나게 되는데, 교무실을 나오면서 나리에게 "선생님들을 어떻게 구워삶은거냐"고 비꼬자 나리에게 '''"까불지 마라, 뒤지기 싫으면"'''이라는 답을 받는다.
이후로도 그 말을 곱씹으며 약올라하다, 나리와 마주치게 되자 나리를 괴롭히며[5] "얼마만큼 까불어야 뒤지는데?"라며 시비를 건다. 하필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나리도 터지게 되면서 둘이 직접적으로 싸우게 되고, 지켜보던 각 반의 아이들도 거들면서 서로 완전히 척을 지게 된다.
그 뒤로도 5반은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고, 결국 도를 넘어 반 아이들이 '''학교 폭력 수준'''으로 괴롭히면서[6] 나리는 껍데기가 아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수심에 불탄 나리의 역습으로 돈을 빼앗기게 된다.
다음날, 사건의 주동자인 남학생 2명과[7] 함께 나리네 교실까지 찾아와 돈을 돌려달라고 부탁한다.[8] 하지만 나리를 비롯한 1반 아이들은 오히려 너희들이 먼저 돈을 낚으면 우리 것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여기에 너희들 돈은 없으니 당장 꺼지라고 당당하게 나온다. 이에 주아의 사진을 찍고 비웃기까지 한 남학생이 적반하장으로 욕을 내뱉으며 화를 내자 오히려 가만 있으라고 말린다. 나리에게 자신들이 그동안 장난이 지나쳤던 건 인정하지만 그 돈은 우리반 친구의 교재 살 돈이니 돌려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한다. 하지만 나리는 너희들한테 이게 장난이냐며[9] 지금까지 5반이 벌인 만행을 제대로 지적하고, 승하에게 주아 사진을 조롱하는 인쇄물을 보여주며 다른 건 백번 양보한다 쳐도 멋대로 주아의 사진을 찍고 비웃은 것만큼은 못넘어간다고 일갈한다.
같은 반 애들이 이런 짓까지 한 줄은 몰랐던 건지 인쇄물을 보고 표정이 굳어져 주동자 남학생들을 노려본다. 결국 나리에게 고개까지 숙이며 개념 없이 굴어서 정말 미안하다며 이제 다시는 그런일 없게 하겠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또한 주동자 남학생들에게도 얼른 사과하라고 한다.[10] 나리도 승하가 진심으로 사과하자 10만원을 돌려주며 자신은 솔직히 5반의 행동이 너무 갔다고 생각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려고 했지만, 이번 한 번만 넘어가겠다며 앞으로 안 그러겠다는 약속 꼭 지키라고 당부한다. 이에 나리의 올곧은 면에 부끄러움을 느낀건지 의미 모를 표정을 짓는다. 또 나리가 예전에 자신이 떨어뜨렸던 몽썔을 돌려주자 그제야 생각났는지 놀란다. 이후 자기 반으로 돌아온 뒤 10만원의 원래 주인이었던 영재에게 돈을 돌려준다. 사진을 찍은 남학생이 1반에게 사과한게 쪽팔리다며 영재에게 화풀이를 하자 책상을 내리치고 '''"너희들이 잘못해놓고 왜 죄없는 애한테 성질이야?"'''라고 말하며 "그러게 내가 작작 하라고 했지?"라고 화를 낸다. 또한 자기한테는 넘어진 주아의 사진을 찍은건 말 안하고 돈 낚시질만 하다가 뺏긴 거라고만 말하지 않았냐며, 1반이 좋게 넘어가서 다행이지 이거 학폭위감이라고 일갈한다. 이에 승하 혼자 책임을 다 뒤집어썼다며 죄책감을 느낀 남학생들이 우르르 달려와 자신들의 잘못을 고백하자[11] "이 쓰레기들아!! 앞으로 너희들이 싼 똥은 너희가 직접 치워!!!"라고 발길질을 한다. 이후 임원진 회의에 가던 중 우연히 나리와 마주치자 표정이 안좋아지지만 먼저 인사한다. 하지만 나리가 승하가 먹고있던 몽쌜이 자기가 준거 아니냐고 하자 "그때 거겠냐, 멍충아?"라고 말하고 나리도 "무슨 농담을 다큐로 받아"라고 맞받아치며 투닥거린다. 나리의 후드 안에 몽쌜 껍데기를 넣고 나리도 승하의 발을 밟으며 회의에 들어가지만 남은 자리가 없어서 나리랑 같이 앉는다.
