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춘(선덕여왕)

 

[image]

배역은 인교진이 연기했다. 29기 MBC 공채로 김남길보다 선배인데, 우째 김남길보다 더 공기로 사셨다...[1]
선덕여왕(드라마)의 등장인물. 아버지 진지왕 때문에 진골로 신분 하락 됐고, 형 김용수는 전쟁터에서 의문사(?)하는 등 초반기 다사다난 한 가족 사를 체험하게 된다. 그 와중에 형수인 천명공주문노 찾으러 간다고 집 나갈 때 유일하게 얘기했던 사람으로, 적어도 그 당시 고립돼있던 천명공주의 유일한 카운셀러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천명공주가 돌아올 때, 김유신이나 덕만과 함께 오는 통에 카운셀러의 역할은 공기가 된다.
어쨌든 왕족 중 하나 기 때문에 을제와 둘이서 화백회의는 나가게 되지만, 워낙 을제가 연륜이나 카리스마가 투철했기 때문에 여기 서도 중반까지는 없어 보이는 존재였다. 덕만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려고 설원이 왕실까지 마구 뒤질 때 호통친 것 밖에 없을 정도. 결국 을제가 해고 당하고 그 공백은 김서현이 들어오게 되면서 비로소 활약이 시작된다.
왕실파 중에서 의외로 다 혈질에 욱한 성격이라 부당하다 싶은 면에 대해선 바로 언성을 높이고 호통 모드로 들어간다. 어찌 보면 미실파의 하종의 다 혈질스러움과 비슷한데, 단순한 하종과는 달리 영악한 분이시라 그걸 이용해 화백회의 때 매점매석 건으로 덕만을 조금이라도 어째 해보려 던 분위기를 하종을 열 받게 만드는 호통을 쳐 순식간에 화백회의를 현재 국회 수준(…)의 투견장으로 만들어 파토내게 하는 기치를 발휘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자신의 마이너스에 해당할 수 있는 성격을 자신의 강직함과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점은 진평왕도 인정했다.
아무래도 불안한 덕만보다는 자신의 조카인 김춘추를 차기 후보로 잠깐 밀어주기도 했지만, 김춘추가 결국 덕만에게 투항(?)하면서 이래저래 덕만화백회의 지원 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결국 설원이 수면제를 넣은 술을 먹는 통에 미실의 군사 정변 계략의 첫 번째인 화백회의 떡밥에 제대로 말려 들었으나, 그 와중에도 김유신알천을 밖으로 빼돌리고자 자신의 목에 칼을 대며 "내가 죽으면 너희도 반란군이 될 거다."며 호통치며 나름대로 그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어준다.(45화)[2]
끝내 연행돼서 김서현과 따로 고문 받는 신세가 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전매특허인 호통을 작렬하며 고문 주체(?)인 하종도 쩔쩔매게 만드는 포스를 보여 주었다.
실제 화백회의 같은 중요한 미팅 때 을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사람이 없었다면[3] 덕만은 더 어렵게 미실파를 상대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나름대로 중요한 인물인데, 드라마에선 기타 왕실파들 같은 이미지로 전개되는 것은 안타깝다.
52회에선 상대등이 되었다. 젊었을 때보다 강력한 포스를 내뿜는 중. 그러나 결국 57회에서 파면 되고 그 자리는 비담이 챙기게 되었다. 물론 화백회의 수장인 상대등에서 밀려났을 뿐 여전히 대등이라 이후로도 멀쩡히 등장하고 있지만, 선덕여왕의 국혼 드립에 충격을 먹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 계속 안습 테크를 타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는 초반부에 김유신의 전략 회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출연 끝.

[1] 당시에는 예명인 '도이성'으로 촬영했다.[2] 정작 김유신의 아버지인 김서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용춘의 기지로 유신과 알천이 빠져나가서 덕만을 살릴 수 있었던 걸 보면 대단한 공이다.[3] 김서현이 화백회의에서 그렇게 큰 활약을 못 보이고 되려 가문 문제로 눈치 보이는 것이 많은 걸 감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