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기초

 


忌火起草(いまびきそう, 이마비키소우)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루트
5. 해명편에서 밝혀진 진상


1. 개요


춘 소프트사운드 노벨 시리즈 6탄. 플레이스테이션 3, Wii, iOS로 발매되었다. 또한 일본의 아케이드(오락실)센터에는 태동편이라는 프롤로그격의 작품이 있는 듯. 제휴를 맺은 아이돌이 들어가서 기절해서 실려나올 정도로 무섭다고 한다.
환각제와 인체발화를 소재로 한 호러 미스테리. 작품의 제목도 그렇고 작품 중 주인공과 히로인이 꽃으로 둘러싸인 의문의 저택에 방문하는 연출이 있는 걸 봐도 그렇고 많은 면에서 제절초가 연상되는 작품이다. 단 내용상으론 제절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기존 팬들에게 어필해서 팔아먹기 위한 일종의 떡밥. 또한 영상미가 전체적으로 주온과 흡사하다.
CG영상, 실사 영상이 혼합된 그래픽이며 HD급 화질이기 때문에 영상미는 매우 뛰어나다. 작품 내부의 캐릭터들은 대부분의 화면에서 눈이 그림자, 머리카락에 가려지거나 아예 나오지 않으며 눈동자가 나오는 부분에선 눈동자만 따로 나오는 연출을 사용한다.
주변 상황 묘사는 화면에 텍스트로 표시되지만 대사나 비명은 음성으로 들린다. 과거 텍스트 로그를 보면 음성으로 나왔던 대사들도 다 자막으로 표시되지만 역시 일어 히어링이 안 되면 게임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게 약간 흠.
대신 사운드는 5.1채널 지원이라 공포감을 5.1채널의 압박으로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공을 들인 물건이다. 제작비도 상당히 많이 든 듯.
게임적으로는 카마이타치의 밤 2, 3가 너무 쉬웠다는 평을 의식했는지 엄청나게 복잡한 플러그 조건의 도입, 게임의 클라이막스인 자택 침입 이후에는 차트 이용 불가[1], 시간제한으로 강제 선택되는 선택지, 현재 선택한 선택지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보이지 않으며 1번만 움직여도 이전의 선택지를 다시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2] 등 복잡한 시스템을 도입해 난이도를 대폭 높였다.
그러나 기존 사운드 노벨과 달리 지나치게 잔혹한 영상과 난이도가 일부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산데다 출시 초기 PS3의 부진이 겹쳐 대박으로 말아먹었다. 특히 스토리에 뒷사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찜찜한 결말, 므흣한 내용으로 사운드 노벨 팬들에게 있어선 인생의 활엽수와 같은 '핑크편'을 다운로드 컨텐츠로 제공하는 삽질을 저지르는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팬들에게서의 평가도 좋지 않다.(유료 다운로드 컨텐츠는 아니었지만 인터넷 환경이 안 되는 유저들이 반발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일단 평작 이상.
원작의 미스테리로 남은 부분을 밝힌다는 완전판 격인 이식작'기화기초 해명편'이 Wii로 출시되었다. 그래픽 해상도는 Wii의 스펙상 480p로, 5.1채널 지원은 돌비프로로직2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 단 Wii 리모콘에 부착된 스피커로 현장감 있는 사운드가 플레이어에게 직접 전달되는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제목처럼 PS3에선 안 나왔던 해명편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으며 PS3판에선 다운로드 컨텐츠였던 핑크편도 기본 수록이다. 또한 해명편의 반전이 상당히 대단하다. PS3판에서 설명이 안 되었던 부분을 해명해주는 진짜 해명편. 그래픽과 사운드는 나빠졌지만 어떤 의미에선 이쪽이 더 좋은 구성. Wii판은 국내 정발 가능성이 한 없이 낮기 때문에 코드프리가 나오기 이전엔 정발 Wii로 플레이할 수 없다.
Wii용 해명편도 대단한 판매량은 내지 못하면서(1만장도 안 된다.단 Wii 플랫폼상 이러한 장르는 잘 팔리지 않는 편이다.) 이 작품은 사실상 사운드 노벨 시리즈 역사상 가장 흥행에 실패한 비운의 작품이 되어버렸다.
성우 더빙이 되어 있는데 유명 성우라기 보다는 대부분 더빙 계열 쪽에서 활약하는 성우라서 인지도가 낮은 편.
2012년 2월 12일 해명편이 iOS로 이식출시되었다.