2.2.2. 학생회 홍보부
2부 8화에서 학생회 홍보부에 가입하는데 나리도 홍보부에 가입하면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나리를 보고 진짜 징하다며 어떻게 자꾸 마주치냐고 한탄하다가 설마 자길 따라다니냐고 장난으로 물어봐 나리를 분노하게 만든다. 이에 "무슨 농담을 다큐로 받아."라고 바로 이전화에서 나리가 했던 말을 돌려주지만 오히려 나리는 사람이 엄청 소심해 보인다며 맨날 일기에 쓰내고 말하며 그런 승하를 경멸(...)한다. 이에 자기가 일기 쓰는거 봤냐며 소리치고 일기 쓰는게 뭐가 나쁘냐고, 넌 초딩때 일기 안 썼냐며 흥분한다. 이때 나리랑 싸우는 모습은 말그대로 개초딩(...)[12]
2부 9화에서 OT가 끝난 뒤, 1학년들이 인사하자 받아주며 인사성 좋다고 말하고, 나리에게 말을 걸다 나리가 유림을 쫓아가는 바람에 인사를 받아주지 않자 짜증을 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정이 1반 반장(나리)한테 꼭 인사를 받아야 하냐고 은근 네가 먼저 시비 건다고 말해준다.
발렌타인데이 때 거북당 빵집에서 거북이 초콜릿을 많이 사서 나리의 부모님이 매우 좋아했다. 같은 반 친구인 심제현이 화이트데이에 누군가에게 고백한다는 말까지 듣자 사람 많은 곳에서는 절대 고백하지 마라고 조언한다.[13] 그런데 편의점을 지켜보던[14] 제현이 뜬금없이 승하에게 교복 재킷을 빌려달라고 하고 승하는 뻬앗기다시피 재킷을 빌려주었다. 이후 교실에서 제현이 나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썸도 없었는데 갑자기 좋아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말한다.[15] 키 크고 성격 좋으면 된 거 아니냐는 제현의 말에 넌 똑같이 키 크고 성격 좋은 정인수가 좋다고 고백하면 괜찮냐고 말하고 남자랑 여자랑 똑같냐는 제현의 항의에 '''원하지 않는 상대에게 고백받는 것은 똑같다'''고 일침한다.
그러다 제현이 부딪혀서 옷에 음료수가 묻은 나리에게 교복 재킷을 준 것을 알자 바로 찾아오라고 시켰으나 제현은 부끄러워서 못 하겠다고 거부했고 그 때 1반에서 제현에게 건네주러 왔다고 하자 나가지 않는 제현 대신 어쩔 수 없이 승하가 받으러 갔다. 그리고 나리 대신 건네주러 온 주찬양이 교복 재킷을 돌려주었다.[16] 그러다 재킷 안에 '''거북이 사탕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란다. 이를 본 승하는 1반에 찾아가다[17] 나리를 만나서 거북이 사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승하는 나리에게 거북이 사탕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고 나리는 부모님에게 들은 거북이 초콜릿을 잔뜩 산 소년이 승하라는 것을 깨닫는다.[18] 한참 거북당 빵집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승하는 거북이 사탕에 대해 물어봤다. 나리가 친구에게 준 적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에게 준 적은 없다고 하자 2년 전 자신에게 거북이 사탕을 준 이야기를 하려다 그 아이와 나리의 인상이 다르다며 포기한다. 돌아가면서 사탕은 제현에게 주겠다고 말하고 나리는 교복에 아이스티가 묻어서 드라이 맡길까 하다가 그냥 말리기만 했다고 말하고 승하는 어쩐지 맛있는 냄새가 난 거였다며 넘어간다.[19]
다음 날, 홍보부에 온 나리가 유정에게 장산호의 부탁으로 사탕 통을 건네주고 유정이 그것을 쓰레기통에 버리자 크게 당황한다.[20] 이후, 나리가 산호의 사탕 통을 다시 주워가려고 하나 쓰레기통에 음료수를 다 마시지 않고 버린 탓에 사탕 통에 음료수가 묻어 있었다. 나리가 이것을 주우려고 하자 승하가 먼저 줍고는 쓰레기통에 음료수를 먹다 말고 버리는 개념 없는 애들이 많다고 말하고는 화장실에서 닦아야겠다며 나리를 도와준다. 승하는 원래 유정이 그런 애는 아니라고 말하고 나리가 같은 반이라고 편 드냐고 말하자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는 나리도 반장이라고 친구 부탁 들어주다 화풀이를 당했다며 안타까워한다.[21] 그러나 나리는 산호만 생각하느라 승하의 말을 자신에게 하는 위로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간다. 이걸 알지 못 하고 승하는 전부터 그러는데 멋대로 그냥 가지 말고 말 좀 하고 가라고 말하다 또 일기에 쓸 거냐는 말을 들으며 다시 투닥거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산호가 나리를 보고는 유정에게 사탕을 제대로 전했냐고 물어본다. 이를 본 승하와 나리 모두 당황하고 나리는 급하게[22] 사탕 통에 음료수가 묻은 것을 겉옷으로 지우려다 겉옷을 더럽혔다. 결국 사탕을 들킨 나리가 산호에게 사탕을 돌려주자 더러워진 나리의 겉옷을 보며 왜 그랬냐고 물어보고 나리는 사탕 통에 쓰레기가 묻어 산호가 상처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낫다고 말한다. 이를 본 승하는 시간이 있으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하고는 운동부가 사용하는 학교 세탁기로 나리의 겉옷을 빨았다.[23] 옷을 빠는 동안, 나리가 추워하자 자신의 겉옷을 덮어주고 자기는 제현에게 뺏은 옷을 입었다.
