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우드맥
1. 개요
웨스턴 샷건의 등장인물. 본격 인맥형 주인공으로 친목질의 달인.
2. 소개
한구석의 호젓한 시골마을 출신의 젊은 헌터. 4인 가족의 장남으로 위로 누나가 한 명 있다.
모종의 일로 집을 나가 연락도 안 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이 묻힌 땅을 지키기 위해서 21세[1] 라는 젊은 나이로 현상금 사냥꾼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2]
기본적으로 붙임성이 무척 좋고 늘상 서글서글하게 웃는 호청년. 그런 반면 낯짝이 제법 두꺼워서 여자들만 있는 방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가거나 지인에게 빌붙기도 하고, 꽤나 얼빵하고 호구 같은 면이 있어서 주변인들에게 곧잘 바보 취급이나 무시를 당한다. 더구나 방향치에 금전 감각도 제로고 무사태평한 성격이라서 가끔 주위 사람들 속도 긁는다. 먹는 것을 꽤 많이 좋아해서 아버지가 짐에 넣은 화기를 죄다 빵으로 바꿔치기하기도 하는 등 사고를 치기도 했다.
그래도 성격이 좋다 보니 누구와도 허물없이 지내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작중 인물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좋다. 스팅과 같이 지내 본 인물들 중 대놓고 그를 적대하는 캐릭터는 '''완결이 나기까지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주인공 보정이 붙어서 테미 발렌타인, 셰릴 크로우, 스테이시 등 여럿 임자 없는 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근히 불살주의자라 셰릴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찔러죽이자 기겁하기도 했다. 단 상대를 무력화할 수단이 살상밖에 없다고 판단한 다음부터는 망설이지 않는다. 방화범 화이어 바머와의 마지막 대결에서도 주저 없이 헤드샷을 실행했다.
평소에는 웃는 모양 실눈이지만 아버지 쪽 유전으로 원래 눈매는 상당히 매서운 편이라 웃으면 어머니, 진지해지면 아버지를 닮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어서 알기 힘들지만 근시다.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는 이유도 그것. 항상 머리에 쓰고 다니는 고글에도 사실 도수가 있다고. 잠깐 안경을 쓰고 있을 때도 있다.
3. 작중 행보
한탕의 꿈을 노리고 현상 수배범을 물색하다가 당시 7천만 드롭이라는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붙은 골드 로마니의 현상수배서를 발견하면서 웨스턴 샷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에는 줄창 골드 로마니를 쫓다가 중간에 오랫동안 행방불명이던 아버지 프리드 우드맥과 만나면서 과거사를 마주하게 되고, 그 끝에 아들의 복수를 마친 프리드가 사망하자 장례를 치른 뒤 잠시 귀향해 있다가 결국 다시 헌터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다시 골드 로마니를 쫓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는 이미 생계유지를 위해 헌터 생활을 할 필요가 없어져서 현상금보다는 자신이 모르던 아버지에 대한 단서를 위해 찾는 것이다. 생전의 프리드가 로마니와 아는 사이라는 티를 냈기 때문.
세상에 다시 나온 뒤로는 복잡하게 돌아가며 혼란스러워지는 정세의 배후에 오아시스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추적하고 막기 위해서도 이런저런 세력과 얽혀가며 분주히 움직인다. 그 와중에 정체를 숨기기 위해 셰릴을 저격한 골드 로마니의 정체를 목격하는 바람에 당혹하기도 했으나 무난하게 화해하고 받아들였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셰릴이나 테미와 썸씽도 있었는데, 셰릴이 여동생 포지션에 안착하며 테미와 잘된 듯하다.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자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소울이 공명하는 상대''''란다. 프리드가 골드 로마니 중 테미를 가장 마음에 들어했음을 생각하면 진작부터 며느릿감으로 점찍어뒀던 걸지도 모른다.
최종장에서는 테미 일행과 함께 파라독스로 쳐들어가 오아시스를 크게 뒤흔들었다. 리치 블랙모어가 구출해낸 아미타에게는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남아서 마크와 합류한 뒤 아미타와 테미를 카일리에게 보내고, 마크와 함께 골드 멤버 폴 길버트와 베른쉬타인과 결전을 치렀다. 또한 아미타가 카일리와 결판을 내는 데에 공헌했다.
