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검에 죽지 않는다

 

'''기사는 검에 죽지 않는다'''
'''장르'''
BL
'''작가'''
블랙마인드
'''이용 등급'''
청소년 이용불가
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4. 등장인물
4.1. 아일 카르테
4.2. 아가레스 글레온 베스페사
5. 줄거리
5.1. 제 1장. 인생이란 시처럼, 때론 소설처럼.
5.1.1. 0회차(루프 전)
5.1.2. 1회차
5.1.3. 2회차
5.2. 제 2장. 가면의 기사.
5.3. 제 3장.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것.
5.4. 제 4장. 진실의 법칙.
5.5. 제 5장. 비스마르테의 나침반.
5.6. 제 6장. 음모의 Masquerade.
5.7. 제 7장. 기다림으로 사랑하겠다.
5.8. 제 8장. 3월의 제물.
5.9. 제 9장. 기사는 검에 죽지 않는다.
5.10. 제 10장. The end of journe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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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흔한 회귀물/ 2년 전 돌연 대륙전쟁을 선포한 신성제국의 황제 아가레스 글레온 베스페사. 그는 결국 동쪽 끝에서 내가 있는 서쪽 끝의 린데이어까지 쳐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검에 죽을 때마다 나는 2일 전으로 되돌아가 다시 전장에 서 있었다.

- 작품 소개

블랙마인드 작가의 BL 소설. 현재는 리디북스, 폭스툰에서 이북으로 출간되었으며 출간 전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는 소설 내의 19금 부분을 나누어 노블레스(구 무료 성인 소설 연재) 카테고리에 올리고, 나머지 부분은 무료란에 올리는 식으로 연재되었으며 현재는 습작화되어 조아라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2. 상세


조아라의 노블레스 카테고리는 19금을 올릴 수 있지만 5화[2]이후로는 유료 결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19금 파트가 5화를 넘어가면 새 노블레스 작품으로 등록해 다시 5화를 올리는 방식으로 연재되어 사실상 성인 인증만 받으면 모든 편을 무료로 볼 수 있었다.[3] 그런데 그렇게 작가가 자체 검열한 뒤에 올라오는 부분에서도 신고가 들어와 일부 내용이 삭제되기도 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인쇄한 소장본이 통판 되었고, 5월 22일 디. 페스타[4]에서도 판매되었다.
회귀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회귀물 특유의 미래를 바꾸려는 분투는 초반부로 한정된다. 어느 시점부터는 주인공인 아일이 어릴 적 겪었던 삶을 그대로 다시 사는 것이 아닌, 아예 다른 나라에 떨궈져(?) 다른 이름으로 생활하게 됐기 때문에 굵직한 사건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아일 본인도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3. 줄거리


''당신의 선물은 언제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멜브랑의 케익은 혀를 녹일 듯 달콤했고''

''오색깃의 카나리아는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그대의 임술에라도 키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대의 향수에는 끝끝내 향기가 없었습니다''

시인을 사랑했던 나의 첫사랑은 내게 그렇게 편지를 보냈다.

나중에 찾아보고야 알게된 것이지만

신성제국의 시인이었던 아리드의 시구를 인용한 것이었다.

''당신의 이름은 언제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때론 후원의 담장 아래 버려졌던 오래된 일기장에서 피어난 꽃처럼''

''때론 형장에서 눈물로 참회하는 사형수의 그것처럼''

''나는 그 이름자에 눈이 멀어 그대의 발등에라도 키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대의 입에는 끝끝내 내 이름이 없었습니다''

이별의 편지였다.

하지만 나는 그 편지 어디에 이별의 뜻이 있었는지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4. 등장인물




4.1. 아일 카르테


누군가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원해주고 필요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 아버지처럼 자신의 다급함에 그 홀로 훌쩍 떠나버리거나

내 첫사랑처럼 그저 스쳐가는 사랑이 아닌.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나를 사랑해줄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 또한 내가 가진 전부를 다해 사랑할 수 있을 텐데.

본 작의 주인공.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린데이어의 제 3기사단 소속 기사.
본래는 제법 잘 나가던 중소규모 상단 집안의 외아들이었으나 린데이어의 어느 법이 바뀌면서 상단이 큰 타격을 받았고 이에 좌절한 아버지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린데이어 재상과 재혼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아버지의 자살이 사실은 어머니와 린데이어 재상의 음모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린데이어 재상이 일부러 상단에 불리한 법안을 추진하였고 아일의 어머니는 아일의 아버지가 이를 제때에 알아 차리지 못하도록 수를 쓴 것.
이후 아일은 어머니에게 절연을 선언하고 기사단에 들어갔다. 다행히 검에는 재능이 있는 편이었다고. 다만 교관은 '10살 전부터 수련을 시작했으면 익스퍼트급 오러 유저가 됐을 것'이라며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래도 이대로 꾸준히 짬 쌓으면 린데이어 기사단장 내지는 왕실 근위대원까지 노려볼만한 실력이라고 한다.
첫사랑이자 사귀었던 여자가 있었다. 다만 작중 시점에선 편지로 이별 통보를 받아 헤어진 상태. 그 편지에는 시가 인용되어 있었는데 딱히 이별과는 관계 없어보이는 시여서 아일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의아해 했다.

4.2. 아가레스 글레온 베스페사


정치나 외교쪽으로는 일절 관심을 가지지 않아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적어도 3황자가 황제가 되었다는 것의 의미정도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형들을 죽이고 피의 길을 닦아 교황의 손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황제의 관을 집어 머리에 썼을 것이다.

동쪽에 위치한 신성제국 베스페사의 황제. 주인공이자 주 화자인 아일이 정치나 외교는 관심이 없었기에 자세히 묘사되지 않지만, 아일은 쿠데타나 암살 같은 방법으로 황좌를 차지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황좌에 오른 게 3년 전이었는데 황제 즉위 후 1년 만에 돌연 대륙 전쟁을 선포했다. 주변국들은 연합을 결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당시에는 누구나가 연합의 승리를 점쳤지만 반 년만에 연합이 패배하고 연합의 주축이었던 세 나라는 항복할 시기를 놓쳐 역사에서 사라졌다고.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나 아일의 모국인 린데이어의 차례가 돌아와 린데이어와 베스페사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5. 줄거리



5.1. 제 1장. 인생이란 시처럼, 때론 소설처럼.



5.1.1. 0회차(루프 전)


그러나, 그대의 입에는 끝끝내 내 이름이 없었습니다.