나리가 제현에게서 옷을 직접 빌린 게 아니라는 말을 하자 자신도 그럴 것 같았다고 말한다. 제현의 편을 들을 것이라 생각한 나리가 이번엔 편 안드냐고 말하자 고백을 받고 안 받고는 네 마음이지 유정과 제현은 케이스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다 여전히 유정의 건이 마음에 걸렸는지 산호가 유정에게 안 좋은 일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물어본다. 나리는 자신이 본 산호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한다. 승하는 어쨌든 나리가 중간에서 고생했다고 말하고는 '''나리처럼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그렇게 행동하면 평생 고마울 것 같다'''고 말한다. 게다가 나리가 그냥(옷에 음료수가 묻은 채로) 집에 들어가기 곤란해 한 이유를[24] 정확히 파악하여 나리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대답은 미래와 선지가 뒤늦게 도착하면서 하지 못 했다.[25] 돌아가려는 승하에게 나리가 잘 가라고 인사하자 승하는 네가 먼저 인사한 건 처음이라며 돌아간다.
이후 홍보부 회의 때 나리가 구석에 혼자 앉아있는 것을 보자 옆에 앉으라는 유정의 말을[26] 거절하고 나리의 옆에 앉는다. 이후 회의 때 홍보부 부장, 석현이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전부 차장 재호에게 떠넘기려 하자 그건 재호가 하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반박하고[27] 집에 가기 전 재호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부탁해달라고 말한다.
다음날, 유정이 나리가 자신들과 안 어울리고 배탈이라고 거짓말하고 남자 아이와 놀았다고 뒷담화를 하자 나리에게 같이 끼지 못 할 사정이 있던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28]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 묻자 유정은 네가 정신차리라고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하지만 승하는 그건 내가 알아서 할 것이고 역으로 이전부터 조금씩 느꼈는데 유정이 나리를 싫어하는 것을 확실히 알겠다면서 안 어울리는 악당 노릇은 그만 하라고 말한다. 다음날, 나리가 유정에게 연락을 받지 못 해 홍보부 회의에 지각했고 회의 후 나리를 욕하는 석현을 말리면서 혼나도 나리가 더 많이 혼났다, 석현이 부원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건 사실이라며 그를 질책한다. 이후, 유정이 나리를 싫어한 이유를 눈치를 챘지만[29] 이미 유정과 해결한 나리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어느 날, 5반의 미술 시간이 끝났는데도 승하는 남아서 석고 아그리파를 그리고 있었다. 문제는 '''열심히 그리는 것치고 그림 실력이 엄청 좋지 않다는 것.''' 한 번 꽂히면 거기에만 집중하는 성격이라 이 그림도 집에서 밤 새서 그린 건데도 그 모양이었다. 본인은 이에 매우 민감해서 그림 못 그린다는 얘기를 들으면 매우 싫어한다. 그런데 그 다음 미술 수업을 받는 1반의 나리가 나서서 엄청 못 그린다고 놀린다. 이에 승하는 나리의 그림을 봤으나 나리도 승하 못지 않게 매우 못 그렸다.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내가 더 잘 그렸다고 주장하고 나리는 미래가 자신의 손을 들어주며 [30] 내가 더 낫다고 말했지만 수긍하지 못 한 승하는 미술 실기 점수 내기를 하자고 한다. 나리는 자신있게 받아들였고 결국 승하가 이겼다. 승하는 드디어 처음으로 나리를 이긴 것에 기뻐했고 나리에게 매점을 5번 쏠 것과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한다. 그리고는 또 웃으면서 나리의 후드에 뭔가를 집어넣었는데 나리는 또 쓰레기를 넣은 줄 알고 짜증냈으나 승하가 넣은 것은 나리가 좋아하는 바나나우유였다. 그 뒤, 엄청 기뻐하는 승하를 보면서 제현과 유정은 '''승하가 C+를 받은 걸로 아는데 1반 반장은 얼마나 못 그리는 거냐'''면서 두 사람의 똥손대결을 황당하게 여겼다.
