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므레
파이어 엠블렘 각성의 최종보스. 한국에 정식 발매된 if와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그리마라고 하는데 프로젝트 크로스 존 2에서는 기'''무'''레라고 번역하였다. 북미판 이름은 그리마(Grima).[1]
1. 작중 행적
1.1.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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邪竜ギムレー
각성 스토리 전체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 관점에 따라선 암흑룡-문장-각성으로 이어지는 '''아카네이아 세계관의 최종보스'''기도 하다. 본편에선 마이 유니트를 육체를 이용해서 부활한 절망의 미래에서 세계를 거의 멸망시키고 나가의 후손들을 쫓아서 과거로 왔다. 다만 그 영향으로 거의 모든 힘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파우다를 부활시키는 정도 역할밖에 하지 못했고 현재의 마이 유니트의 육체를 이용해서 다시 힘을 되찾으려고 했으나 실패, 그럼에도 현재의 자신을 이용해서 결국 완전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기므레의 등 뒤에서 최종전이 벌어지는데 이때 강대한 힘으로 모든 캐릭터들의 체력을 다 빼놓고 러플레에게 "어차피 너는 나와 같은 존재니까 하나가 되어 저들의 목숨을 살려주면 돼지 않냐"며 유혹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러플레를 흡수해버린다.[2] 이내 동료들의 말을 들은 러플레가 속박을 깨버리자 분노해서 공격한다. 이후 크롬이 죽이느냐, 마이 유니트가 죽이느냐에 따라서 봉인되는지 정말 죽어버리는지가 결정나게 된다. 크롬으로 처단하면 봉인되어 1000년동안 그 악행이 이어져 내려갈 것이라고 하고 러플레로 처단하면 발악하다가 소멸해버린다.
DLC 절망의 미래에선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데, 팔시온을 각성시키려는 일행 앞에 나타나서 치키를 죽여버리고 다른 세계에서 온 크롬 일행까지 처리하려다가 마이 유니트에게 방해받아서 실패한다. 그 뒤에 '오브 모아서 각성의 의식을 진행해봤자 힘을 줄 나가는 내가 죽여서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며 위엄을 과시한다. '''문제는 그 뒤가 마이 유니트에게 낚인거였다.''' 치키를 육신만 죽이고 대지를 다 파괴한 덕분에 오히려 치키가 나가를 대체할 존재가 돼서 팔시온이 개방되고 지금까지 과시한 보스로써의 위엄을 죄다 날리면서 루키나의 팔시온 한방에 퇴장해버린다.
1.2. 에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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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즈에서도 본편이 끝난 이후 등장한다. 엔딩 이후 갈 수 있는 아카네아아 대륙의 테베 지하미궁 최하층에서 '''기므레의 성흔'''이 그려진 문을 열고 쭉 들어가면 전투 개시.
일종의 진 최종보스이자 히든 보스로,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지만 본편의 최종보스인 도마보다 더 강력하게 나온다. 이로써 기므레는 문장의 비밀 세계관에서 갑툭튀한 놈이 아니라 이전부터 존재했던 용이라는 설정까지 얻었다.
스토리를 언급하자면 과거에 테베의 포르네우스라는 연금술사가 자신이 만든 시충(屍蟲)에 신룡의 피와 자신의 피를 합쳤는데, 이를 통해 파괴 충동의 화신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인조룡이 바로 기므레다. 테베 원로원은 이를 걱정해서 포르네우스와 기므레를 테베 지하미궁에 봉인하게 된다. 그리고 아카네이아 대륙까지 와서 아름과 세리카가 미궁 맨 바닥에서 성장이 아직 덜 된 기므레를 처치했으나, 당연히 안 죽었고 '''훗날 결국 세상을 멸망시키게 된다.''' 여담이지만 테베는 마르스 일행이 가네프를 처단한 곳이다. 설정이 계속 변경, 추가돼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 이렇게 기므레 설정이 거의 완성된 시점에서 보면 가네프던 메디우스던 참 하찮은 놈들이었다. 덤으로 포르네우스가 연구하던 시체 병사도 기므레가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적어도 한번은 더 부활해서 깽찬을 치다가 다시 봉인당해 각성의 시점까지 때를 기다린듯 하다.
참고로 에코즈에서 기므레를 처치한 후 생성되는 탈출 마법진의 문양은 각성의 이리스 성왕국의 성흔과 똑같다. 처치 이후 나타나는 문구에서 아직 주변에 불온한 기척이 남아있다며 훗날의 부활 암시를 흘려두기도. 또한 에코즈의 기므레 전투 BGM은 각성에서 기므레의 심복으로 등장했던 파우더의 전투 BGM으로 깔렸던 곡이다.