베스페사 제국의 린데이어 침략 전쟁이 시작된 지 4주에서 5주쯤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린데이어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왕족과 귀족은 모두 처형당한 상태.
황제는 살아남은 린데이어의 기사들을 연무장에 모아놓고 차례차례 자신과 목숨을 건 대련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황제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린데이어의 기사들이 하나 하나 대련을 가장한 처형을 당한다. 아일 역시 대련으로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던 중, 문득 이전에 사귀었던 첫 사랑이 자신에게 보낸 이별 편지에 적혀있던 시의 마지막 구절이 떠올라 이를 읊고는 죽음을 맞이한다.

5.1.2. 1회차


그리고 아일이 눈을 뜬 곳은 린데이어 침략 전쟁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2월 17일(즉, 0회차에서 죽은 시점으로부터 3주 전)의 전장이었다.
아일은 앞으로 제국군이 어디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진군해올지를 알고 있었으니 미래를 바꿀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오르나, 상관에게 이에 대해 보고하기 직전 문득 이 정보의 출처에 대해 무어라고 설명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는 결국은 상관에게 보고하지 않는다.
일개 기사라도 무언가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함정을 판다거나 제국군이 진입할 루트에 불을 지르는 등, 나름대로 분투했으나 제국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계속되는 방해에 이상을 느낀 제국군은 정찰병을 보낸다. 아일은 정찰병 사살에 실패하여 그 모든 방해가 일개 기사의 책략이었다는 정보마저 흘리게 된다.
린데이어는 이전과 같이 무너지고 아일은 다시 연무장을 가장한 처형장으로 끌려온다.
그리고 황제는 제국군의 진군 경로에 홀로 함정을 파둔 기사를 찾으며 그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련이고 뭐고 이 자리에서 모든 기사를 몰살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아일은 어쩔 수 없이 나서게 되고 어떻게 알았냐는 황제의 질문에 직감이었다고 얼버무린다. 끝내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한 황제는 아일을 대련의 첫 순번으로 지목한다.
자신의 첫 공격에 황제가 어떻게 반응할 지 알고 있었던 아일은 황제에게 얕은 상처를 내는데에 성공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첫 합이 끝나자 황제는 당황하며 자신은 분명 피할 자신이 있었는데 어떻게 한 것이냐 묻지만 아일은 몰려오는 좌절감에 대답조차 하지 않고 들고 있던 검으로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막으라는 황제의 외침에 주변에 제국의 기사들이 달려들었지만 그 때는 이미 검을 찔러 넣은 뒤였고 황제는 쓰러지는 아일을 팔로 받들고는 서툰 손재주로 아일의 투구를 벗겨낸다.
아일은 다시 한 번 예전에 받았던 이별 편지의 마지막 구절을 읊으며 왠지 모르게 처절히 일그러지는 황제의 표정을 보고는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5.1.3. 2회차


아일은 일개 기사인 자신 혼자서는 제국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첩자라는 누명을 뒤집어 쓸 것을 각오하고 상관에게 제국군의 규모와 이동경로에 대해 보고한다. 상관은 기병을 보내 확인해보겠다고 약속한 뒤, 이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냐고 물으나 에일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하며, 내일 자신이 말한 장소에 도착할 제국군 정찰병의 숫자와 소지품이 다르지 않다면 제국군의 진군 경로 또한 믿어달라는 말을 남긴다.
그 후 린데이어 수뇌부는 아일이 알고 있던 미래와는 다르게, 지원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후퇴를 결정한다.
그 다음 날 아침, 기사단장은 아일을 포박해 수뇌부 막사로 데려간다. 기사단장은 에일이 첩자인 정황이 분명하니 처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군단장은 아일의 태생이 린데이어인 점, 소속이 쭉 린데이어 기사단이었던 점, 그리고 린데이어를 위해 제국의 정보를 넘긴 점을 들어 기사단장의 요청을 기각한다. 하지만 아일은 어떠한 설명을 해도 수뇌부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자신은 첩자가 맞다고 거짓 자백을 한다.
이후 아일은 밤새 막사의 중앙기둥에 묶여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바깥이 소란스러워지고 이 소란이 제국의 공격이라는 것과 수뇌부가 제국군의 규모와 이동 경로를 알았음에도 제국을 막을 수 없었다는 것에 절망한다.
제국군의 공격 중 아일이 묶여있던 막사의 천막이 무너지고 쓰러진 천막너머로 인기척을 느낀 황제는 아일의 몸을 밟고는 그대로 배를 찌른다. 아일은 어차피 죽을 거 추하게 버둥거리고 싶지 않아 최대한 몸에서 힘을 빼고 있었고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비명하나 지르지 않는 천막 너머의 누군가를 보며 황제는 짧은 감탄을 내뱉고, 군수물자가 있을 지 모르니 천막을 뒤져보라는 명을 내리고는 뒤를 돌아 천막에서 멀어진다.
죽어가고 있는 아일을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일은 죽어있던 동료 기사의 검을 들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황제에게 기습을 가한다. 그러나 그 기습마저 막히고 분한 마음을 삼키며 다시 한 번 죽음을 맞이한다... 고 생각했으나 이번에는 아직 죽지 않았다. 심지어 제국군의 막사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막사에 들어선 황제는 왜인지 모르게 아일을 '로드(Lord)'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대한다. 그리고 만약 네가 로드가 아니더라도 로드를 닮은 너를 해칠 수는 없으니 안심하라고 이른다.
다음 날 황제는 혼란스러워 하는 아일에게 네가 로드인지 확인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아일에게 목검쓴 든 대련을 요구한다.
이것으로 황제와 세 번째 대련인 만큼 아일은 황제의 허를 찔러 목검으로 황제의 가슴팍을 찌른다. 직후 황제는 자신의 몰려드는 병사를 제지하고 황제는 역시 네가 나의 로드였다며 행복에 겨워 웃고 아일에게 깊게 키스한다.
놀란 아일은 황제를 밀쳐내고 황제에게 자신은 로드가 아니라며 욕을 쏟아부은 뒤 도망친다. 다행히 지리에 밝았던 아일이 제국군을 따돌리고 어릴 적 혼자 있고 싶을 때에 유용하게 사용하던 작은 동굴을 찾아 몸을 숨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황제의 '로드'라는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소리내어 황제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러자 황제가 눈 앞에 나타난다.
어떻게 아일을 찾아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황제는 아일을 다시 데려간다. 아일은 자신은 로드가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황제는 그저 '그래' 라며 대충 대답할 뿐 별 반응이 없다.
아일이 기억하던 미래와는 달리 린데이어의 왕족과 귀족들, 기사들까지 모두 살아있었고 현재는 감옥에 갇혀있었으며 황제는 아일을 린데이어 황비가 쓰던 방에 머무르게 했다. 가둬두거나 하지는 않고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두고 감시조차 붙이지 않은 듯.
이후 황제의 기사가 아일에 대해 조사해 보고했는데, 아일은 딱 한번 일주일간 린데이어를 벗어나 여행을 간 적이 있으나 베스페사 제국 근처도 아닌 아스모라행 여행이었던데다 고작 일주일이었다고. 그 외의 아일의 성장 배경[5]을 보고 받고는 황제는 오히려 아일이 그 '로드'라는 것을 확신한다.
얼마 후 아일은 황제와 함께 걷던 중 옆에 있던 기사의 검을 빼앗아 황제의 목을 겨눴는데, 황제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황제는 그저 '네 손에라면 죽어도 좋다. 다만 마지막에는 네 품에서 눈을 감을 수 있도록 안아달라'고 말한다. 기가 막힌 아일은 검을 뒤집어 검날을 자신 쪽으로 향하게 한다. 아일은 당황한 황제에게 '린데이어에서 퇴각하라면 퇴각하겠는가?', '퇴각한 뒤 자결하라면 자결하겠는가?'를 묻고 모두 하겠다는 황제에게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열고 린데이어에서 퇴각하겠다면 함께 하겠다고 약조한다.[6]
그러던 도중 황제와 아일에게 화살비와 암살자가 들이닥치고 아일은 암살자를 막다가 다시 한 번 죽음을 맞이하며 황제에게 이제는 내 이름을 알고 있지 않느냐머 곧 다시 만날 것이라고 약속한다.

