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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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도서관 정면의 모습. 맨 앞에 보이는 집이 동교동 사저, 그 뒤가 김대중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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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개장식 당시. 왼쪽부터 권양숙 여사, 노무현 前 대통령, 김대중 前 대통령, 이희호 여사.
1. 개요
김대중도서관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대통령 도서관'''이다. 현재 도서관장은 한국전쟁 연구로 유명한 연세대학교 박명림 교수가 맡고 있다. 또한 연세대학교의 건축물 가운데 유일하게 마포구에 위치하고 있다.[1]
2. 개장 일화
김대중 대통령 본인이 엄청난 독서광으로 야당 정치인 시절부터 자택 지하실을 통째로 서고로 만들어 놓고 독서를 하며 감옥 연금, 가택연금 동안 하루종일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한 사람답게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하면 기념도서관을 건립하는데 한국에는 대통령 기념 도서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안타깝게 느끼다가 퇴임 후 자신의 퇴임이후 활동 거점으로 김대중대통령도서관을 건립하게 됐다.[2]
2000년 한국 민주화 운동과 햇볕정책으로 남북간의 관계개선의 공로, 아시아에 대한 민주화 기여와 평화조정기여[3] 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그 상금을 연세대학교에 기부하였고 그 상금으로 과거 '아태재단' 이었던 건물에 2003년 11월 '김대중도서관' 을 설립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 복사본과 여러가지 집안의 귀물들을 전부 기부하였다.
2003년 11월 3일 개장식이 열렸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참석하였다. 잘 찾아보면 방명록에 사진이 찍힌 것도 찾을 수 있다.
3. 내부
이름은 '도서관' 이지만 일반인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관련 자료 및 연구자료를 모아놓은' 특수목적도서관'으로 건립되었다.
지하1층에는 6.15 다목적 포럼을 위한 컨벤션홀이 마련되어 있고 1층, 2층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과 투옥생활, 망명생활을 거듭하며 썼던 각종 연필, 편지, 수의, 지팡이 등과 대통령이 된 이후에 노벨평화상 수상 복사본[4] 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받은 강복편지, 포항에 한 할머니가 이희호여사에게 보낸 선물과 사망 직전 입었던 목도리와 이희호 여사가 직접 뜨개질해서 만든 모자등 다양한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명분이 도서관이어서, 제1열람실과 제2열람실에 3000여권 정도의 도서가 있다. 초기 개장 당시에는 20000권이었으나 2010년 17000여권을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기부함으로써 현재는 3000여권 정도만 남아있다.[5]
나머지 3~5층은 김대중평화센터 관련 업무 공간이다.
4. 흥행
개장 초기에는 너무 학술적인 이미지가 묻어난 나머지 하루에 방문객이 10명 밖에 안 되어서 정부에서 돈을 헛수고로 퍼붓는다며 뭐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걸 알았는지 2006년 리뉴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며 방문객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5. 기타
고연전의 영향(?)인지 고려대학교의 '이명박 라운지'와 비교대상이 되곤 하는데, 실제 고려대학교 출신인 이명박과는 다르게 김대중은 대학교를 안나왔기에 연세대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1] 다만 연세대학교/신촌캠퍼스 안내도에는 나오지 않는다.[2] 대통령 도서관 건립 자체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숙적이었던 박정희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도서관 건립에 대한 허가를 내주고 지원금도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활용할 것을 조건으로 통크게 내주었지만 핵심 조건이었던 도서관 기능은 열람실 구색만 갖추고는 폐쇄한 상태로 이행하지 않고 기념관으로서만 방치되는 바람에 폐쇄 논란이 많은 시설이다.[3] 대개 햇볕정책 때문에 노벨평화상을 수상 받은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부분도 있지만 민주화를 위한 헌신 뿐 아니라 대통령 재직 중 동남아시아 동티모르에서 학살극이 벌어질 뻔한 사태를 정상회담 등 중재를 통해 막은 공로가 컸다.[4] 진본은 사저에 있다.[5] 도서 대부분이 김 전 대통령 관련 도서이지만 일부는 철학책인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