2. 시놉시스


「비전이란 약 알고 있어? 무진장 달아오른다구」
재미삼아 「비전」을 손에 넣은 사람들은, 차례차례로 수수께끼의 소사(燒死)를 당한다.
그 재앙에 말려 들어가 버린 주인공과 히로인은 저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모든 근원이라고 생각되는, 허름한 어느 저택으로 향한다.
거기에 있던 것은, 수수께끼의 꽃 「기화기초」로 둘러싸인, 몇 세대에 걸쳐 이어진 인과가 소용돌이치는 불길한 장소였다.

3. 등장인물



  • 마키무라 히로키
본작의 주인공. 성우는 하야시 유우
하야세 마나미를 좋아하나 고백할 용기는 없다. 우유부단한 청년. 그렇지만 언젠가 고백하고는 싶다고는 생각은 하고 있다. 연적인 마미야 쿄스케가 1년 전 사고로 없어졌으나 여전히 마나미의 마음에 그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미나가와 카오리가 좋아하고 있으나 그 괴멸적인 옷센스 때문에 별로 관심 없고 마나미 일편단심.
뭐 이쪽 계열 작품의 주인공들이 으레 그렇듯이 엄청나게 구르지만 이쪽의 경우는 완엔딩에서조차 행복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게 특징(...) 힘내라 히로키.
  • 하야세 마나미
본작의 히로인. 성우는 혼나 요코
1년전 연인 마미야 쿄스케가 자신을 감싸고 사망했다.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약간 어두운 느낌이다. 주인공 히로키를 친구 이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뭐 그냥 그걸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 미나가와 카오리
성우는 오오마에 아카네. 히로키를 좋아하는 동기. 그러나 그 괴멸적인 옷센스 때문에 그는 전혀 그녀를 여자로 볼 생각이 없다. 그 괴멸적인 옷센스는 바로 고스로리.(...) 실제로 학교에 매일 같이 그 패션으로 입고다닌다. 뭐 안어울리는것도 아니고 OME도 아니지만, 같이 다니기 부담스러운건 분명하다.
  • 와타나베 마사토
히로키의 동기. 성우는 쿠시다 야스미치.
밝은 녀석이지만 최근 조금 어두운데... 굉장히 좋은 친구지만 뭐라고 해야될까나.. 쓰르라미 울 적에토미타케 지로같은 역할을 맡은 녀석이다. 고로 안습.
  • 나카모리 켄고
히로키와 친구들이 속해있는 부의 부장. 오컬트 매니아다. 성우는 스기야마 오오키
흡혈귀 편에서 오컬트 덕후의 포텐이 폭발한다.
  • 이즈미 아스카
성우는 시노미야 고우
냉정하고 머리가 좋아 신뢰할수 있다. 카즈코와 연인 관계이다. 사건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다른 사람들이 패닉을 일으킬때도 침착하게 대처한다. 카즈코가 최근 너무 자기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 조금 귀찮아 하는 중.
  • 마츠시타 카즈코
성우는 사토 아카리
모델일을 하고 있다. 기가 세다. 아스카와는 미남미녀 커플관계.
  • 마미야 쿄스케
하야세 마나미의 연인이었던 사람. 1년 전의 사고로 죽었다. 고로 본편에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4. 루트


