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N. 크로우

 

웨스턴 샷건의 등장인물.
긴 장발에 코트를 입고 있는 셰릴 크로우의 스승. 예전에는 검술 도장을 운영하던 사범으로서 셰릴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었으나 셰릴이 보검과 나이프 런처를 들고 먹튀해 버린 덕분에 "네놈 때문"이라고 성질부린 셰릴네 부모님의 행패로,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 왔더니 도장이 기냥 박살나서 쫄딱 망했다. 이후 셰릴 부모님의 의뢰로 셰릴을 잡기위해 쫓아다닌다. 그리고 돈 좀 벌어볼 겸 참가한 마릴린 멘슨 토벌 작전에서 마침내 스팅 우드맥과 같이 있던 셰릴과 조우해 토벌 작전 종료 후 억지로 보따리 싸들고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걸로 끝인 줄 알았더니만 셰릴이 다시 야반도주로 사라지는 바람에 다시 원점으로 컴백. 이후 톰 모렐로 시티에서 셰릴의 부모의 사주로 다시 출동했다가 셰릴의 '''비겁한 술수'''에 말려들어 패배했으나 셰릴이 스스로 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로 그는 육체적 강함, 도장 몰락의 범인에 대한 분노 등 지금까지의 목표를 모두 상실한 채 공허한 삶을 보내면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이때 하회탈을 닮은 얼굴의 스님을 사막에서 우연히 만나 잠시동안 같이 다니면서 깨달음을 얻고 해탈. 완전히 동양-한국-틱한 복장으로 바꾸고 마침 다시 가출을 하려던 셰릴을 발견하고 같이 다니게 된다. 이것을 자신 스스로 '''내리사랑'''이라고 정의했다.
셰릴과 같이 다닌 이후로는 메인 스토리에서 물러나 은연히 셰릴의 성장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보호자로서도 동행하여 대륙산 다이아몬드 원석 호위 이벤트에서도 은근슬쩍 곁에서 지켜보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이 에피소드 이후로 모습이 뵈이지 않아 그나마 적던 비중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실력은 웨스턴 샷건내에서 3강으로 불리는 척 블랙, 프리드 우드맥, 리치 블랙모어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게다가 각종 화기를 다루는 다른 세 명과 다르게 오로지 검으로만 이룬 경지[1]라서 더욱 독보적이다. 일례로 톰 모렐로 시티의 레인저 선발 대회에선 3인 1조의 다른 조들과 달리 혼자 출전하여 준결승까지 진출, 그리고[2] 스팅과 마이클 키스케를 상대로 순식간에 개발살냈다.[3] 또한 데이빗 보위의 호위부대 '''스콜피온'''의 대장은 그랜드 스톤에서 생채기 하나 못 내고 떡실신 당한 소감을 "세상이란 게 정말 넓군 그래. '''당신 같은 인간'''을 '''두 명이나''' 만났다는 점에선."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당신 같은 인간이란 '''프리드 우드맥'''을 말한다.[4]
이런 강함은 자신의 노력과 약 70여년 전, 약관 30세의 나이로 전설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여헌터 '''섹시 브레스'''를 스승으로 삼은 것에 기인하는듯. 비록 비중은 적으나 이 작품에서 강하고 비중이 높을 수록 사망 플래그가 많이 생기므로 꼭 나쁜 쪽으로 생각하진 말자.
첫 등장시 손목에 있는 단검 두 자루를 썼는데 그 이후론 장검 하나 만으로 온갖 강적들을 썰어버린다. 칼집을 낀 장검으로 땅을 쓸어 무협이나 원피스에 나올 법한 참격같은 기공파를 만들어내고 말을 타고 달리는 지프의 천장을 한 큐에 베어버리는 걸 보면 마릴린 멘슨 토벌 때는 여흥 이상의 의미는 없었던 모양이다.
거기다 이 사람 덕분에 어쩌면 웨스턴 샷건 세계에 동양과 비슷한 곳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다. 사실 현재 그가 즐겨입고 있는 동양풍 옷이나 그의 새로운 스승이 되었던 스님을 생각해보면, 나중에 그쪽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지 않을까… 했더니 안 됐다. 그리고 왠지 후일담에서 ''''한 컷''''도 나오지 못했다(…)

[1] 다만 저건 어쩔 수 없던 것도 있는 게 본인도 제자와 마찬가지로 기계치. 그래도 비교 대상 중 한 명인 프리드도 과거 때 일단 총기 말고도 검이나 여러 무기도 같이 사용하기도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로지 검 하나로만 저들과 맞먹는 강자가 된 그레이도 대단한 것이다.[2] 비록 나중에 뒤치기를 당하긴 했지만[3] 이때 마이클 키스케는 그레이를 가리켜 '''"혼자서 무협지 찍는다."'''라고 말했다.[4] 당한 모습을 볼 때 프리드와 싸울 때처럼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 하고 당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