오아시스 해체 후에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역마살인지 방랑벽이 생겨서 테미와 함께 현상금 헌터를 하면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가족들도 인정하는 커플이지만 로미.D 콘에게는 평이 안 좋다고.
마지막에는 1화부터 악연이었던 다크 스콜피온 패거리를 테미와 함께 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3.1. 과거사
원래 아래에 카이 우드맥이라는 이름의 남동생이 있었으나 노우스군 수뇌부의 의뢰[3] 로 프리드 우드맥의 가족을 노리고 온 도적 마릴린 멘슨에게 살해당했다. 그 충격으로 부친은 방황하여 집을 나갔고 스팅은 어머니와 누나를 지키기 위해 더욱 강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이것저것 잡일(...)을 시켜서 어느 정도 수련은 쌓았으나 본격적으로 강해지려고 마음먹은 것은 이 때라는 듯.
여담으로 어릴 때부터 천방지축이라 아버지 짐에 몰래 숨어 전장까지 따라간 일도 있다.
4. 전투력
주인공답게 준수한 전투력의 소유자.
일단 기초체력과 기본기가 탄탄하여 셰릴과 대련하면서도 셰릴이 지치도록 땀 한 방울 안 흘렸을 정도고,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사격 실력(권총 제외)[4] 및 격투 실력에 돌발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까지 헌터로서 갖추어야 할 면모는 대부분 다 무난하게 갖추었다. 그럼에도 성격상 그리 강해보이지 않아서 저도 모르게 상대가 방심하게 되는 득을 보기도 한다.
전투 스타일은 압도적으로 강한 아버지에 비해 '''허허실실'''에 가까운 느낌. 회피와 페이크를 주로 사용하며 여차 할 때는 빠르게 튈 준비를 하고 있다. 작중에서 표현되는 회피력과 도주 실력은 만렙 수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신체능력이 좋다 보니 어지간한 공격은 피하고 심지어 관절기를 당하기 직전에 빠져나오는 빠르기도 보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아버지와 비슷하게 변하기도 한다. [5]
안습한 부분은, 초반부에선 주인공급 활약을 보여주지만 한번 캐릭터들의 의상이 변경되었을 때 작가가 스팅의 복장은 그리기가 까다롭다고(실제로 단행본에 적혀있는 내용...) 대부분의 활약상을 키스케에게 넘겨버렸고 비중이 안습 해지는 부분도 있다. 이후엔 최종장으로 진행되면서 다시 매우 그리기 쉽게(...) 변경된 스팅의 복장과 더불어 활약상을 늘려가면서 과연 프리드의 아들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패턴의 반복. 그래도 작중에서는 엄청난 반사신경을 이용한 전투가 계속해서 드러난다. 특히 중반에 지나치게 비중이 적은걸 의식한 탓인지 스팅을 띄워주려고 엄청나게 많은 화수를 때려 붓는다. 하지만 결말부를 보면 진 주인공은...[6]
4.1. 사용 무기
주로 아버지에게 받은 라이플(윈체스터 M1892). 처음에는 중절식 더블 배럴 형이었으나 나중에 그레이와 싸우다 총열이 망가져서 개조 뒤 장탄수가 늘어난다. [7] 와이어와 귀걸이 폭탄 등 자잘한 도구도 사용하고 이후 아버지가 사망한 뒤 아버지가 사용하던 권총도 사용하게 된다. 나이프는 사용하지 않지만 근접전에선 신발 뒤꿈치에 달린 박차를 활용한다. 종종 팔목에 착용한 토시 같은 곳에서 와이어를 이용한 공격을 선보인 적도 있지만, 거의 나온 적이 없다. 사실 작중 초반에 개조받은 라이플을 제외하면 레퍼토리는 거기서 거기. 이는 워낙 기초 체력과 기본기가 탄탄하여 굳이 새로운 기술이나 전술을 개발하지 않아도 충분히 싸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5. 특이한 캐릭터성
여기까지만 보면 여타 소년만화의 주인공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나 사실 한국 소년만화 사상 '''희대의 얼빵형 주인공'''. 작품 시작에서부터 운전 중 졸다가 척 블랙과 다크 스콜피온의 싸움에 잘못 끼어드는 바람에 인질로 잡혔다. 물론 첫 화다보니 나름대로 주인공 행색을 보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것은 나중에 스팅이 겪을 여러 가지 사건사고의 시초이자 삽질의 복선(…)이었다.
