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없는 홍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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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한도전에서 유래해 2017년 경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한 인터넷 유행어. 흔히 '''○○없는 ○○팀'''으로 많이 쓰인다. 해당 방송은 2010년에 나온 특집이었고 당시만 해도 웃긴 장면이긴 했지만 무도의 수많은 웃긴 장면 중 하나였을 뿐 크게 주목 받은 장면은 아니었으나 이후에 유행하게된 장면이다. 문서 상단의 짤엔 '홍철'''이''' 없는 홍철팀' 으로 나와 있으나 이후 장면에서는 쭉 '홍철없는 홍철팀'으로 나온다.
뭔가 제목이나 주인공이 되어야 할 대상, 중요한 대상이 빠졌을 때 쓰인다. 앙꼬 없는 찐빵, 주객전도, 죽 쒀서 개준다 등과도 일맥상통한다. 원래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용어를 많이 썼는데, 앙꼬라는 단어가 사장됨에 따라 홍철없는 홍철팀이 이것을 대체한 것이다. 인지대상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언표(언어표현)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사라질 경우, 다른 언표의 의미/사용역이 확장되거나 신조어가 만들어진다. 홍철 없는 홍철팀의 경우는 전자에 해당한다. 즉, 앙꼬없는찐빵이 먼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조어로 홍철 없는 홍철팀이라는 표현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동안 (혹은 2021년 현재까지도) 앙꼬없는찐빵과 홍철 없는 홍철팀이 공존하다가 차츰 홍철 없는 홍철팀의 사용역이 확장되는 것이다.
2. 유래
유래는 무한도전 빙고 특집. (217회, 2010.09.25.토)
간단히 설명하면, 빙고 특집을 위해 팀을 짜는데 '''하하'''가 노홍철, 박명수가 가위바위보를 하여 나머지 멤버들 중 하나를 자신의 팀으로 지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 다음 '''길'''이 방송 분량을 생각했는지, 이긴 사람만 뽑는 걸 제안[1] . 여기서 노홍철의 강운이 발휘되면서 노홍철만 연달아 4판을 이겼고, 이긴 순서대로 유재석[2] , 하하[3] , 정형돈, 길[4] 을 선택했다. 그렇게 정준하만 남겨두고 박명수가 가까스로 한 번 이겼는데...
'''박명수가 지명한 건 노홍철이었다.''' 가위를 내서 이긴 박명수가 그 가위를 유지한 채 고민하더니, 그대로 노홍철을 가리키며 '''"너"'''라고 한 것. 처음엔 다들 잠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어리둥절했는데, 이때 '''정준하'''가 "너(노홍철)는 아직 선택 안 당했잖아."라고 말했다.
즉, '''노홍철은 단지 멤버 선택권만 가지고 있을 뿐 아직 어느 팀의 팀원으로서 선택은 받지 않았다는 논리.''' 당연히 노홍철은 당황해서 항의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일리가 있다며 끝까지 박명수의 선택을 지지했다. '''정형돈'''이 "네가 처음에 이겼을 때 '나(노홍철)' 했어야지!"라고 방점을 찍으며 노홍철의 말문을 완벽하게 막아버렸고, 박명수는 그와중에 또 이긴 뒤 '나'를 지목하며 팀짜기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결국 노홍철은 여론에 밀려 명수팀에 합류하면서 본인이 선택한 4인과 다른 팀이 되어버렸고, 이어지는 마지막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박명수는 당당하게 스스로를 지명해서 노홍철과 자신을 명수팀으로 확정했다.
그러자 팀 선발자 두 사람이 같은 명수팀이라 정준하는 자동으로 명수팀으로 흡수되었다. 그리고 앞서 만들어진 '홍철팀' 소속 '''유재석'''이 '''"우린 '홍철팀' 이름 계속 쓸게요."'''라고 말하며 전설의 '홍철없는 홍철팀'이 완성된 것이다.
4인방이 말한 건 '홍철팀'이었고, '홍철없는 홍철팀' 표현은 제작진이 자막으로 쓴 것. 실제로 팀이 확정된 후 팀을 다시 한번 짧게 보여줄때 멤버들의 사진이 나오면서 '''명수팀 vs 홍철없는 홍철팀'''이라고 자막이 나왔다.
위 설명에 볼드체 된 멤버 이름을 보면 이 순간이 만들어지기 위한 결정적 역할과 주요 멘트에 모든 멤버가 한 번 이상 관여한 것을 알 수 있다. 하하가 제시하고 길이 덧붙인 팀 선발 규칙부터 시작하여 순발력과 잔머리로 시동을 건 박명수, 상황극에 힘을 실어주는 정준하와 쐐기를 박는 정형돈, 유재석의 마무리까지 빈틈없는 팀플레이가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 낸 것. 특히 본의 아니게 하와수가 죽이 잘맞은 사례이기도 하다.
이후 2013년에 정형돈의 탈장, 정준하의 목디스크 때문에 두 사람이 휴방하게 되자 나머지 멤버들끼리 두 사람까지 웃겨주겠다는 뜻에서 웃겨야 산다 특집을 촬영하고, 팀을 '형돈없는 형돈팀', '준하없는 준하팀'으로 나눠 한 번 더 써먹었다.
정식 팀은 아니지만 자막 드립으로 TV전쟁 특집 당시 노홍철이 정준하에게 잡힌 상황에서 정준하 담당 카메라가 정형돈, 노홍철만 잡자 정준하 없는 정준하 TV로도 쓰였다.
무한도전 개그학개론 특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박명수, 정준하가 각 팀의 팀장으로 다른 멤버들이 가고 싶은 팀을 정할때 정준하의 결혼식에 못간다는 이유로 3명이[5] 정준하 팀으로 간것. 이에 상대편 팀장인 박명수는 본인도 결혼식에 못간다며 은근슬쩍 정준하팀으로 자리를 옮겼다.[6]
하우스 IN & OUT 특집의 세호없는 세호집도 있다.
3. 여담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홍철이 다른 선수와 교체되거나 출전하지 않으면 "홍철없는 홍철팀" 드립의 대상이 된다. 2020 시즌 K리그 1 9라운드 종료후 울산 현대로 이적하면서, '''진짜로 홍철없는 홍철팀이 되었다!'''[7] 언론에서도 앞다퉈 인용했다. 이 드립은 울산 현대가 이어 받아 여전히 홍철이 결장하거나 교체아웃되면 홍철없는 홍철팀 드립이 나온다.
4. 관련 문서
[1] 위 오분순삭 영상에서는 편집됨. 원본에서는 나온다.[2] 일단 박명수에게 제일 필요한 사람을 선택하겠다는 이유로 선택.[3] 그 와중에 바지가 터졌다. 그걸 본 노홍철이 "좋은데?"라며 선택.[4] 노홍철이 누구를 선택할지 난처한 상황이라 남은 정준하와 길이 가위바위보를 해 이긴 길을 선택.[5] 데프콘, 노홍철, 정형돈. 나중에 하하와 이나영도 같은 이유로 정준하팀을 선택했다.[6] 여기서 명수 없는 명수팀이 만들어질 수도 있었으나 명수팀 인원이 적어서 실현되지 않았다.[7] 좌파축구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수원의 염기훈/김민우/홍철 라인은 팀을 떠받치던 공격루트였는데 여기서 홍철이 빠지니 영락없는 홍철없는 홍철팀이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