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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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나를 들지 않으니 내가 술을 들 수밖에요'''

하종이 생각이 짧은 듯 보이나, 당장의 이에는 밝은 자요

- 하종의 성품을 평가한 진평왕의 말

연기자는 김정현. 모래시계(드라마) 아역 때부터 연기는 잘 한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것이 결혼하기 직전에 연기한 이 작품에서도 크게 발휘해 선덕여왕 최악의 명품 찌질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KBS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캐릭터와 거의 흡사한 캐릭터인 걸 봐서는 작가들이 그 찌질한 연기에 반해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 찌질함은 자이언트까지 주욱 이어진다.
미실세종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데, 정말 아들 맞아?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찌질'''하고 '''단순'''하다. 아버지 세종 역시 야심에 비해 그 능력이 못 따라가는 위인이지만, 그건 세종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야심이 너무 커서다. 세종은 최소한 상대등으로서도 딱히 모자랄 것 없는 능력과 국정 전반에 끼치는 준수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비해서, 딱 그런 아버지의 능력만 빼고 야심만 가져온 듯한 캐릭터. 중반부 부턴 숙부 미생과 '''누가 누가 더 찌질한가 말 따먹기 싸움'''을 하는 캐릭터가 돼 버렸다. 미생도 6회에서 "세종이 (왕으로)당연하긴 한데.. 하종만 생각하면..." 이라고 혀를 차며 깐다.
이 사람이 11대 풍월주인 것도 드라마 관점에서 봤을 땐 엄청난 충공깽. 아마도 현 상대등 중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세종의 아들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한 듯싶다. 어린 덕만천명공주가 가야 유민 촌에 끌려 왔을 때 가야 유민 촌을 뒤치기 해서 쑥대밭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이 사람. 다만 무술 실력은 나름 있는지 숙부 미생이 과거에 무예 시험 없이 풍월주에 오른 것을 두고 종종 놀려 먹기도 한다.
평소 미실파 회의에서 하도 단순 무식한 얘기만 골라하고 상황을 너무나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파악하는 다혈질 적 성격이기에 그의 온갖 주장 중 미실의 귀에 들어가는 내용은 사실 적다. 천명공주의 사후에도 아버지 세종과 함께 박혁거세의 예언을 다시금 이용해 왕실 파를 끝장내려고 하지만, 그것을 덕만이 일식 계책 때 역 이용하는 굴욕을 겪는다.
이렇듯 다혈질 적인 성격과 야심에 능력이 못 따라가는 인물이기에 화백회의에 들어가도 세종이나 미생 만큼의 활약을 못 보이지만, 그래도 순간적인 재치와 다혈질 적 성격에서 오는 행동 력 하나는 귀족 파 중 제일이다. 덕만이 귀족들의 매점 매석을 막아낸 후 덕만의 월권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화백회의가 열렸을 때, 덕만이 오히려 이 화백회의를 역 이용하려 들자 일부러 김용춘을 자극해 회의장을 엉망으로 만듦으로서 회의를 완전히 파토나게 만들었다. 또, 김춘추로 인해 세종과 설원 사이가 틀어져 보종이 세종을 납치하자 아버지를 구하러 가지 않고, 설원 역시 혼자 있을 거란 것을 떠올리곤 설원의 집으로 가 설원을 잡는 등 순간적인 재치 만큼은 그래도 이 인물 역시 미실의 자식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김유신과 정략결혼을 맺어 자기의 딸을 김유신에게 시집 보내게 돼서 김유신의 장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사돈 댁에 찾아가 속을 뒤집어 놓거나 미실의 군사 정변 음모의 첫발로 김서현의 술잔에 수면제를 타 먹이는 활약(?)도 선보인다. 허나, 설원 만큼의 잔혹한 면은 없는 지라 김서현, 김용춘에 대한 취조는커녕 되려 밀리는 포스를 보여 주고 있다.
미실이 죽은 뒤로는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어 어머니가 쓰던 거울을 부여잡고 울더니, 이제는 비담에게 밀릴 정도로 안습이 되어버렸다. 찌질 도는 좀 줄어든 것 같지만 새파란 비담에게 밀린 건 그것대로 안습. 그리고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종 제삿날까지 술이나 퍼 마시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며 자신보다 잘 나가는 비담과 보종을 욕하고 있다. 이것 참...... 심지어는 근무시간에도 병 나발을 하며 찌질 거리면서 "술이 나를 들지 않으니 내가 술을 들 수밖에:라는 명 대사를 남긴다. 김유신이 유배됐다 해서 인사 개편을 하려고 할 때, 지금까지 한 행동은 어디 가고 나도 한자리 달라고 굽신 거려서 미생과 설원에게 이뭐병 취급을 받는다.
설원이 노장으로 백제 전에 출마한다고 하자, 이제 승리해서 병부를 장악하면 그리운 옛날이 돌아올 거라 생각하고 엄청나게 좋아하나, 막상 설원이 본격적으로 전장에 나갈 채비를 하자 찜찜해 하고 걱정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 불길한 예감대로 설원은 전쟁에서 계백에게 완전 깨지고, 돌아오자마자 요단강을 건너 버리자 엄청나게 슬퍼한다. 특히 나, 미운 정이 들었던 건지 설원이 자기 걱정 하는 유언 없이 죽었다고 '''아으아우으아오우'''를 하며 서운해 하고 있으니, 과연 하종 답다.
악인 인 데다 행동 하나하나가 고약스러워 특히 나 예전의 연기자 김정현을 알았던 사람들에겐 더더욱 충공깽과 손발이 오그라들게 하는 캐릭터다. 그래도 캐릭터 특성이 찌질 하면서도 단순한 지라 어느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할 말 안 할 말을 거침없이 퍼붓는 지라 미실 파 중에선 어찌 보면 제일 솔직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후 자연스럽게 반란군에 합류했고 최종 화에선 반란 실패 후 미생과 함께 도망쳐서 미실의 무덤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종은 병사로 변장을 한다고 옷을 입고 도망은 쳤는데 병사들이 옷을 어떻게 입는 지조차 몰라서 비슷한 옷을 아무거나 주워 입고 도망쳤다. 여기 서도 그의 성격이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이미 죽음 앞에 담담해진 미생과는 달리 죽을 상을 하고 있다가 김유신의 장인이니 죽진 않을 거란 미생의 말에 급 화색이 돌았다. 그리고 토벌군에게 발각되자 미생 등 뒤에 숨었다... 죽방고도가 덕만의 여왕 등극 후 캐릭터가 단편적으로 바뀌어버려 기존의 매력이 많이 사라진 반면 하종은 끝까지 처음의 캐릭터 성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