다른 루트를 가면 이게 같은게임 맞나 싶은 카마이타치의 밤과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분위기 자체는 어떤 루트로 가건 비슷하다.(사건을 겪다가 금요일에는 무조건 저택에 방문하는 식.) 다만 핑크루트나 자주색루트에서는 좀 깬다.
  • 적 루트
가장 기본적이고 무난한 루트. 비젼이라는 환각제를 먹고 일어나게 되는 일과 그 비밀에 대해 가볍게 다루고 있다. 다른루트에서도 겹치는 장면이 가장 많다. 청루트 같은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스킵되는 부분을 막 넘기면서 하다보면 어라 이게 왜 이렇게 됐지 하는 느낌마저 들정도(...)
  • 청 루트
적루트에서 파생되는 루트. 기본적으로 적루트에 마미야 쿄스케에 대한 떡밥들이 추가된 형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다보면 후반부에서 굉장히 열뻗치는 루트다.
  • 갈색 루트
역시 적루트에서 파생된 루트. 하야세 미나미가 다니는 병원에 추천받아 가게 된 주인공은 병원에서 '부적'용으로 받은 약을 먹어가면서 점점 이상해지게 되는데.. 하는 루트. 환각들이 섬뜩하고 완엔딩의 느낌이 괜찮은 것 처럼 보이는 루트. 그러나..
  • 자주색 루트
앞의 세 루트를 보면 개방되는 루트로, 비젼에 대한 설정이 조금 바뀌어 흡혈귀들이 등장한다. 분위기가 거의 비슷한 적 청 갈색 루트와는 전혀 다른 루트로 개그성 엔딩도 있고 주인공 히로키는 필살기마저 사용한다. 결말도 다른루트와 달리 깔끔한편. 사실 따지고보면 전혀 해피엔딩이라고 할만한 결말이 아닌데 해피엔딩처럼 느껴지는것에서 이 게임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배드 엔딩이 가장 많은 루트. 뭐 하나 잘못 고르면 바로 배드 엔딩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 녹색 루트
PS3판 기화기초의 최종편. 최종편 답게 그동안 뿌려졌던 떡밥도 많이 풀어지고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다만 제대로 된 엔딩을 보기 위한 난이도가 좀 있는데, 특정 선택지를 다 제대로 고르지 못하면 저택에서 무슨 선택지를 골라도 배드 엔딩이 뜬다.
  • 감색 루트
Wii판 추가 시나리오.
녹색 루트를 조금 비틀고 결말에서 모든 걸 뒤집어버린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동적으로 가지게 되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걸 완전히 비틀어버리는 결말이 인상깊다. 배드 엔딩은 없다.
  • 핑크 루트
Wii판과 PS3판에서 보는 방법이 다른데, Wii판에서는 감색루트 까지 봐야 볼수 있지만 플삼 판에서는 역으로 핑크루트까지 깨야 녹색루트를 볼 수 있다. 내용은 개그 + 에로.(..) 웃긴장면이지만 여전히 얼굴이 안나오고 눈동자밖에 안나오는 갭이 특징.
  • 해명편(차내편)
Wii용과 iOS용 한정. 모든 루트를 클리어한 이후 각 시나리오마다 중간에 특정 포인트[3]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한 대사와 선택지가 나오는데 이걸 통해 진입 가능. 이 작품의 모든 미스테리를 한 방에 해명해주는 충격의 엔딩이 나온다.
이 엔딩은 한번 본 다음에는 각 분기의 완엔딩 스탭롤을 보기 전까지는 다시 나오지 않는다. 또한 엔딩 자체는 컴플리트 요소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거기까지 가는 선택지들은 게임 내의 달성률에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5. 해명편에서 밝혀진 진상


한마디로 히로키를 제외하고 등장 인물 전원 게임 시작 2년전에 '''다 죽었다'''.
2년전 동아리 MT를 하고 돌아오던 중 히로키의 운전 실수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해버렸다. 마나미가 쿄스케랑 데이트를 하기 위해 MT에 불참했는데 하필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히로키에게 들킨 것이다. 히로키카 순간 정신줄을 놓아 빨간 신호를 무시해버려 충돌사고가 나고, 마나미와 쿄스케도 사고에 휘말려 같이 사망한다. 이 사건 때문에 히로키는 그 충격에 미쳐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2년동안 자신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망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그게 기화기초의 모든 루트인 것.
전형적인 꿈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게임 전체에 대한 설명이 되기 때문에 의외로 이 진상편에 대한 반응은 꽤 좋은 편이다. 우선 어느 루트를 진행해도 암울한 엔딩이 되는 것은 히로키가 현실 도피를 완전히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엔딩에 복선이 있는 것이 본편에서 대학교 3학년인 히로키가 과거에 일어난 일을 언급할 때 확실히 시기가 언급되는 것은 대학교 1학년때 뿐으로, 그 이후의 일은 '최근' 이라며 대략적으로 넘기는 점이다.
작중 바라보면 죽는다는 여자는 해명편에서 보면 히로키가 그리고 있는 마나미다. 마나미가 죽었다는 현실을 인정하는것은 그 세계에서는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니 그것도 적절. 감색루트처럼 현실에 그나마 가까운 망상도 섞여있는것과 애초에 해명편에 진입할 수 있는것 자체가 이야기 자체에 모순점을 히로키가 깨닫는 것에서 진입하는것 등에서 히로키가 정신병이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설도 있다.
참고로 해명편인데 엔딩이 없고(이야기의 끝에 다다르면 맨 처음 장면으로 다시 돌아가버린다.) 게임에서 따로 이름이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가 차 안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편의상 '차내(車內)편'으로 불린다.
[1] 해명편을 제외한 모든 엔딩을 본 후에야 자택에서도 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2] 예를 들면 선택지 A,B,C가 있을 때 A만 내용이 보이고 B,C는 물음표만 나오며 내용이 보이지 않는데,이때 B나 C의 선택지 내용을 보려 하면 A를 다시 고를 수 없게 된다.[3] 평상시에 진행할 때는 아무리 앞의 분기를 바꿔도 갈 수 없는 포인트가 여러 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가 랜덤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