도서관에서 승하가 나리에게 다가가 내기대로 먹을 것을 사달라고 다가간다. 나리는 돈이 없어서 사주지 못 하다가 비밀 아지트 '거기'를 떠올리며 아지트 앞에서 대기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궁금증을 참지 못 한 승하는 바로 아지트로 들어갔고 수많은 간식들의 향연에 승하는 크게 놀란다. 승하는 계속 관심을 가지다 쫓겨나지만 그냥 가지 않고 거기에 낙서를 해 매미처럼 보이게 만든다. 나리는 이를 보고 말로는 타박을 하는데 얼굴은 웃고 있어 친구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홍보부 홍보 영상에서 석현을 제치고 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석현과 유림이 나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와중에도 은근슬쩍 장난을 치며 나리를 신경쓰고 있다.[31] 석현이 차장 재호와 나리에게만 잡일을 시키자 자신도 같이 거들어주려고 하지만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다른 부원들이 말린다. 뒷정리를 하던 나리가 촬영 소품을 가져다 주러 가다가 학생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가보니 화장을 하고 있는 승하의 모습이 보였고 학생들은 승하의 외모에 감탄한다. 촬영이 끝난 뒤, 뒷정리를 도와주려고 하나 전부터 여주인공을 맡은 시연을 승하와 엮어주려던 유정이 두 사람은 먼저 가라고 말한다. 승하는 도와주겠다고 말하지만 유정은 정 그럴거면 시연을 데려다 주고 가라고 말한다. 그렇게 두 사람만 남아 있다가 학교를 나간 것으로 보였으나 '''나리가 혼자서 뒷정리를 하고 있을 때, 다시 학교에 돌아왔다.''' 그리고는 나리가 하던 뒷정리를 자신이 대신 하겠다면서 나리에게 다시 한 번 바나나 우유를 선물하고는 나리가 하던 뒷정리를 대신 한다.
2부 36화에서 나리가 잔뜩 빵을 가지고 온 것을 선물받는다. 승하는 감탄하다가 나 주려고 일부러 챙겨왔냐며 너스레를 떨고 나리는 그냥 남아서 가져왔다고 부정하다 계속된 승하의 추궁에 너 먹으라고 일부러 챙겨왔다고 말한다. 이에 승하가 당황하지만 곧 나리가 지난 내기의 결과로 매점 쏘기를 지우라는 부탁을 했고 이에 승하는 아쉬워한다.
2.2.3. 간부 수련회
다음 주에 간부 수련회가 있다는 학생회 회의에서 나리와 유정이 아무렇지 않게 석현의 뒷담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슬쩍 미소를 짓는다.[32] 그러다 석현이 나리에게 홍보 영상이 담긴 외장 하드를 맡기면서 이유를 묻는 나리에게 꼬장을 부리자[33] 역공하는 나리에게 동조하고는 상황이 끝나자 하이파이브를 치며 나리의 편을 들어준다. 그러다 회의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홍보 영상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시연에게 선물을 받으며 고백을 받았고 승하는 어쩔 줄 몰라하다 우연히 그들을 본 나리를 마주친다. 그리고는 '''자리를 피하는 나리에게 서둘러 다가가 고백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한다.''' 온몸에 땀을 흘릴 정도로 정말 급하게 달려온 듯. 왜 그런 말을 하냐는 나리의 말에 그냥 그렇게 알아두라는 말을 하며 자리를 뜬다. 그러다 비가 왔던 금요일에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나리에게 장난을 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주찬양이 다가오더니 나리에게 카디건을 입혀준다. 승하는 새 카디건에 자신의 이름을 직접 적은 찬양을 보고 놀랐고 두 소년은 서로를 노려본다.