5.2. 제 2장. 가면의 기사.


2장부터는 전부 3회차의 내용이다.

탑, 운명의 수레바퀴, 교수대의 남자.

어릿광대. 어릿광대. 어릿광대.

3월의 제물. 3월의 제물.

- 아일의 첫사랑이 아일에게 꿈속에서.

아일은 다시 깨어나기 전까지 꿈을 꾸었는데 2년 가까이 사귀었던 첫사랑과 테이블에 마주앉고 그 첫사랑이던 여인이 타로카드 점을 봐주며 위와 같은 말을 중얼거렸다. 어느 순간 수레바퀴 모양의 태양이 이글거리고 탑에는 번개가 떨어지고 탑 꼭대기의 목이 매달린 사형수가 자신을 가리키며 '3월의 제물'이라고 말하는 꿈이었다.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는 꿈에서 깨어나자, 이상하게도 이번에 깨어난 곳은 린데이어 침력전의 전장이 아닌, 대륙력 256년의 베스페사 수도에 위치한 고아원, 비스미르 안.
눈을 뜬 시간대는 이전과는 달리 십수년 전인데다가 몸은 어린아이였다.
친절한 고아원장 드레사는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아일을 데려와 보살펴 주었으며, 깨어난 아일이 부모가 없다고 하자 이 고아원은 어느 남작의 후원을 받고 있기에 사정이 나쁘지 않다며 고아원에 거두어준다. 아일은 어떨결에 드레사에게 자신의 이름을 '레오나르도'[7]라고 대며 고아원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9살로 돌아온 레오[8]는 고아원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문득 '내가 9살부터 마나를 수련한다면 어떤 경지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마나 훈련[9]에 사용한다. 드레사는 이런 레오을 걱정하지만 위험한 짓은 하지 않겠다는 레오의 약속에 그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레오를 믿어준다.
레오는 미래에는 황제가 될 3황자를 만나기 위해, 3황자가 진짜 '로드'에게는 어느정도의 애정을 쏟는 지 확인하기 위해, 또 3황자와 그 '로드'라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 제국 기사단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훗날 제국의 기사로서 린데이어를 침략하게 될 지 모른다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황제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 참 지조없는 놈이었구나.'하고 자조하며 마나 훈련을 계속하고 이내 손에 쥔 물체에 마나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나간다.
기사단에 들어가는 데에는 실력을 떠나서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3황자가 '로드'라는 자와 닮았을 자신의 얼굴을 보았을 때 생길 혼란. 이 때문에 레오는 얼굴에 화상이 있다는 핑계로 가면이라도 쓰고 다니자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백작가 이상의 자제거나 기사 아케데미의 졸업장이 있어야 한다는 점.
두번째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고아원에 돌아와보니, 고아원에는 '크레온 백작'이 찾아와 드레사에게 입양할 아이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었다. 크레온 백작은 때 마침 돌아온 레오를 살펴보고 '이 아이로 하겠다.', '내일 데리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는 되돌아가 버린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크레온 백작은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입양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데려가고 있다고 하며 이미 네 명의 아이가 반쯤 미쳐서 고아원으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백작이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며 협박하고 있던지라 거절할 수도 없던 드레사는 울먹이며 레오를 걱정하지만 레오는 되려 자신은 괜찮다며 드레사를 다독인다. 그리고 속으로는 숲에서 독초를 따다 블렌딩해서 백작을 독살시킬 계획을 짠다(...). 사람들은 13살 아이가 독의 배합법을 알리 없다고 여길테니 용의선상에서 벗어날테고 일이 잘 풀리면 백작가를 물려받아 기사단에 들어갈 수단도 생길거라는 계산이었다. 레오는 울먹이는 드레사와 백작에게 입양가면서 입을 옷을 사러 시장으로 나간다.
그러다 옷가게에서 그란시나 공작가의 장남 '헤이스 그란시나'와 마주치게 되는데 레오는 이때 공작이 오러 유저[10]인 것을 알아채고 드레사를 보채며 급히 가게에서 떠나려 하지만 공작은 레오를 붙잡는다. 그란시나 공자는 우선 레오에게 귀족인지 묻고 고아이고 입양이 결정되어 옷을 사러왔다는 대답을 듣자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 공자와 레오는 드레사를 억지로 먼저 돌려보낸 뒤 이야기를 시작한다.
헤이스 그란시나는 우선 어느 암살단체에서 훈련이라도 받고 있는 건지 확인하고 아니라는 대답을 듣자, 다짜고짜너 내 양자가 되라.고 요구한다.
이후 자세한 사정을 들려주는데 헤이스 그란시나는 자신이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여성과 결혼을 하지 않을 생각인데, 이 자체는 가문의 힘이 확실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11] 후계자가 없는 것은 메울 수 없는 결함이기 때문에 검에 재능이 있는 아이를 찾아 양자로 내세울 생각이며 아동복 매장에는 어느 자작가의 11살 영애를 양녀로 들일 물밑 작업 차원에서 선물을 사러 온 것이라고 밝힌다.
레오는 이 남자도 크레온 백작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해 거절하지만 공자는 '너를 입양해간 귀족이 죽으면 너를 최대 용의자로 올려놓겠다.'고 협박한다.
레오는 고민 끝에 당신이 크레온 백작과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장담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헤이스는 자신의 취향은 근육이 적당히 잡힌 후배 기사이며(...) 열 몇 차이나는 어린 애를 잡아먹을 만큼 양심없지는 않다고 말하며 크게 웃는다.
레오는 양자가 되었을 때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는 지, 기사 가문이라면 나중에 황제를 섬겨야 하는 지, 황자를 섬길 수 있다면 자신이 섬길 황자를 선택할 수 있는 지를 묻고 대답을 듣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헤이스는 2년 뒤 데리러 오겠다며 마차를 잡아 레오를 고아원으로 데려다준다. 그리고 다음날 백작 크레온은 찾아오지 않았다.