좀 심하게는 프리드가 무기를 잔뜩 사오라고 했는데 빵을 잔뜩 사오는 바람에 권총 한 자루로 싸워야했던 프리드가 고전하고 사망하는 데에 기여하게 된다. [8]
이렇게 전례가 드문 주인공이다 보니 다른 만화에서 흔히 나올 법한 파워업 이벤트나 성장 이벤트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특징.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성장한 것은 확실하나 초반에 무기가 바뀐 것 외에는 전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주변 인물들의 성장이 더 눈에 띈다.
또한 그 진면목을 보여주는 부분은 다름 아닌 '''인맥'''.
우선 아버지 쪽 인맥으로, 프리드의 과거 활약으로 인해 우드맥 가는 군 내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며 동부 사령관은 대놓고 스팅을 좋아하고, 그의 부관 겸 현 암부 에이스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에다 사령관 보좌관임과 동시에 정보과의 마녀라 불리는 여장교도 호의적이며 이밖에 많은 우드맥 가문의 지지 세력이 있다. 수뇌부만이 아니라 중위 밑 계급에도 적게나마 친구처럼 알고 지내는 이가 있다. 이 정도면 '''사실상 군 파벌의 핵심인사.''' 또한 현 보안국 총경과도 안면이 있고 특급 헌터 겸 전 총경이었던 사람과는 아버지 대부터 돈독한 관계이다. 이 두 명이 보안국 국장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임을 고려하면 이쪽도 군부 못지않게 인맥이 빵빵하다.
또한 할아버지가 아메리칸 원주민 샤이엔 족이어서 스팅 자신도 '수'족의 대추장 시팅불에게서 '포리코'(백마)라는 이름을 받은 바 있고, 여기에 과거 프리드 우드맥이 소크족과도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로라 우드맥도 프리드를 통해 부족연맹 여성들과 언니동생하며 지내는 사이였던 데다 스팅 본인이 직접 포 베어스, 레드 클라우드 등 부족연맹 요인들과 맺은 인연이 합해지면서 우드맥 가문의 부족연맹 커넥션도 완성된다.
거기 더해 대부호 마셜 가문의 영애와 친구 이상 연인 미만 관계에 사우스 군의 전설적인 장교의 아들과는 헌터 동료, 파라독스의 귀공녀나 전설의 건 스미스 등과도 알고 지내며 사회적으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개중 반 이상은 아버지한테 물려받았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그걸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이쯤 되면 얼빵형 주인공이 아니라 인맥형 주인공.
[1] 3권 기준. 작중 시간은 계속 흘러서 나이를 먹는다.[2] 당시 필요했던 금액은 2000만드롭[3] 프리드는 과거 노우스 군의 대위로 일하며 암부에 속하여 남북전쟁 당시 사우스군의 핵심 인물 암살 등을 도맡아 군의 많은 비밀들을 접한 중요인물이었다. 그러다 보니 노우스 군의 수뇌부가 그로 말미암아 극비사항이 새어나갈 것을 우려하여 프리드와 그의 친인척들을 노리게 되었던 것.[4] 권총 사격이 서투른 이유는 원래 왼쪽 눈으로 조준하도록 배웠던 것을 까먹고 라이플을 쓸 때처럼 오른쪽 눈으로 조준해서였다. 덤으로 프리드 우드맥이 왼눈으로 조준하던 이유는 "너의 대디는 유니크한 걸 좋아한단다."[5] 이 때문인지 '''"내가 그 전투광들과 비슷한 인간이라고?! 아니얏!!!"'''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다.[6] 특히나 초중반이 지난 최종장에서 적의 주요인사를 쓰러뜨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보니 두드러진 활약상이 없다.[7] 이 개조가 아주 마개조 수준. 중절식 소총을 돌격소총으로 만든 데다, 일반탄과 산탄을 동시에 사용 가능. 그리고 산탄의 위력과 반동 모두 경포 수준이다.[8] 작중에서는 개그 분위기로 넘어가는데다 프리드 또한 모든 복수가 끝나면 죽을 생각이긴 했지만 되짚어보면 여간 섬뜩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