찬양이 떠난 뒤, 승하는 나리에게 그 카디건을 벗으라고 말하고 나리는 왜 그러냐고 묻자 승하는 카디건 뒤를 보라고 말한다. 그제야 카디건에 찬양의 이름을 본 나리는 깜짝 놀라 찬양에게 전화한 결과, 원래 자기 물건에 이름을 쓴다는 말을 듣고는 황당해한다. 그 말을 듣고 그 새끼가 미쳤냐라고 말한 것을 보면 찬양이 일부러 자기 보라고 한 행동임을 알고 황당해 한 듯. 참다 못 한 승하는 카디건을 벗으라고 말하며 나리가 듣지 않자 자신의 교복 재킷을 벗어서 나리에게 입으라고 말한다. 싫다는 나리와 어떻게든 입히려는 승하가 투닥거리는데 자신들만 모르게 석현이 홍보부원들과 함께 장을 보고 온 것을 보게 된다. 석현은 나리가 자신에게 뭐라한 것 때문에 시킬 수 있겠냐며 빈정거렸다. 나리가 유림을 따라간 사이, 승하는 석현에게 '''자신과 나리 빼고 단톡을 파고 자신들은 차단까지 했냐고 물어본다.''' 당황한 석현은 괜히 승하에게 욕을 한다. 버스에 뒤늦게 들어온 나리에게 가방을 치워주며 앉으라고 말한다. 나리의 자리를 미리 마련해 준 것인데 나리는 어째서인지[34] 앉으라는 승하의 제스처를 씁쓸한 표정을 하며 피하고는 다른 자리에 앉았고 승하는 그런 나리를 걱정한다.
이후에도 나리가 의도적으로 승하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자[35] 승하는 결국 나리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나리는 승하에게 앞으로 부 활동 때 아는 척을 하지 말자고 말한다. 승하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 해 이를 거절했고 나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아는 척을 하지 말자고 수정한다. 승하는 석현이 한 말 때문에 그러는 거냐면서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신경을 쓰냐고 묻고 나리는 부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고 승하는 토라진 듯 나리의 곁을 떠난다. 이후 저녁 행사 때 승하는 나리와 달리 C팀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팀원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37] 결국 리더까지 되어 리더 모임에 나서게 된다. 자기 소개를 하자 학생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내주었고 승하는 MC의 진행으로 장기자랑으로 노래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긴장하는 듯 했지만 마이크 테스트를 하더니 "충현고 21기 간부 수련회 화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멋진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38]웃긴다, 너. 뭐 때문에 부 활동에 집중을 못 해? '''우리가 뭘 제대로 하기나 했어? 무서워서 뭐 시작하자고도 못 하겠네.'''[36]
그 날 밤, 나리는 숙소에서도 메이트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 하고[39] 밤에 슬쩍 나와 고독을 느끼며 빨리 간부 수련회가 끝나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다 나리는 어느 순간부터 홍보부에 들어가는 것이 견딜만 했다며 그 이유가 '''힘들 때마다 승하가 함께 있어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리는 오후에 승하에게 너무 심하게 말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승하가 먼저 혼자 있으니까 편하냐고 카톡을 보낸다. 나리는 나쁘지 않다고 보냈지만 승하는 뿔 달린 개의 뿔을 강조한 듯 한 그림을 보냈고 나리가 이게 뭔가 보고 있었는데 '''나쁘지 않기는 개뿔이라고 말하며 나리의 앞에 승하가 나타난다.'''
나리가 그림을 이해하고는 그림을 정말 못 그린다며 웃다가 그거 말고 할 말이 없냐는 승하의 말에 나리는 전에는 예민하게 굴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그 말을 들은 승하는 살짝 웃다가 다시 삐친 척을 하고는 나리의 옆 벤치에 앉는다. 나리는 풀어주기까지 해야하냐며 귀찮아하나 승하는 자신은 그저 축구랑 게임 좋아하는 18세 남자이며 그런 남자가 여자애한테 먼저 아는 척 하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나리가 찬양의 카디건을 입었던 것까지 말하며 서운함을 표현한다. 이에 나리는 개구리 그림을 그렸고 승하가 묻자 나리는 네 그림이 '''개 구리'''다고 말하며 승하를 놀리고 승하는 이에 발끈하다가 나리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자 그 모습을 보며 똑같이 웃는다. 돌아가는 길에 승하는 계속해서 자신이 나리에게 아는 척을 해도 되냐고 몇 번이나 되물었고 나리는 그렇다고 답한다. 그렇게 돌아가는 듯 하다가 여전히 궁금했는지 나리를 부르고는 자신에게 아는 척 하지 말라는 것이 석현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부담스럽거나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냐고 물었고 나리가 아니라고 대답하자 얼굴과 귀가 빨개지고는 나리에게 사실 개구리 그림 나보다 조금 더 잘 그렸다며 돌아가고 이에 나리는 저런 승하가 귀엽다고 생각한다.