2년 뒤 공작이 된 공자는 약속대로 레오를 데리러왔고 레오 그란시나 공작에게 부탁해 얼굴에 꼭 맞는 가면을 받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공작가의 자제로서 시종장 '잉센'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그 후 어느날 시페우스의 절기[12]에 레오가 사교계에 데뷔하는 날이 찾아온다. 시페우스는 베스페사 제국의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베스페사의 아들이자 그녀의 기사였는데, 강인한 기사를 상징하는 시페우스의 이름이 붙은 절기에 열리는 황실 연회에서 사교계에 데뷔한다는 것은 제국에서 기사로서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페우스의 연회에서는 사교계에 데뷔한 기사가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전통이 있는데, 세대교체의 때가 다가오면 갓 데뷔한 기사들은 현 황제가 아닌 황제의 자식들 중 한 명에게 충성을 맹세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이를 '시페우스의 선택'이라고 한다. 레오는 물론 시페우스의 선택에서 3황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나, 정작 3황자는 연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3황자에게 충성을 맹세하자 일그러지는 황제의 표정과 술렁이는 연회의 분위기에 무언가 이상을 느낀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잉센에게 3황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현 황제는 이 전 황제의 불륜을 통해 태어난 사생아였는데, 현 황제의 어머니는 전 황제와 합의하에 현 황제의 태생을 숨긴 채 현 황제를 모범적인 시골 귀족으로서 키웠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 전 황제와 전 황비 사이에서 20년이 넘게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것. 제국은 후계자 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지라 전 황제와 전 황비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은 큰 문제였고 이 때문에 전 황비나 전 황제에게 성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이 소문은 점차 과격해져 황제를 폐위해야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전 황제는 사생아인 현 황제의 태생을 밝혀버리고는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뒤, 자신의 아내였던 전 황비를 폐위시켜 버린다. 이 당시 시골 귀족이었던 현 황제는 이미 아내와 자식이 있었는데 이 자식이 바로 3황자였다.
그런데 3황자의 어머니는 먼 북방 태생의 집시 출신이었고, 제국의 귀족들은 그런 그녀를 미래의 황비가 될 황자비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현 황제는 처음에는 자신의 아내와 자식을 감싸며 이들만을 자신의 가족으로 인정하겠다는 자세를 취했지만 그런 현 황제의 태도는 얼마가지 않았다. 한때는 귀족의 귀감이었던 현 황제는 황자가 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권력에 찌들어서는 3황자와 그의 어머니를 버리고 귀족들이 추대하는 현 황비를 새로운 아내로 맞이했다.
그런데 현 황비와 현 황제 사이에서도 쉽게 아이가 들어서지 않았다. 이번 황제는 이미 자식이 있었으니 의심의 눈초리는 황비에게로 쏠렸다. 결국 현 황비는 3황자를 궁으로 들이자고 제안한다. 때 마침 3황자의 어머니는 병으로 사망했던 터라[13] 이를 막을 사람도 없었던지라 현 3황자는 일사천리로 네 살에 1황자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의 3황자가 궁에 들어온 해가 가기 전에 현 1황자가 태어나고, 그 다음 해에는 2황자가 태어났다. 한 때 1황자였던 3황자는 순식간에 지금의 자리로 밀려났고, 황비는 혹시 모를 정적을 보다 가까이서 견제하고자 3황자를 궁안에 가두어 격리시켰고 그대로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 것.
다음날 3황자 궁으로 찾아가 어렵사리 만난 3황자는 자신의 기억하는 미래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레오보다 4살이 많음에도 백치와 같은 행색에 키도 아일보다 약간 작았으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거기다 황제를 유모마냥 보필하는 레오와 꼭 닮은 시종의 이름은 ''''로드'''리고'. 3황자의 로드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일은 남몰래 절망한다. 그럼에도 3황자에 대한 애정에는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레오는 3황자가 지렁이를 내밀면 상이라도 받듯이 감사를 표하는 등 백치인 3황자에게도 그의 기사로서 충직한 태도를 유지한다.
어느 날 3황자가 의지하고 있는 로드리고가 사실은 현 황비의 사람이며, 속으로는 3황자를 우습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14] 그 날 레오는 그란시나 공작가의 연무장에서 화를 풀었고, 그란시나 공작은 그것이 연정 때문이라 짐작해 레오를 불러내 나무라는 한편 너는 아직 14살이니 잘못을 스스로 아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격려한다. 레오는 되돌린 시간을 합치면 자신이 서른에 가까운 나이인데 눈 앞의 공작보다도 어린 것 같다고 반성한다.

5.3. 제 3장.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것.


이따금씩 눈빛이 변하는 것만 같은 3황자의 기사로의 나날을 보내던 중 작은 사건이 하나 생기는데, 3황자의 방에서 날카로운 단도하나가 발견되고 3황자가 그것에 관심을 보이며 가지고 놀려한 것. 이에 레오는 3황자에게 사과하며 단도를 빼앗지만 3황자는 놀라운 속도로 단검을 다시 채가고 검집에서 단도를 뺀다. 레오는 순간 3황자가 다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맨손으로 검날을 움켜쥐고 놀란 3황자는 단도를 떨어트리고 이불 속으로 숨어버린다.
간단히 지혈을 하고 나니 그란시아 가문의 시종장 잉센이 3황자 궁으로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잉센은 곧 있을 신년제에서 레오가 입을 옷을 맞추어두기 위해 치수를 재러 온 것. 레오는 손의 상처에 대해서는 '단검이 모조품인줄 알았는데 쥐고보니 진검이더라'고 대충 변명하고 당장 공작저로 돌아가 치료하자는 말을 무시한 채 빨리 치수나 재라고 잉센과 함께온 재단사를 재촉한다. 그러다 문득 3황자가 신년제에 참석하는 지를 묻고 당연히 참석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자 3황자가 참석하지 않으면 자신도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날 공작저로 돌아오자 그란시나 헤이스 공작은 공작가의 후계자로서 져야할 의무를 지키기로 약속한 것을 잊었냐며 크게 성을 내을 내고는 레오를 연무장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오러를 사용하지 않고 검으로 자신을 이긴다면 공작가의 이름을 걸고 3황자가 신년제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내기건다. 레오는 헤이스가 내뿜는 살기에 바짝 긴장하면서도 미래에서 자신이 보았던 현 3황자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내기에 응한다. 하지만 3합을 채우지 못하고 대련은 헤이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다. 손의 상처 핑계를 대지도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준 헤이스는 실망했다는 말과 함께 "3황자도 그것을 원한다더냐?"고 묻는다. 그 순간 레오는 자신 역시 로드리고와 다를바 없이 3황자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에 격렬한 자괴감을 느끼며 발광하며 안그래도 상처를 입은 손을 입으로 물어 뜯으며 자해하기 시작한다. 주변의 기사들이 아무리 뜯어 말려도 자해를 멈추지 않자 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레오를 기절시킨다.

