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8세
제173대 교황. 재위기간은 1187년 10월 2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약 2개월.
본명은 알베르토 데 모라(Alberto de Morra)이며, 1110년에 태어났다. 교황 알렉산데르 3세 재위시(1159~1181)에 특사로 활동하였고, 1178년 이래 교황령 재상을 지냈다. 1187년 우르바노 3세가 선종하자 열린 콘클라베에서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1187년, 동방의 성지(聖地)에서 예루살렘이 살라딘의 손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서유럽에 충격파를 가져다 주고 있었기 때문에, 교황 그레고리오 8세는 3번째 십자군 운동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로마 시민들이 교황의 입성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교황은 로마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교황은 피사에 머물렀고, 그곳에서 선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