다음날, 나리에게 다가간 승하는 나리가 오전 행사를 찾아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다 소원향초 만들기를 보고는 이걸 누가 하냐고 말하다가 나리가 이걸 하겠다고 하자 '''똑같이 소원향초 만들기를 하겠다'''고 말한다. 향초를 만들면서 승하는 처음과 달리 과학적으로 흥미를 느껴 만족해했고 이에 나리는 이과 냄새가 난다며 놀리고 있는데 그러는 사이에 학생회장인 장성혜가 두 사람에게 다가간다. 성혜는 두 사람이 홍보부 일원이라는 것을 알아보고는 요즘 홍보부가 일 잘하고 똑똑한 신입이 많다고 하자 나리는 자신은 아니라며 어쩔 줄 몰라한다. 그러다 성혜가 나리가 하는 일에 대해 열심히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이에 인정을 받아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리를 보며 웃음을 짓고는 그것이 나리가 하는 일이라고 성혜에게 알려주며 나리가 칭찬을 받게 도와준다.
그런데 나리의 가방에 들어있던 외장 하드가 사라져 홍보영상을 틀지 못 하는 일이 일어났고 나리는 석현 대신 자신의 잘못이라며 모두의 앞에서 사과하여 홍보부원들을 놀라게 한다. 승하는 풀이 죽은 나리의 옆에 앉아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어째서인지 석현의 노트북에 들어있어야할 홍보영상의 원본과 편집파일까지 사라졌고 승하는 그게 왜 사라지냐고 따진다. 그러다 석현이 괜히 나리 탓을 하자 논점 흐리지 마라며 나리는 혼자서 석현이 할 일까지 다 하며 책임을 졌고 이건 석현이 데이트 관리를 안 한 것이라고 일갈한다. 그러고도 석현은 정신 못 차려 나리에게 어차피 나갈 거 미안한 마음도 있으니까 자기 대신 학생회장 선생님에게 말하라는 모습을 보이고 승하는 그걸 왜 나리가 책임지냐고 따지나 나리는 의외로 석현의 말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소동이 있은 뒤, 다른 홍보부원들도 개인적인 일이 있어 다 떠나면서 홍보부실에 나리와 승하만이 남아있게 된다. 승하는 이틀 안에 어떻게 찍을 수 있냐며 걱정했지만 나리는 오히려 '''마지막에 내가 할 일이 생겼으니 내가 그 일을 다 하고 내 발로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승하는 또 나리에게 반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얼굴을 가린다.
그 뒤, 자신이 부른 5반 학생들이[40] 1반 학생들과 싸우려는 모습을 보이자 뒤늦게 나타나 그들을 제지한다. 5반 학생이 왜 1반과 같이 하는 것을 말하지 않냐고 따지자 어차피 말하든 말든 오늘 하루 일일 농노를 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반장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부려먹은 것을 오늘 일한 걸로 갚기로 한 걸 잊지 말라고[41] 말하며 5반 학생들을 진정시킨다.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나리에게 다가가 '''오늘의 대장은 1반 반장(나리)이니 잘 따르라'''고 말하며 나리를 치켜세운다.[42] 즉각 5반 학생들이 나리를 두목이라고 치켜세웠고 승하는 나리에게 네가 말했던 공구와 목재를 전부 챙겨왔다며 잡일은 우리가 다 할 테니 두목은 뭐든 지시만 내려달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한다.[43]
3. 인간 관계
- 심제현
티격태격하며 나름 잘 지내고 있고 미술 시험에서 내기를 한 이후에는 자신들도 모르게 썸을 타고 있다.[44] 꾸준히 나리에게 장난을 치거나 홍보부에서 은근슬쩍 챙기는 등,[45]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리의 문자에 실실 웃는 걸 봐서는 확실히 이성적인 호감이 어느 정도 생긴 듯. 나리도 점점 승하한테 마음을 열어가고 있어 현재 둘이 잘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나리가 자신에게 빵을 줄 때, 이유가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자 아쉬워할 정도였다.
4. 떡밥
소녀의 세계 주요 캐릭터답게 승하도 유나, 미래와 마찬가지로 몇 가지 떡밥을 깔고 있다.