"사실 네 나이 때에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만하면 충분해. 이곳은 전쟁터도 아니고 네 과실을 아는 것도 나 뿐이다. 수습할 수 있는 실책은 오히려 약이 되는 법이지."

- 그란시아 헤이즈, 레오나르도 헤이즈에게.

헤이스는 깨어난 레오에게 단도에 베인 상처는 신관을 불러 치료했지만 자해한 상처까지 치료해줄 이유는 없다고 말하며 신년제에는 제대로 참석하라고 이른다. 다만 3황자에겐 비밀리에 재단사를 보낼테니 예복을 신년제 선물로 드리라고 말하며 너는 아직 어리니 반성하고 있다면 더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격려한다.
다음 날인 신년제 날의 아침, 레오는 3황자를 찾아가 두 벌의 예복을 신년제 선물로 바쳤다. 한 벌은 3황자의 몸에 맞는 기성복 , 다른 한 벌은 레오가 직접 주문한 미래의 황제가 입고 있던 것을 재현한 옷. 레오는 멍한 황자에게 아직 성장기시니 나중에 자라셨을 때 입을 옷도 미리 맞추어 왔다고, 이 옷이 맞을 정도로 자라실 것이라고 3황자에게 변명을 늘어놓는다. 이 선물을 '이 정도까지 자라라'는 요구라고 느꼈기 때문인지 3황자는 레오를 사납게 노려보았고 놀란 레오는 황급히 황궁으로 향한다.
신년제에 참석한 레오는 축사가 끝나자 홀로 테라스로 나온다. 그리고 3황자궁이 있을 방향을 바라보며 나지막히 3황자의 이름을 불러본다. 가면을 벗고 원래라면 시페우스의 절기에 했어야 할,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무릎을 꿇고 왼손을 앞으로)을 해본다. 그 때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고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보자 1황자가 다가온다. 1황자는 레오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시페우스에 자신을 선택한 기사 '시그 베버팔트'와 내기 연무를 제안한다. 1황자의 기사는 레오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질투 때문에 레오를 노려보며 흥쾌히 수락한다. 레오는 '주군의 허락 없이 사사로이 검을 들 수 없다'며 거절하지만 자신이 황제가 되면 나머지 황자는 기사를 황성에 남겨둔 채 지방으로 떠나야할 것이니 3황자의 기사인 레오는 언젠간 자신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도발하고 레오는 내기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레오는 자신이 이긴다면 3황자궁에 책정된 예산을 1황자궁 수준으로 높여달라 제안하고 1황자는 이를 수락한다.
연무는 레오가 받아주기만하다가 멀직이서 지켜보던 헤이스가 입모양으로 허락하자 오러를 써서 상대의 검을 두동강 내버려 깔끔하게 레오의 승리로 끝났지만 레오는 이 연무에서 자신의 실력을 알아봐준 사람이 헤이즈를 제외하고는 1황자 뿐이라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이후 복잡한 감정과 함께 신년제 준비로 인해 텅빈 3황자 궁에 찾아온 레오는 3황자에게 눈물을 보이며 3황자와 함께 신년제에 참석하고 싶었다는 말을 건넨다.
그러자 3황자는 가면위로 흐르는 레오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레오가 선물한 예복을 입고 커다란 인형을 끌어안은 채 레오를 잡아 끌어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어느 순간부터 처음보는 길에 접어들며 조용히 황자를 따라 도착한 곳은 동화책과 장난감으로 가득한 작은 벽돌집이었다. 그곳에서 3황자는 황자와 드레스를 입은 공녀가 연회장에서 함께 춤을 추는 동화책을 꺼내들어 보여준 뒤 어디선가 여성용 드레스를 꺼내와 레오의 옷을 벗기기 시작한다(!). 레오는 당황하지만 이내 자신이 직접하겠다며 수치심을 견디며 입고있던 옷을 벗고 드레스를 입은 뒤, 오르골 소리에 맞추어 동화책과 같이 황자와 춤을 춘다. 그러다 3황자는 레오에게 레오에게 유두#s-1.3 플레이 및 핸드잡를 시도하고 레오는 황자를 밀어낼 수 없어 그저 가만히 견뎌낸다.
혼란을 뒤로하고 공작저로 돌아온 레오는 헤이스에게 불려가 칭찬을 듣고는 문득 가면을 벗어보라고 명령한다. 레오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해 거절하지만 명령이라며 몰아붙이는 헤이스를 무시할 수 없어서 가면을 벗어보였다.
헤이스는 몇 년만에 보게된 레오의 맨 얼굴을 한참을 응시하다가 레오가 방으로 돌아가 때 레오가 연모한다던 영애가 누구인지 묻고, 레오는 마땅히 둘러댈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시페우스의 연회에서 한참이나 자신을 노려보던, 원래는 그란시아 공작가의 양녀가 될 예정이었던 에일리 그레이스라고 대답한다.
다음 날 어제 일어난 일을 생각하며 3황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잔뜩 긴장한 채로 3황자으로 출근하지만.. 의외로 3황자의 행색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레오는 3황자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백치 행세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레오는 이후 3황자가 자신에게 무언가 언질을 주지 않을까 싶어 기대를 품었고 전보다 3황자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고민에 빠진 나날을 보내던 레오에게 어느 날 로드리고가 찾아와 3황자가 레오와 식사를 하고 싶다한다고 전한다.[15] 3황자와 원활이 의사소통이 되는 로드리고를 질투하며 그에게서 어디선가 맡아본 적 있는 특이한 향이 난다고 생각하고는 3황자와 함께 식탁에 앉는다.
3황자는 식사 중에 방울토마토를 떨어트리고 무릎을 꿇어 떨어진 방울토마토를 주워 입에 넣는다. 그것을 보고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 로드리고를 보며 레오는 순간 울컥하는 감정이 치닫고. 3황자가 다시 한 번 방울토마토를 떨어트리자 미래의 황자가 자신과 식사 중에 지금과 비슷하게 떨어진 방울토마토를 주워먹고는 했던 말이 떠오른다.

