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1. 개요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2017년작. 2017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2. 줄거리
중소규모 출판사에 취직한 아름(김민희 분). 아름의 상사 봉완(권해효 분)은 이전에 그 곳에서 일했던 여성을 사랑했지만 최근 헤어졌다. 결혼한 봉완은 오늘도 어두운 아침 집을 비우고 일하기 위해 출발한다. 하지만 떠난 여자의 추억이 그에게 달려들고 그는 힘들어 한다. 그 날 봉완의 아내는 봉완이 쓴 사랑의 메모를 발견, 사무실에 뛰쳐들고 그 여성을 아름으로 착각한다.
3. 예고편
4. 여담
- 《오! 수정》, 《북촌방향》에 이은 홍상수의 세 번째 흑백 영화.
- 상당히 후다닥 찍어 공개하는 영화다. KOBIS에 나와있는 크랭크인/크랭크업 정보에 따르면 2017년 1월 4일부터 2017년 1월 22일까지 19일동안 촬영했는데, 칸 영화제 데드라인이 2017년 3월 10일이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촬영하자마자 편집해 완성시켰다는 얘기가 된다. 배경이 되는 출판사는 도서출판 강이라고 한다. 회사명 그대로 나왔다.
- 프랑스가 사랑하는 영화 감독답게 스페셜 스크리닝부문에 진출한 《클레어의 카메라》와 함께 두 작품을 동시에 칸 영화제에 진출시키게 되었다.
- 사실 칸 영화제 초청 직전까지 별다른 정보가 없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는 제작 소식만 있었을 뿐 캐스팅 정보는커녕 제목조차 안 알려졌을 정도로 정보가 적었기에 초청 당시 다들 당황하는 반응이 역력했다.
- 7월 6일에 개봉한 이후로 흥행 실적은 영 좋지 못하다. 개봉 당일에 7위로 출발했으나 7월 8일에 여러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개봉 3일차에 10위권 밖으로 광탈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6,991명으로 전국 관객 1만 명을 넘기기에도 버거워보이기는 했지만 7월 10일에 전국 관객 1만 명을 넘기기는 했다. 그럼에도 흥행 추이는 바로 이전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전국 관객 5만 명을 넘기면서 쏠쏠한 흥행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과거 《밤의 해변에서 혼자》도 '불륜 감독, 배우는 꺼져라'라는 등 악의적인 테러를 감행한 관객들이 많았던 것처럼 공개적인 간통에 의한 부정적인 인식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또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경우에는 주연 배우인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한 것도 일종의 마케팅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즉, 베를린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김민희의 연기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그냥 보러간 관객들도 많았다는 이야기이다.
- 다만 프랑스에서 1주만에 2만 5천명이 넘는 관객이 들고있고, 최근 베를린과 깐느 경쟁 진출을 하며 해외 65개국에서 거장 대우를 해주며 판권을 사갔기에 자급자족식 커리어는 문제없이 순항할 듯 하다. 주로 유럽에서 환대받지만 뉴욕 현대예술 시장과 남미 시장에서도 환영받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김민희가 유난히 아름답게 나오는 영화이며, 스캔들과 상관없이 마지막 택시 안에서의 장면은 김민희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을 듯 하다.
- 권해효는 이 영화로 제18회 부산영평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