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코스
게임 《파이어 엠블렘 if》의 등장인물. 성우는 용의 모습은 나야 로쿠로/트래비스 윌링햄, 인간의 모습은 시마자키 노부나가/캠 클라크.
1. 개요
숨겨진 투마왕국에서 섬기는 드래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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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흑막이자 '''최종보스'''이며, 백야와 암야 양 왕국의 시조룡(즉 양 왕가는 아주 머나먼 친척에 해당한다). 파엠 전통의 용이 계속 용의 모습으로 있으면 미쳐버린다는 설정[스포일러] 의 피해자 중 하나. 광증의 여파로 숲하나를 날려버렸고 이것을 본 인간들의 공포에 찬 배척을 받고 인류를 증오하게 되었다. 단 한 세계만이라도 인간들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공존하는 세계가 있기를 바랐지만, 어느 세계를 뒤져봐도 그런 가능성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류를 말살하는게 현재의 그의 최종목표이다. 실제로 진엔딩인 투마루트에서 플레이어들에게 수없이 쓰러진 것을 생각하면 인류에 대한 증오가 생길만 하다. 다만 후술할 내용에서도 말했듯이 이미 미쳐버린 상황이기에 그 어디서도 아난코스가 환영 받을 순 없었다.
백야 루트에선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암야 루트 종반부에 죽은 가론을 이용해 전쟁을 벌였다는게 어느 정도 탄로난다. 인류를 증오하게 된 카무이에게 끝없는 고통과 인류에 대한 불신을 심어 주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거나 전작의 기므레처럼 빙의 하려는 것으로 추측된다.[1][2]
투마 루트에선 진실이 이렇게 쉽게 숨겨진 이유가 밝혀진다. 다름아닌 그가 권능을 사용해 건 저주 때문인데, 이 저주 때문에 누군가 아난코스나 그가 현재 점령한 투마왕국에 관한 진실을 투마왕국 영토 밖에서 발설하면 곧바로 물로 녹아내려 사망하므로 진실을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도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3] 진실이 중반부터 밝혀져 투마왕국으로 진군한 양국 연합군에 맞서 스메라기, 미코토, 아레테를 되살려내 카무이를 죽이러 보낸다. 그리고 초반부터 누군가에 빙의하여 주인공 일행의 분열을 획책했다는게 밝혀지지만 실패한다. 그의 몸에서 나온 후에는 가론 왕을 씹어 먹어치우고 최종형태를 드러낸다. 크기 면에서는 전작의 기므레보다는 작아 보이지만 등장영상에선 마치 타공간을 개방하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입에 물고 있는 눈 달린 구가 본체이며 전투는 각각 양손을 격파하고 머리를 격파한뒤 본체를 격파한다. 전작의 기므레와는 다르게 격파를 할때 발악을 하진 않는다.
DLC인 물거품의 기억에서도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물거품의 기억이 투마루트에서 주인공이 패배한 평행세계와 암야와 백야루트 이후이기에 마음껏 양쪽 차원을 공격한다. 하지만 투마 왕국을 벗어나면 힘이 약해지는 것은 그대로여서 투마병들로 공격하는 것이 한계였다. 자식 세대 캐릭터들을 구하려 온 부모세대들까지 공격하여 실종상태로 만드는 비범함을 보인다.[4] 그러나 자식 세대들이 아버지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자 이제 백야와 암야왕국의 자식세대들이 서로를 적으로 보이게 하여 싸우면서 정신지배를 시도하다가 저지된다. 이후 자신을 찾아온 시구레를 초대 투마왕인 류레이(북미판 카드로스)라고 부르면서 같이 투마 왕국을 재건하자고 한다. 그러나 시구레는 이를 거부하였고 아난코스를 소멸시킬 노래를 불러 동귀어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양쪽 자식세대들이 시구레를 말리면서 전투가 시작되고 자신의 힘으로 세뇌한 '''각 자식세대의 아버지들을 소환해 내어 맞선다'''.[5] 이후 자식 세대의 공격에 쓰러지고 옛 기억을 되찾고 자신을 맞이하러 온 릴리스와 함께 소멸한다. 이로써 투마루트가 아닌 세계에서도 아난코스는 인간을 멸망시키는데 실패하고 편안한 최후를 맞이한다. 유언 하나 못남기고 소멸해버린 투마루트보단 더 대우가 좋은 셈. 여기서도 그 특유의 비범힌 능력이 드러나는데 단순히 백야, 암야 단 두 차원만 공격한 것이 아니라 자식 세대 한명 한명의 개별 차원을 공격한게 드러난다. 덕분에 입에 물고 있는 본체가 베경에 떼거지로 등장한다.