어째서 야단치지 않지? 바닥에 떨어진 걸 먹었잖아. 내가 잘못한 거잖아. 그렇지?

- 린데이어 침략전 직후 아일 카르테와 식사 중, 아가레스가 아일 카르테에게.

레오는 문득 자신이 '로드'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떠올리며 황자에게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워드시면 안됩니다. 다시 식탁으로 올라오십시오. 당신께서 그렇게 계시면 저는 당신보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만 합니다."라고 타이른다.
레오는 자신의 말을 따라준 3황자를 칭찬하고는 식사를 마친다. 그리고 3황자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황자의 손을 가져가 닦는 로드리고의 모습을 보고 급격히 기분이 나빠져 들어야할 수업이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황제의 '로드'를 흉내내며 그 자리를 탐하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며 3황자를 미치도록 가지고 싶다고 독백한다.

5.4. 제 4장. 진실의 법칙.


베스페사 제국의 건국왕이자 여신 베스페사가 인간과 관계하여 태어난 베스페사의 세번째 아들, 스안은 그 출생 때문에 다른 형제들에 비해 건강이 좋지 않았고 이를 딱히 여긴 베스페사는 스안이 신계에서 내려갈 때 온갖 축복을 내렸다. 그녀가 스안에게 내린 축복 중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베스페사의 오른쪽 눈이라는 보석인데, 이 보석은 바닷물을 포함한 세상 모든 물의 근원이라고 한다. 베스페사의 오른쪽 눈은 베스페사 제국 황후가 쓰는 티아라에 장식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황후가 낳은 모든 자식들은 베스페사의 축복을 받는다고 한다.
현 황제는 물욕 많은 황비를 견제하고자 하는 귀족들의 반대 때문에 현 황비를 공식적으로는 '황후'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현 황비는 이 티아라를 쓰지 못하고 있다. 일부일처제인 베스페사 제국에서 황후가 아니라고해도 황제가 다른 황비를 들일 일은 없기 때문에 이 티아라에 큰 의미는 없지만 그럼에도 황비는 티아라를 가지고 싶어했고 쉽게 손에 넣을 수 없자 점점 더 티아라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가 결국은 황제와 언성을 높여 다투기는 일도 빈번히 생기게 되었다.
어느 날 황비는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인지 황제에게 황자들이 황자비를 맞이하도록 할 것이며[16] 나이가 많은 3황자부터 시작할 것이라 선언한다. 귀족들의 대표격인 헤이스는 반대하려 하였으나 순간 레오가 연모한다고 들었던 '에일리 그레이스'를 떨어트려놓기에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이에 찬성하고 에일리 그레이스를 3황자비로 추천한다. 평소 헤이스와 사이가 좋지 않던 황비는 당황하지만 에일리에 대해 자세히 듣고는 자신에게 나쁠 것이 없는 제안[17]이었기에 이를 받아들인다.
한 편 레오는 공작가의 후계자 수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3황자 궁에도 발걸음이 뜸해질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헤이스에게 불려가 '에일리 그레이스'가 3황자비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멍하니 저택을 누비며 3황자에게 황자비가 생긴다는 사실에 서러워한다.
심란한 마음을 다잡던 중 로드리고가 그란시나 공작저로 찾아와 3황자가 최근 일주일 내내 레오를 찾으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전한다. 레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온갖 감정이 복받쳐 올라 이야기를 전해들은 방의 창문으로 뛰어내려 그 길로 곧장 말을 몰고 3황자궁으로 향했다.
레오는 날뛰는 3황자를 달래 안아들고 시종들을 물린다. 그리고 그를 어디론가 데리고가면서 자신이 어릴 적, 기묘한 검은 울새를 따라가 발견한 작은 둥굴이 힘들때마다 자신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3황자를 3황자궁 뒤뜰 깊숙한 곳의 거대하게 자란 사철나무로 데려간 그는 사철나무 주위를 덮은 가짜 덤불을 치우고 나무 내부의 깔끔하게 정리된 빈 공간을 보여주며 황자가 자신을 데려갔던 작은 집보다는 초라하지만 이곳이 3황자에게 자신의 동굴과 같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년제 이전부터 3황자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고 밝힌다.
3황자는 이야기를 듣다가 레오에게 키스를 하지만 레오는 3황자를 찾는 로드리고의 목소리가 들리자 한 걸을 물러난다. 레오는 3황자가 단순한 백치가 아니라는 희망에 기뻐하지만 3황자는 곧 황자비를 맞이할 터이고 그 일에 자신이 끼어들 틈이 없기에 황자에게 자신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타이른다. 이후 황자를 그 자리에 남겨두고 황자를 찾는 로드리고를 돌려보내며 로드리고에게 나는 향이 몰약 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한 편 3황자비로 선택된 에일리 그레이스는 황비와 밀담을 나누어 황비의 사람이 되겠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하나는 자신의 아버지를 암살해줄 것[18], 그리고 레오나르도 그란시나를 자신에게 넘길 것[19].
3황자비 간택이 공식적으로 선포되고 에일리는 3황자비 후보로서 일주일에 두 번 3황자궁을 방문하게 된다. 3황자는 그때마다 에일리를 그녀를 최대한 피해다녔다. 에일리는 그런 3황자에게 불쾌함을 느꼈고 그로 인해 레오와 기싸움을 벌이기 일수였다.
어느 날 3황자궁에 1황자가 찾아와 레오에게 자신의 기사가 될 것을 종용하며 자신이 황제가 되면 어찌되건 레오는 자신을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레오는 거기에 대해 '그렇군요. 그럼 그때 다시 오십쇼.'라고 대꾸한다.
1황자가 돌아가자 3황자는 1황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며 레오의 허리를 끌어안고 놓지 않았다. 어찌해도 떨어지지 않는 3황자에게 항복선언을 하고 그대로 3황자의 방까지 데려가 침대에 뉘어주자 3황자는 레오의 멱살을 잡아당겨 자신의 옆에 눕힌다. 그리고 3황자와 눈을 마주보자 레오는 이 상하게도 잠에 빠져들었다.
잠이든 레오는 다시 한 번 꿈에서 첫사랑과 만난다. 첫사랑과 예전에 나누었던 대화를 기대로 나누던 중 갑자기 그녀의 하반신이 뱀으로 변하고 그녀는 아일을 가리키며 너는 '3월의 제물이다'라고 반복해 말한다. 레오가 그 말에 두려움에 떨고 귀를 틀어막자 그녀는 갑자기 레오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베스페사 신전의 꺼지지 않는 성화에 그녀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태울 것. 레오가 이긴다면 앞으로는 그에게 간섭하지 않지만 진다면... ''''그 아이'의 곁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눈에서 뜬 레오의 곁에는 3황자가 없었다. 3황자는 침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방 창문을 열어젖혀 바람을 쐬며 황제가 된 미래와 같은 눈빛으로 레오를 응시한다. 레오가 그 모습에 넋을 놓고 있을 때, 창문으로 괴한들이 들이닥친다.
순식간에 들이닥친 괴한들은 창문 앞의 3황자를 인질로 잡고는 레오에게 마나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수갑을 채운다. 익숙한 목소리를 가진 암살자의 목소리를 듣고 필사적으로 누구인지를 떠올리려 하는 레오에게 암살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를 제안한다. 하나는 허리에 찬 검으로 이 자리에서 자결하는 것. 다른 하나는 3황자의 죽음을 묵인하는 것. 암살자가 말하길 자신의 목적은 레오가 3황자의 힘이 되는 것을 막는 것 뿐 레오와 3황자 둘 모두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며 암살자의 주인은 레오를 무척 탐내고 있어 죽이기 아까워하고 있다고 한다. 선택을 강요받는 레오는 결국 죽음을 택하며 자신이 알 수 없는 기현상으로 다시 한 번 루프해 3황자의 곁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도한다.
3황자는 역시나 백치인 척 연기를 하고 있었고, 암살자들은 3황자가 비밀리에 모으고 있던 용병이으며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라고 생각했던 암살자는 로드리고 밑에서 일하던 시종이자 황비의 사람인 척하며 3황자를 보필하는 시종 '앤실론'이었다. 이 모든 것이 레오의 본심을 확인하기 위해 3황자가 벌인 연극이었던 것.
3황자는 시험을 통과한 레오에게 기뻐하며 레오에게 '툴스'(3황자의 용병단)에서 사용할 가명을 하나 지어주는데 레오가 당황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는지 반쯤 놀리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레오나르드('''L'''e'''o'''na'''rd''')이니 '''로드(Lord)'''라고 짓는다.
레오는 3황자의 로드가 자신이었으며 자신이 알던 황제를 만났다는 기쁨에 감격의 눈물과 함께 웃음을 쏟아낸다.
3황자는 너는 분명 내가 백치 행세 중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왜 나에게 이렇게 충직하게 굴었는지 묻는다. 사실대로 미래에서 왔다느니 하는 말을 할 순 없었던 레오는 자신의 가정사를 이야기하며 황제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았다고 답한다. 황제는 레오의 선택이 동정심에 의한 것다는 말에 화를 내지만 레오에게 네가 나에게 바칠 것들을 기대하겠다고 한다.

