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즈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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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게이시르 제국의 귀족인데, 본래는 비프로스트 공국 출신으로 게이시르 제국에 망명해 왔다. 귀족으로서는 공화파 소속.
이름의 유래는 위그노 전쟁을 일으킨 프랑수아 드 기즈 공작.
창세기전 3 발매 당시에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으나 훗날 창세기전 4 위키를 통해 자세한 배경설정이 밝혀진다.
게이시르 제국의 크리스티나 황제가 비프로스트를 공략하려 나섰을 때 앞장 서서 제국군을 이끌었다. 제국군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들은 모젤 2세는 도망쳤고, 기즈 공작의 제국군은 텅 빈 왕성을 점령한 뒤 비프로스트가 멸망했음을 선포. 비프로스트는 게이시르 제국에 병합 당한다. 비프로스트 입장에서 기즈 공작은 조국을 배신한 반역자인 셈이다.
이렇듯 기즈는 앞장 서서 모국을 크리스티나 황제에게 바쳤지만, 정작 황제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 영주에게 통치 권한을 주었다. 이에 반발한 기즈 공작은 황제에게 반기를 들며, 강력한 권력자가 된 귀족들을 포섭해 반황제파를 결성하고, 친팬드래건 성향인 황제가 펼친 정책의 반동으로 중계무역 사업에 타격을 받은 그라나다 상단까지 끌어들여 무시 못할 세력권을 구축했다.
도망갔던 모젤 2세 역시 이를 발판 삼아 제국을 몰아낼 속셈으로 기즈 공작과 접촉을 시도한다. 기즈 공작은 모젤 2세와 몰래 만나 비밀 회담을 갖고, 크리스티나 황제를 몰아내자는 뜻을 모아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또한 제국을 어수선하게 하는 흑태자교와도 손을 잡고 차근차근 반란 계획을 진행한다.
그런데 세력가들을 방목하던 온건주의자 크리스티나 황제가 1280년 시해 미수 사건 이후 돌연 반란 세력을 뿌리뽑겠다고 나섰고, 황제의 명을 비밀리에 수행하는 ISS의 암약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그라나다 상단이 너무 빨리 무너져서 이들의 불안한 연합은 기틀을 잡기도 전에 휘청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협력 관계인 흑태자교가 필요 이상으로 제국을 자극했고, 나아가 기즈 공작이 제국 내부에 지지 세력을 미처 다 구축해 놓기도 전에 흑태자교가 아군을 습격하는 이상한 일까지 벌어져 내분까지 일어났다. 결국 기즈 공작은 농성전이라도 벌이면서 황제를 도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놓였다.
모젤 2세가 소탕된 후 제국군은 기즈 공작의 영지에까지 쳐들어 오고[1] 결국 이 농성전에서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우두머리인 기즈 공작을 잃은 반황제파는 완전히 소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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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 공작의 스프라이트는 일반 패러딘 기사의 모델을 약간 손봐서 재활용한 것이다. 일종의 헤드 스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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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루크
토리오 볼제
게임상 전투에서는 기즈 공작의 양 옆에 그의 측근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서 있다. 라이플을 든 쪽은 라몬 루크, 검을 든 쪽은 토리오 볼제라고 한다. 아마 이 두 사람도 기즈 공작과 함께 최후를 맞이했을 걸로 보인다.

[1] 이때 기즈 공작은 "알바티니 데 메디치시안이 배반하지만 않았더라도…!" 라고 중얼거리며 분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