DLC인 보이지 않는 사실에선 아예 각성 세계의 바름 대륙까지 병력을 보낸다. 미라 나무에서 이니고, 오웨인, 세베라 3인과 분리된 자신을 공격한다.
이외에도 자식들을 영입할 수 있는 외전에서 출현하는 정체불명의 군단도 아난코스가 투입한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시그버트의 경우 물에서 올라왔다는 언급도 있으니 거의 확실.
3. 분리된 인간형
얼굴은 로브로 가리고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릴리스와 같은 머리색을 하고 있다.
DLC 보이지 않는 사실에서 따르면 아난코스는 인간 모습(선)과 시조룡(악)으로 분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아주르, 우드, 세레나를 찾는다. 자기를 도와주는 보수로 '''영생''', '''평생 다 못쓸 부'''를 언급하다가 세베라가 자신들의 세상을 재생해달라는 부탁에 고작 그런것으로 괜찮겠냐며 쿨하게 재생해준다.[6] 투마 왕국으로 건너와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본체가 자신을 없애기 위해 릴리스를 보내자 오히려 셋보고 계약을 물릴테니 원래 세계관으로 도주하라고 한다.[7]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세 명의 결의를 보고 새로 힘을 내려주어 본편의 모습으로 바꾸어 주고 용맥을 쓸 힘도 준다. 릴리스의 포위망을 풀고 세명은 암야 왕국으로 가지만 정작 자기 자식의 이름은 가르쳐주지 못한 상태. 이후 릴리스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소멸한다.
사자소생은 불가능하지만 그 외엔 정말 신적인 능력을 보여주는데 멸망한 미래에서 기므레에 의해 초토화된 세계를 아무렇지 않게 재생시켜버리고 '그런 사소한 부탁으로 괜찮느냐'며 반문할 정도. 그런데 투마왕국에서 멀어지면 약해진다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저 신적 능력조차도 한참 약해진 능력이란 소리다. 더군다나 사자소생은 안된다지만 본체가 이미 죽은 미코토나 스메라기를 살짝 정신 놓은 상태로 부활시킨 것으로 보면 원래의 정상적인 모습으로만 못 살리는거지 살리는 거 자체는 가능한 것 같다. 사실 따지고 보면 기므레의 시병도 사자소생의 일종인데다, 각성의 DLC인 절망의 미래에서 사자소생이 '금술'이라고 칭해지는 것을 보면 여러 제한조건이 걸려서 그렇지 살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가론도 상태는 좀 거시기해도 꼭두각시 상태로 살아있긴 했고...또한 우드, 이니고, 세베라를 부른 이유가 다름이 아니라 사룡 기므레를 물리친 자들이라는 합당한 이유에서였다. 즉 이계까지 볼 수 있는 능력도 가진 셈. 거기에 DLC를 생각해보면 이계 침략도 가능하단 소리다.
4. 진실
사실 아난코스가 '''카무이의 친아버지다.'''
정작 카무이는 그 사실을 알 방법이 없다. 그 흔한 내가 네 아버지다 같은 얘기도 안해주며 자기에게서 분리된 자아가 아버지라는 이야기도 안해주기 때문. 다만 물거품의 기억 종장에서 자기에게 남은 것이 그 애 하나 밖에 없다던가, 카무이는 특별해서 권속으로 삼지 않았다는 아난코스 본인의 말을 들어보면 아예 남남으로 여기진 않는듯 하다.
유저들이 체감 할 수 있는 요소는 카무이의 용 관련 능력. 다른 백야와 암야 형제들은 이미 용의 피가 많이 희석되어 용맥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없었지만 카무이는 따지고 보면 피가 희석될 틈이 없이 미코토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기에 용으로 변신 할 능력과 용이 격는 광기도 같이 얻었다.
DLC 보이지 않는 진실에서도 카무이가 아난코스의 친자식인 힌트도 좀 있다. 자신이 폭주하기 시작했을 때, 간신히 남은 이성을 시조룡인 자신으로부터 분리했는데,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말았다. 이 때 미코토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연애도 하고 카무이도 낳게 된 모양. 이후 미코토와 남은 사람들을 백야왕국으로 도망치게 하였다. 이후 카무이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각성 세계관으로 건너가서 사룡 기므레를 물리친 자들에게 도움을 구한다.
5. 파이어 엠블렘 : 니벨룽의 보관
가론을 조종하면서 후드를 뒤집어쓴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6. 기타
먼 과거에 이미 자신이 맛이 갈 것을 예상하고 예언을 남겨두기도 했다. 그 예언의 시가 바로 본작의 테마곡의 가사. 드래곤이지만 화염계열이 아닌 물, 대지에 관련된 용의 이미지이다. 공격 모션시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난다.