5.5. 제 5장. 비스마르테의 나침반.


일반적인 마법과는 달리 사용하는 데에 제물이 필요하지만 마법에 비해 월등한 효율을 보이는 종류의 마법을 '주술'이라고 한다. 주술은 북방의 일부 집시 여성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정말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닌 이상 여자 아이만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가르침을 받아 '마녀'가 된다.
3황자의 어머니는 사실 그런 마녀(witch)들의 여왕이었다.[20] 여왕이라고 하여 의무나 권력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여왕은 다른 마녀들의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존경받으며 전대 여왕들의 기억과 지식, 그리고 '아그릿사'라는 이름을 계승받는다. 3황자의 어머니는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당시 올굳은 시골 귀족이었던 현 황제와 결혼한 것.
3황자의 어머니가 버림받은 뒤 병사한 것은 실연의 상처 때문이 아니라 아가레스에게 여왕위를 계승해 주었기 때문이었다.[21] 그녀가 이런 결심을 한 것은 황궁의 암투 속에서 위험해질 아가레스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스포일러] 아그릿사의 지식을 물려받은 3황자는 방대한 기억과 지식들로 인해 4살의 나이에 강제로 (정신적인 의미의) 어른이 되었다. 이후 현 황비의 눈을 속이기 위해 백치 연기를 시작하였고, 효과적인 백치 연기를 위해 자기자신에게 저주를 걸어 스스로의 몸이 15살에서 멈추어 보이도록 만든다.[22]
3황자는 백치로 보일터인 자신을 주군으로 선택한 것으로도 모자라 깍듯이 예를 다하는 레오나르도를 수상히 여기지만 여지껏 받아본 적 없던 순수한 호의에 마음이 흔들렸고 몇 가지 방법으로 레오나르도를 시험한다.
그 첫번째가 바로 제 3장의 단검 사건. 레오나르도가 암살자인지 판별하기 위해 사고로 가장하여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내준 것이었다. 3황자는 레오가 단검 날을 움켜쥐면서까지 자신을 보호하려 하자 크게 동요하며 그의 품에서 어릴 적에 부렸어야 할 어리광을 부리며 안정감을 느낀다.
신년제 당일 레오나르도가 자신의 현제 몸과 원래의 몸에 맞는 옷 두 벌을 모두 준비해오자 레오나르도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을 지 모른다는 의심이 싹튼다. 예복을 받고 레오나르도를 노려보았던 것은 이 때문. 3황자는 레오나르도를 감시하기 위해 방에는 자신을 대신할 인형을 남겨둔 채 다급히 떠나는 레오나르도를 주술이 걸린 후드를 쓰고 미행한다. 그리고 황궁의 테라스에서 3황자 궁을 바라보며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보고 1황자에게 1황자의 기사와의 연무를 제안받으며 자신이 이기면 3황자 궁의 예산을 올려달라는 조건을 거는 모습을 지켜본다. 뻔한 승패를 지켜보지 않고 일찍이 3황자 궁으로 돌아오자 곧 레오나르도가 찾아와 '당신과 함께 신년제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라는 말에 결국 이성을 놓고 결계를 해제해 레오나르도를 자신의 은신처로 데려간다.
그 이후 레오가 공작가의 후계자 수업으로 3황자궁에 찾아오지 않자 '어쩌면 레오가 나를 농락한 것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싹터 난동을 부려 레오를 불러낸다. 그리고 레오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사철나무 동굴로 안내를 받자 그가 자신의 사람인지 확실하게 시험해보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과가 바로 예의 암살 소동이었던 것.
어찌됐건 '로드'는 시험을 통과했고 3황자가 비밀리에 모으던 용병들의 은신처인 주점 '툴스'에서 환영회를 가진다. 한 편, 3황자는 로드에게 정말로 스스로의 가족사 때문에 자신을 동경했을 뿐이냐고, 충성심이 다냐고 집요하게 캐묻지만 로드는 대답을 회피한다. 원하던 대답이 나오지 않자 화가난 3황자는 툴스에서 뛰쳐나가고 앤실론은 로드에게도 책임이 있으니 어서 따라가보라고 채근한다. 서둘러 3황자를 쫓아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매춘굴. 로드는 잠시 망설였지만 3황자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3황자는 어서 나가자는 로드에게 자신이 이곳에 오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 지, 네가 감히 무어라고 이곳에서 나가라고 하는 지를 따져 묻고 자신에게 로드는 툴스에 있는 용병들과 다를 바 없는 '부하'일 뿐이라고 쏘아붙인다. 그러한 말을 듣고도 의외로 로드는 침착했는데, 이미 미래의 3황자의 모습을 보았고 저 말이 진심이 아니고 진심이라 해도 미래에는 아니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로드는 3황자가 로드를 단순한 부하가 아닌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싶기에, 로드에게 충성심이 아닌 무언가를 바라기에 투정을 부리고 있다는 걸 간파했고. 로드는 자신이 주제 넘었다며 일이 끝나면 모시러 오겠다고 물러서는 태도를 취하며 3황자를 도발하고 역으로 3황자에게 자신이 정말 그저 한 명의 부하일 뿐인지를 묻는다. 그리고는 자신 역시 3황자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둘은 그 자리에서 정사를 치른다.
그 다음 날부터 3황자의 태도가 급격히 변한다. 로드에게는 정말 무한히 다정해지고 평소 허물없이 지내던 툴스의 부하들에게도 로드와 관련된 일[23]이면 무섭게 돌변한다던가.
그런 3황자의 태도가 부담스러워 고민하자 앤실론과 이에 조언해주는데, 3황자는 4살에 성인이 되어 유년기 자체가 소실되었고 더군다나 사방이 적인 황궁에서 지내오면서 제대로 된 인간 관계를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더더욱 애쓰는 것이라고. 어찌되었건 아일은 그런 3황자의 애정어린 어리광을 받아주기로 마음먹는다.