에코즈에서 확립된 설정에 의하면 인조룡이었으며, 지룡족의 후예가 아니라 신룡의 친척이며, 각성에 이르러선 신룡 나가의 대칭도 아니고 명백히 나가보다 강력한 상위존재가 되었다. 각성 시점의 거대한 크기가 아니라 도마 정도의 크기로 등장해서 팬들은 아기 기므레라고 하기도 한다.
1.3. 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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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쌍의 히스토리컬 모드에 미래의 여성 러플레의 모습으로 우정 출현한다.
오만방자한 성격이지만 러플레의 말투를 이어 받았는지 꼬박 꼬박 존칭어를 사용해준다. 히스토리컬 모드에서 마르스, 치키, 카무이와 대화가 있다.
사족으로 본편 히스토리 모드에서 최종보스인 사룡 포지션은 무쌍 오리지널 사룡인 이빌자크가 대신하고 본룡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데, 기므레는 예외다. 어찌보면 특별대접.
1.4.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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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 5성 영웅으로 참전. 남자 루플레의 몸에 빙의한 형태이다. 녹룡 아머라는 이제까지 없던 모습으로 나왔다. 의외로 한정이 아닌 통상.
기본 무기가 원거리 반격을 소지하고 있고, b스킬은 영격대형으로, 체력 50% 이상일때 적에게 공격받으면 무조건 추격이며, 공격할때마다 오의 카운트 -1. 이런 뛰어난 성능에 기본적으로 수비도 높은 편이라 a스킬에 원거리나 근거리 방어 스킬을 달고 적진에 떨구어 놓으면 상성이고 뭐고 다 씹고 적을 쓸어버린다. 다만 마방이 낮아서 용킬러 마법사에 약하고 마찬가지로 아름, 마르스 같은 팔시온 사용자에게는 상성상 불리하니 그때는 잠시 뒤로 빼놓자.
스토리에서는 다른 타락 영웅들과 함께 2부 5장에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아군을 공격하는 이유를 계약이니 뭐니 핑계를 대었던 보통 영웅들과는 다르게 계약 언급도 없는데 적진에 속해 있는게 매우 자연스럽다. 소환 뒤 말을 걸어보면 소환으로 시공을 건넌 충격 탓인지 기억을 잃었다고 말한다. 약한 몸이라고 투덜거리는 건 덤. 하지만 본성은 남아 있는지, 본인의 반신이 되던지 그게 아니면 죽을지 선택하라 하며, 기억을 찾는 걸 도와주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도 말한다.
로비 대사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싸운다는 주인공에게 정말 그게 본인의 소망인지 반문하며 숨겨진 진짜 소망을 말하라고한다. 더불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라는 말에 구역질나니 입바른 소리 하지 말라고 넌더리 친다.
다른 타락 영웅들의 5성 40레벨 대사가 타락되기 전 자신의 대한 기억으로 인해 고뇌하는 내용인 것에 비해[3] 타락 기므레 만큼은 완전히 잠식한 상태인지 몸의 주인인 루플레가 아닌 기므레 본인의 이야기이다.[4] 기므레와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을 신기해 하다가 대놓고 앞에서 인간은 싫다고 딱잘라 말한다. 이어서 인간은 자기가 필요할시만 신의 힘에 의지하며, 금방 그 은혜를 잊고 배덕했다가 다시 찾기를 반복하고 더불어 누군가를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그런 주제에 악인이 아닌척 한다고. 그리고 자신은 그런 인간의 추악함에 감염되여 결국 인간보다 더 추악한 존재로 변질해 버렸다 한다. 이런 자신을 본인은 받아들였지만, 타인은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기므레에게 주인공이 동정을 하자 그런 주인공을 벌레라고 부르면서 그런 얼굴로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고 한다.
음성 대사로 주인공을 반신이라고 칭하는 것과, “내가 인간이였다면...너희와 친구로 살아갈 수 있었던 존재였더라면...” 이라고 독백하는 걸로 보아 아마 타인과 교감을 은근 바랐을지도.
2. 타 최종보스와 비교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설정상으로나 시스템상으로나 손 꼽을만큼 강하다.'''
특히 스토리, 설정으로 볼때 기므레보다 강하다고 할 만한건 스케일 종결자 아난코스 정도다.[스포일러]
기므레의 사기적인 능력은 나가의 대사와 절망의 미래 전개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나가는 본인 힘으론 기므레를 없앨 수 없고 어디까지나 부활을 막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므레는 나가를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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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므레의 크기 역시 어마무시한데, 메디우스, 도마, 이둔, 화룡, 포데스 등 '''역대 파이어 엠블렘에 나오는 모든 보스들 중 제일 커보인다.''' 결정적으로 최종장 맵이 기므레의 등짝이다. 기므레 부활을 위한 거대 구조물이 거의 왠만한 성급인데 기므레는 그게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거대하다. 하지만 루키나를 공격하는 컷씬을 보면 의외로 머리는 작은 듯.