DLC '각성과의 해후'에서 크롬이 "백야와 암야? 그건 '''신화 세계의 국가'''잖아."란 언급을 하는데, 앞으로 DLC에서 명확히 밝혀지겠지만 if 세계관이 아주 오래전 초고대의 이야기라면 현재까지 가장 최근에 나온 아난코스는 세계관 상으론 가장 오래된 용이란 설정이 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실에서 어느 정도 설명이 되면서 정말 초고대의 용이 됐다.
여담이지만 마이유니트 카무이의 디폴트 머리색은 흑발인 어머니나 청발인 아버지, 양쪽 모두와 연관이 없는 금발[8] 이다. 오히려 투마왕족인 아레테나 사촌인 아주라쪽이 아난코스와 머리 색이 겹친다. 심지어 (일단) 아버지가 같은 릴리스는 머리색이 아난코스와 같다. 카무이는 아난코스나 투마왕족은 커녕 카밀라를 제외한 암야 왕족들에 가까운 색이다. 대체 흑발과 청발이 섞여서 어떻게 금색 계통의 머리색이 나오게 된 걸까.(...)
영어판 이름의 유레는 프로토게노이 운명의 여신 아난케로 추측된다.
[스포일러] 매우 높은 확률로 if의 세계는 아카네이아 시리즈와 각성의 아주 먼 과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이상한 점은 아니다.[1] 암야루트에서 카무이가 겪어야 했던 고통을 말하자면 1) 슈발리에 공국의 반란 모의를 진압하고 반란을 이끈 주요인물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왕명을 받았다는 한스에 의해 민간인들이 무참하게 짓밟혔고 2) 어뮤지아에서 가론에게 발작을 일으키게 한 가희가 있다는 이유로 가희들이 단체로 요단강을 건널뻔 했으며 3) 병력의 손실을 피하려고 들어선 여우 일족의 마을에서 전투가 벌여져 족장인 카덴을 비롯해서 부족민들이 쓸려 나갔고 4) 이아고의 술책으로 리리스가 자신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어 멘탈이 붕괴될뻔한 것을 젠더의 조언으로 겨우 추스르며 5) 투항한 이복 여동생인 사쿠라의 부대와 백야 왕국민들이 가론왕의 지시로 학살당해 사쿠라는 충격을 먹어 식음을 전폐하였고 6) 이러한 암야 왕국군의 만행이 암야왕국의 선봉장에 있었던 카무이의 공으로 돌려져 백야 왕국민들에게 배신자로 비난을 당했다. 7) 료마는 이아고의 술책으로 카무이가 스스로 카무이의 누나/언니인 히노카를 죽였다고 오해하여 피할 수 없는 전투를 벌이고 카무이의 의도를 알고 눈앞에서 할복 자살하고 만다. 특히 백야 왕국민의 비난을 받는 것은 아난코스가 자신이 자신의 백성들에게 배척 받은 것과 비슷한 상황을 유도했다고 여겨도 될 정도이다.[2] 그런데 DLC 물거품에서 다른 부모세대는 전부 권속으로 만들었지만 카무이만은 특별하다며 건드리지 않았다거나, 자기에겐 이제 그 아이밖에 없다는 말을 보면 빙의라거나 그런건 아니고 진짜 자신과 똑같이 배척당하는 고통 끝에 자기처럼 망가지길 원했던 걸지도 모른다.(...)[3] 투마 루트에서 카무이와 아주라의 지원회화 A를 보면 굳이 진실이 아니라 언급만 해도 효과가 있는지 카무이가 언급만 하려고 했을때도 아주라가 따로 투마 왕국으로 이동하여 이야기를 해야 했다[4] 양쪽 루트에서 투마병들에 대해 알려줄 아주라가 소멸하기 때문에 없었다[5] 이때 카무이는 등장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카무이는 특별하기 때문에 남겨놨다고 한다.[6] 아난코스 본인은 3인방에게 '수십명을 시간이동 시키다니, 너희 신은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며 나가를 띄워주는데, 정작 그 본인이 딱 한번이지만 3인방의 '진짜 고향'으로도 보내줄 수 있는 시공전이의 힘이 담긴 구슬을 주면서 저 말을 한다. 심지어 저 대사를 하기 전엔 시공간을 넘어서 세계를 재생시킨 이후였다. 암만 생각해도 립서비스임이 분명하다.(...) [7] 세명은 이계에서 온 존재들이기 때문에 릴리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었다[8] 상아색에 가까운 아주 연한 백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