가장 큰 떡밥은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온, 2년 전 승하에게 거북이 사탕을 준 사람.[46] 충현고로 전학 오기 전에도 한참 걸어서 거북당 빵집을 찾아갈 정도로 이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거북이 사탕은 1부 때부터 모양 때문에 잘 안 팔린다는 묘사가 있는 만큼, 이것을 선물로 줄 사람은 나리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승하가 나리에게 물어보자 나리는 모르는 사람에게 이걸 준 적은 없다고 말했고 승하도 2년 전의 그 아이와 나리는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2년 전의 나리는 현재 시점과 달리 통통한 상태였기 때문에 승하가 그 아이와 나리를 동일 인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로 볼 수도 있다.
2부 15화에서 승하에 대한 또다른 떡밥이 나왔는데 '''엄마의 얼굴에 흉터가 있었고 승하의 옷장이 컵라면으로 더럽혀져 있는''' 묘사가 나왔다. 실제로 옷장이 더럽혀진 것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독자들은 이를 보고 승하가 왕따 아니면 가정 폭력을 당해 트라우마를 겪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세탁기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더러워진 옷을 찾다 발견한 경험이 있기 때문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다음 회차에서 승하가 옷을 다 빨아 입을 옷이 없어서 제현의 체육복을 그대로 입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더러운 옷장이 망상이 아닌 실제였다며 승하가 집에서 무슨 일을 겪고 있는게 틀림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5. 평가
첫 등장 때만 해도 상당히 높은 인기를 얻었으나 층간소음 문제로 그 뒤에 보인 문제 있는 행동으로 독자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혔다. 이후 나리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정우경, 이승준처럼 호감 캐릭터가 되거나 유성현같은 비호감 캐릭터가 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생각해보면 '''언제부터인가 홍보부 생활이 견딜만 해졌어. 부실 문 앞에 설 때마다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그랬는데... '''항상 힘들 때마다 권승하가 함께 있어줬다.'''
이후에도 도를 넘어 학폭수준으로 괴롭히고 있으니 나리와 이어지지 말라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1반 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은 5반의 학생들이지 승하가 주도적으로 5반 아이들을 끌어모아 1반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47][48] 2부 7화에서 승하가 주동자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시되면서 몇몇 독자들은 그래도 승하가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잘못까지 사과했으니 좀 나아질 것 같다는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사실 작가가 굳이 승하가 주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장면과 지금까지 승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49] 승하를 악역으로 만들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50]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편이나 그래도 지켜볼 여지가 남아있는 게 사실 주요 캐릭터가 시작부터 비호감을 찍히는 것은 승하가 처음이 아니다. 사실 이 쪽 부문의 원조는 다름아닌 '''임유나이다.'''[51] 유나는 극 초반에 나리와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당시 나리의 입장에서 전혀 받아들여지지 못 하고 유나가 자신을 괴롭힌다고만 생각한 탓에 독자들도 유나가 나리를 괴롭히는 아이로 생각하고 마구 비난한 적이 있었다.[52] 그러다 점점 유나의 시점이 나오고 유나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나의 평가가 매우 좋아진 것이다. 2부 프롤로그부터 승하가 비중이 큰 모습으로 나온 이상 그가 언행을 고쳐서 평가가 바뀔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실제로 2부 14화에서는 이전과 달리 몇몇 베댓이 이전까지 승하를 지나치게 비난하는 댓글들을[53] 비판하고 작가에게 고나리질 하지 좀 마라는 댓글들이 올라오며 승하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15화에서 상술한 떡밥이 나오면서 승하를 비난하는 댓글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조유정과 오유림이 나리에게 안 좋은 행동을 하면서 승하에 대한 비난이 더욱 줄어들었다.