게임 상에서도(본편 루나틱+와 DLC 루나틱 기준) 공격 시 위력 20 명중률 80%에 노 페널티로 사정거리 1-5를 지녔고(무기: 사룡의 입김),[5] 상대의 필살회피율과 회피율을 10% 줄이거나(주박) '''그냥 필중하며'''(호크아이), 80%의 확률로 대미지를 20 늘려주는 오의를 지녔고(화염+신의 그릇), 모든 대미지를 절반으로 줄이고 상대의 오의를 약화하는 걸로 모자라서(용의 비늘) 검/창/도끼/수석으로부터의 공격을 무조건 절반으로 줄이거나(거대한 방패+) 마법/활/용석으로부터의 대미지를 80%의 확률로 절반으로 줄인다.(성스러운 방패+신의 그릇) 이쯤 되면 너무 독보적이라 이길 만한 상대가 설정상으로'''만''' 아난코스,[6] 그리고 시스템상으로'''만''' DLC '가장 강한 자의 이름'의 안나 정도일 것이다.[7][8]
그러나 에코즈보다 더 부활이 완벽했을 각성의 기므레는 시간을 넘나들다가 힘을 정말 많이 잃은건지 타 시리즈 작품의 최종보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즉 잘 키운 유닛 서넛에 특효무기 달아주고 후려치면 위엄에 걸맞지 않게도 금방 뻗어버리는 수준의 강함을 보인다...
3. 기타
기므레의 성흔은 이렇게 생겼다.#
여성 러플레가 존댓말, 남성 레플레가 반말인 것처럼 기므레도 여자 러플레에게 빙의시는 존댓말, 남자 러플레에게 빙의시는 반말로 나오는편이다.
일본어판 이름인 기므레(Gimurei)는 아마도 라그나로크가 끝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살아갈 낙원인 기믈레(Gimlé : 빛을 주는 것, 불꽃으로부터 지켜지는 장소)에서 따온 모양.
[1] 공교롭게도 그리마는 순우리말로 돈벌레의 다른 표현이기도 한데 이후 에코즈에서 추가된 설정에서 기므레의 원형이 시충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기할 따름.[2] 동료들을 살려주기 위해서 흡수되는 쪽을 택하면 "꼭 걔네들을 챙겨줘야 하냐?"는 식으로 말을 바꾼다[3] 세리카는 꿈에서 나온 어떤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와 남자아이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하며,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런 감정을 갖다니 이상하다고 말한다. 타쿠미는 더더욱 안타까운데, 적을 쓰러트라자고 주인공을 종용하다가 자신이 백야 성벽에서 떨어진것을 기억해 내고 분명 성벽에서 떨어졌는데 여기에 있는 자기 자신은 뭐냐고 중얼거린다. [4] 사실 엄밀히 기므레와 루플레는 다른 존재이니 '타락'이라기보단 집어삼켰다가 맞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다.[스포일러]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껍데기 같은 존재가 다른 이계로 가서 시공간을 초월해 미래를 재생하고 이계의 존재에게 자신의 차원에 사는 존재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힘을 부여해 준다. 또한 본체는 투마 왕국에 대한 언급만 해도 소멸하는 저주를 걸어버리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즉 기므레가 전투적인 곳에서 강하다면 아난코스는 흑막으로서의 특징이 더 강하다는 것.[5] 심지어 최신작인 에코즈에서는 '''방어를 무시하고 공격한다.''' 하드 기준 '''고정 데미지 36인데, 아군의 최대 체력은 52이다.'''[6] 아난코스의 팔, 머리, 코어가 다 상대해도 시스템상으로는 기므레가 더 강하다.[7]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아무리 극한의 버프를 받은 안나가 용사의 창으로 4연속 천공을 기므레에게 먹여도 기므레에게 줄 수 있는 대미지는 태양 28(12회복) 월광 40으로, '''가진 모든 운을 다 털어도 한 방에 절대 못 죽인다.'''[8] 하지만 이마저도 사정거리 1에서 정면승부를 했을 때 한정이며, 반대로 기므레 특유의 긴 사정거리를 잘만 이용하면 매우 유리한 입지에서 싸울 수 있거나(사정거리 2의 슬렌드 스피어) 아예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