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 다레초

 

Guido d'Arezzo. 구이도 다레초, 또는 아레초의 귀도.
1. 개요
2. 계이름 지정
3. 기보법



1. 개요


중세 시대 이탈리아베네딕토회 수도자이며 동시에 음악 교육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계이름을 지정한 사람이다. 기보법도 발전시켰다.

2. 계이름 지정


'성 요한 찬가'라는 곡에서 각 마디[1]의 첫째 음절을 따서 이를 계이름으로 지정했다. 이때의 계이름은 'Ut, Re, Mi, Fa, Sol, La'의 6개였다. 즉 도, 레, 미, 파, 솔, 라 까지 지정했다는 것.
라틴어에서 유래한 ‘도레미파솔라시’는 중세 그레고리안 성가(그레고리안 찬트)에서 기원한다.
대략 서기 1000년경까지의 악보에는 4선으로 된 악보위에 ‘네우마’라고 하는 여러 종류의 음표만을 찍었을 뿐,
‘도레미파솔라시’와 같은 음계명은 없었다.
그렇던 것을 당시의 교회음악가이자 수도자인 귀도 다레초(Guido d’Arezzo,995-1050)가, 성가대가 음을 확실히 잡게 하고 연습할 때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당시에 잘 알려져 있던 성가인 ‘성 요한 찬미가-(Ut queant laxis)’라는 노래를 가지고 음계의 각음 명칭을 만들었다. 
그는 '성 요한 찬미가'에서 딴 6음(ut, re, mi, fa, sol, la)으로 솔미제이션(Solmization:階名唱法)을 고안하여 악보의 시창(視唱)을 쉽게 하였으며, 여러 음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편법으로 '구이도의 손'을 창안하였다.
17세기에 ut가 dominus 로 바뀌어 do가 되었다 (dominus의 뜻은 하느님, 주님)
이 노래의 라틴어 가사는 아래와 같다. (직역)

'''Ut Queant laxis''' 당신의 종들이 

'''Resonare fibris''' 자유로이 찬미할 수 있도록

'''Mira gestorum''' 기적을 행하시는 

'''Famuli tuorum''' 당신의 역사로써

'''Solve polluti''' 정결케 하소서 모든 흠을

'''Labii reatum’''' 그들의 더러운 입술로부터

'''Sancte Ioannnes.''' 성 요한이여 

알아듣기 쉽게 의역하면ㅡㅡㅡ
하느님, 당신의 종들이 당신이 행하신 일의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도록, 그들의 더럽혀진 입술에서 모든 죄악의 더러움을 씻어 주소서.”  
ㅡ 작자 성 요한 ㅡ
이라는 뜻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도레미파솔라시도의 형성 과정이다.

3. 기보법


그는 또한 기보법도 발전시켰다. 요즘은 오선보를 쓰지만, 중세 시대에는 달랑 한 줄만 그어서 옆에 F나 C만 붙인 것이[2] 악보였다. 그러다 점차 2개의 선을 그어 F와 C를 같이 나타내게 되었고, 여기에 귀도가 2개의 선을 더 그어 좀 더 정확한 계이름의 표기가 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거의 음악의 기초를 확립했다고 해도 될 만하다.
[1] 사실 마디라고 하기가 힘든 게, 중세 시대에는 지금처럼 음악 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아서 마디의 구분이 없었다. 한 소절이나 호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2] F나 C를 붙이는 건 기준을 정하기 위해서. F음과 C음이 주로 기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