5.6. 제 6장. 음모의 Masquerade.



5.7. 제 7장. 기다림으로 사랑하겠다.



5.8. 제 8장. 3월의 제물.



5.9. 제 9장. 기사는 검에 죽지 않는다.



5.10. 제 10장. The end of journey[24]



[1] 소장본에만 포함되어 있다.[2] 현재에는 15화까지 풀린 것도 있다.[3] 조아라에서 시비가 들어올 것 같기도 하지만... 애시당초 노블레스 카테고리가 예전에는 무료였던지라 명분이 약하고 이런 식의 이익을 위한 노골적인 제재을 먹였다가 작가들이 떠나기 시작하기라도 하면 손해가 막심하니 그냥 지켜보고 있는 듯.[4] 부스 위치는 Z21.[5] 중소 규모였던 상단의 외아들. 아버지는 자살. 다른 남자와 재혼한 어머니와는 절연. 이후 기사단에 입단.[6] 독백하기를, 애국심 때문이라기보단 그냥 황제랑 같이 가보기로 결심은 했는데 린데이어를 모른척 하기에는 찜찜하니까..[7] 아일의 아버지의 이름인데, 가명으로 마땅한 이름이 떠오르지도 않았고 늦게 대답하면 수상하게 여길 것이라고 떠오르는 이름을 바로 내뱉었다.[8] 드레사가 사용하는 애칭[9] 마나를 느끼고 자신의 몸 안에서 순환시키는 데에 집중하며 명상만 하면 되기는 하는데.. 이게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라서 수련의 효과를 보기에 좋은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사실상 수련을 하지 못한다고. 아일 曰, "그러니까 오러유저의 대부분은 나처럼 사회부적응자이거나 지나치게 일찍 조숙해졌거나 정나미 떨어지는 수련벌레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거네."[10] 마나를 몸 밖에 내보내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뜻하는 듯하다. 블랙마인드 작가의 세계관에서 자주 보이는 설정.[11] 세계관 설정 상, 제국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관대하다.[12] 세계관 상의 '가을'에 해당하는 절기. 봄=에투스, 이리아=여름, 시페우스=가을, 스안=겨울이다. 세계관 내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단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국 내에서는 에투스, 이리아, 시페우스, 스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교양있다고 여겨지는 듯.[13] 잉센이 말하기를 3황자의 어머니가 걸린 병의 원인은 아마도 버림받았다는 상처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이 부근에서 레오는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며 자신의 과거와 3황자를 겹쳐보았다.[14] 황자의 몸에 손을 댈 일이 있을 때 허락을 맞지 않는다던가.[15] 로드리고에게 식사하는 장면이 그려진 동화책을 보여준 뒤, 3황자 궁에서 레오가 수업을 듣는 방을 가리켰다고.[16] 황자비 간택은 아스크레아(조선으로 치면 내명부)의 권한이고, 아스크레아의 최고 권력자는 황후(황비)이다.[17] 몰락한 귀족가의 여식이니 자신의 뜻대로 부리기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했다.[18]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가문의 부흥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며 손찌검으로 화풀이를 하기 일쑤인 막장 부모였고 당연히 에일리와의 관계는 최악이었다.[19] 레오를 질투함과 동시에 기사로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그를 동경하면서 나름의 애증과 집착이 생긴 듯하다.[20] 단, 본 세계관에서의 '마녀'라는 단어는 '여성'이라는 의미는 내포하지 않는다. '마녀들의 여왕'도 마찬가지. 영단어 witch의 한국어 번역이 '마녀'로 굳어진 탓인데 자세한 내용은 앙그마르의 마술사왕#s-4 항목에서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 그냥 이 소설에서의 '마녀'와 '여왕'은 고유명사라고 생각하자.[21] 다만 아가레스는 전대 여왕들과는 다르게 '아그릿사'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3황자 아가레스의 어머니는 아가레스를 낳을 때(아가레스의 이름을 지어줄 때)에는 아가레스에게 여왕의 자리를 계승시킬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가레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아가레스 본인도 아가레스라는 이름을 좋아하기에 최초로 이름이 '아그릿사'가 아닌 여왕이 된 것으로 보인다.[스포일러] 사실은 주술을 통해 자신의 아들인 아가레스가 불행한 삶을 살다 결국에는 자살하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아들의 운명을 바꾸고자하는 계획의 일환으로서 내린 결정이었다. 더군다나 이 계획을 위해 아가레스에게 넘길 기억을 검열 내지는 조작한 듯.[22] 이 저주를 통해 몸의 나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듯. 다만 마녀왕인 3황자 정도 수준에서야 가능한 일인 것으로 보인다.[23] 3황자와 로드의 사이를 놀린다던가. [24] 소장본에만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