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공화제
1. 개요
貴族共和制
귀족 계급이 명문화된 합법적 통치 지휘를 갖고 이를 과두제로 구현하는 공화제.
2. 상세
가장 대표적인 귀족공화제 국가로는 고대 로마(공화정 시대)가 있다. 베네치아 공화국을 위시한 중세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도 대부분 귀족공화제 국가였다. 19세기 중엽부터 프랑스에서 퍼진 계몽주의와 그로 인해 귀족이라는 계급자체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이 정치체제 역시 사라지기 시작했다.
단 오해를 막자면 '공화제'라는 표현 자체는 단지 '군주가 없는 체제'만을 일컫는게 아니다. 공화정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공화정이라는 표현은 국민의 주권 등을 내포한 개념이고 심지어 고대 로마 때도 그러했다. 따라서 단지 왕이 없고 귀족이 짱먹는다고 귀족공화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고대 로마나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이들은 이념적 차원에서는 국가가 시민 공동체의 소유물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동시대의 타 국가들과 비교할때 분명히 시민들의 권한이 막대했다. 비록 현대 국가들과 비교할 경우 우스울 수 있지만, 당대 기준으로는 단지 '왕이 없는 나라'에서 그친게 아니였다. 까고 말해서 초기 신라(사로국)가 군주 없이 6부 촌장들에 의해 통치되었다고 '사로 공화국'이 되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즉 고대 로마와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체제를 설명할때 긍정적(혹은 이념적) 뉘앙스로는 공화제, 부정적(혹은 실질적) 뉘앙스로는 과두제, 애매한 뉘앙스로는 귀족 공화제라 표현할 수 있다.
다만 그 권한을 가진 국민의 범위가 귀족들로 한정되었고 그 귀족들이 아래 신민들을 대표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 단지 왕이 없는 나라에서 그친것도 아닌데다 귀족 공화제라고 불리는 이유또한 설명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