독자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혔던 탓에 인성이 저평가 받기도 하는데, 행적을 보면 의외로 대인배의 면모도 보인다. 반 남자애들과의 대화[54] 를 보면 남의 돈으로 낚시하는 장난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가 돈을 빼앗긴 것 때문에 전해 들은 것으로 보이며, 다친 아이의 사진을 찍고 그것으로 놀렸다는 건 아예 듣지도 못 했다. 그런데 영재의 부탁으로 자존심은 접어두고 쪽팔려하면서도 책임지고 나서서 사과했고, 자신이 장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다. 주아의 사진을 찍었던 걸 뒤늦게 알고 정색하면서도 나리 앞에서는 일단 고개 숙여 사과하고 반에 돌아가서야 따져 묻는, 반장으로서의 책임을 톡톡히 지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반 애들이 지금껏 쳐온 여러 사고의 뒷수습들까지 대신 해왔다고도 언급되었다. 이런 장면 역시 승하의 이미지를 바꿀 생각이 없다면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 캐릭터들이 매우 현실적이며 미래, 유나에게도 성격적 결함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웹툰에서 상당히 인성이 괜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도 성격이 좋다고 여러번 언급되며 반 친구들에게 신뢰를 받고 평판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뒤에도 1반 학생들이 여전히 자신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일 때도[55] 승하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고 묵묵히 있으며 홍보부 회의 때도 다른 사람들과 달리 회장의 무책임한 태도에 즉각 반박하고 나리와 마찬가지로 차장에게 도울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달라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확실하게 악역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도 홍보부에서 석현과 오유림, 유정까지[56] 나리를 무시하고 있어 나리가 이래저래 홍보부에서 매우 입지가 안 좋은 와중에도 유일하게 나리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결국 나리의 호감을 꽤 얻어가는 등 개념찬 모습이 나오고 있다. 결국 2부 40화에서 나리도 내가 힘들 때마다 승하가 같이 있어줬기 때문에 홍보부 생활이 견딜만 했다며 승하가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렇게 분명히 악역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부 독자들에게는 이런 변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초반부를 언급하면서 승하를 비난하는 반응이 있는데 이 경우는 주찬양이 남주가 되기를 원하는 독자들이 승하를 견제하느라 아직도 승하의 과거 행동들에 태클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 주역 2명과 여자 주역 한 명의 삼각 관계를 그리는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나마 이 현상 역시 2부 40화를 기점으로 크게 사라진 편으로 여전히 찬양파도 그 수가 적지 않지만 승하파의 숫자도 2부 40화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6. 어록
아... '''어쩐지 좀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
자신의 교복 재킷에 아이스티가 묻어서 말리긴 말렸는데 끈적일 수 있다고 나리가 말하자 이에 대답한 말. 이를 계기로 나리는 승하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바꾸게 된다.
근데 있잖아. '''나는 만약 누군가가 내가 상처 받을 게 걱정돼서 그렇게 행동해준다면 평생 동안 고마울 거 같아. 정말로.'''
'''너, 18살 축구랑 게임 좋아하는 남자가 여자애한테 먼저 아는 척 하는 게 쉬운 거 같지? 생각보다 어려워, 그거.'''[57]
논점 흩트리지 마요! '''오나리는 그 때 강당에서 혼자 짊어지고 사과한 걸로 다 책임졌어요! 사실 그것도 부장선배가 해야하는 일인데! 이건 전적으로 데이터 관리 못 한 선배 잘못이잖아요! 중요한 자료인데 클라우드에 백업도 안 해놓고 뭐했어요?'''
자신의 노트북에 영상 원본이 사라져서 위기가 온 홍보부장, 석현이 외장 하드를 잃어서 안 풀리고 있다며 나리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자 나서며 한 말.
'''잡일은 우리가 다 할 테니까 뭐든 지시만 내려주십시오 두목님!'''
홍보부 영상 촬영을 도와주면서 5반 학생들에게 자신이 아닌 나리가 이번 일의 주도자임을 선언한 대사. 보다시피 홍보부에서 잡일만 맡느라 스트레스를 받던 나리의 마음을 꿰뚫은 대사이며 나리는 이를 계기로 두목 소리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7. 그 외
- 91화 말미에도 승하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실짝 등장한 적이 있다. 나리가 남자친구 사귀는 걸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고 하면서 미래의 남자친구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그 남자 역시 목에 점이 있어 떡밥 회수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독자들이 환호했다.
- 나리의 부모님의 말에 의하면 외모는 정우경을 닮았다고 한다. 정우경은 나리가 좋아하는 연예인인데 미래와 선지도 승하는 나리의 외모 이상형이라고 말할 정도로 나리가 반할 만한 외모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두 사람은 유성현 때처럼 나리가 외모가 이상형이지만 성격이 좋지 않은 남자에게 반해 막 퍼주다 상처를 받을 것을 걱정하여 승하를 견제하고 있다.[58]
- 거북이 초콜릿/사탕만이 아니라 나리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거북이 자체를 엄청 좋아한다. 옛부터 부와 장수를 상징했고 십장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만한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리는 좋아하는 이유까지 아빠와 똑같다며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토트넘 홋스퍼의 로고인 것을 보아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우경 역시 축구를 좋아한다. 41화에서 자신을 축구와 게임을 좋아하는 18세 남자아이라고 말하면서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