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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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언론인, 기업가.
2. 가족관계
3. 상세
1918년 전라북도 부안군 출생으로 동아일보 창업주인 인촌 김성수의 차남이다. 보성전문학교 상과를 거쳐 일본으로 유학, 와세다대학 상과를 졸업했다.
1957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1963년 4월 동아방송 개국과 함께 초대방송국장으로서 방송을 진두지휘하고 1974년 2월 박정희 정권의 동아일보 광고 탄압 때 경영합리화조치에 의해 회사를 떠났다가 다음해 재입사했다.
그 후 1981년 3월 2일 동아일보 사장에 취임했는데 취임사에서 그는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기로에 당면한 현 상황에서 동아일보의 사장 자리는 영광의 좌석이 아니라 고난의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은 오랜 시일이 걸리는 일종의 지구전이기 때문에 동아의 과거가 그랬듯,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궁극의 목표를 향해 꾸준하고 의연하게 전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1983년에는 동아일보 회장에 올라 1989년까지 자리에 있었다.
실제 동아일보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보도에서 저 발언의 정점을 이뤘다. 동아일보는 사건 직후부터 부검의인 오연상의 증언과 박종철 삼촌의 증언들을 통해 이 사건이 단순 사망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1987년 1월 19일자에서는 12개 면 중 6개면에 걸쳐 박종철이 물고문으로 질식사했다는 사실을 대서특필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것은 6.10 민주 항쟁을 촉발한 결정적인 보도였다.
1987년 6월 29일 노태우 당시 민정당 대표의 6.29 선언이 나온 날에는 서울시내 가판대에서만 동아일보 40만 2800부가 팔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