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식객)
1. 개요
식객의 등장인물이자 주연. 이름의 유래는 성찬과 합쳐서 '''진수성찬'''.
2. 원작에서의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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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잡지사 포인트의 기자로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성찬이 선물한 미니어처 슈나우저 종 진수성찬을 키우고 있다.
첫 등장에서는 그냥 괜시리 꼬장 피우는 동네 아가씨에 불과했으나[1] 다음화에서 잡지사 기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후 성찬의 지식+인맥+음식 솜씨에 반해 같이 다니게 된다. 사실 그전에 성찬이 뻑가서 쫓아다니는데 철저히 무시당한다. 성찬은 진수에게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나오는 진수씨와 고졸에 차장수하는 성찬이가 어울릴 것 같지는 않지만 출신배경이 전부는 아니잖느냐"면서 쫓아다니고 진수가 밥먹으러 가는데 쫓아가서 관심병 환자처럼 굴다가 일본 손님들 대접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부대찌개, 명태 대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 진수도 호감을 가지게 된다.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주변에서 '네 기사의 반수는 성찬이한테서 나오잖아?'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화를 낸다.[2] 하지만 작중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수의 칼럼에는 성찬이 자주 등장하는 등 상당히 성찬의 비율이 높은 편. 심지어 성찬조차도 '너 기사 쓰려고 나 만나는 거 아니냐?'라고 종종 의심을 하며, 국장은 진수가 취재를 나갈 때마다 '인터뷰 빙자하고 성찬이랑 데이트하냐' 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젊은 사람이 맛에 대한 기사를 제대로 쓸 수 있나?" 라는 우려도 받는 처지였지만 후반에는 "또 성찬이랑 데이트 가는 거 아냐?" 라고 갈구면 "저 다른 데 스카웃 제의 들어왔는데..." 라고 하여 '''데꿀멍시키는 경지'''로 성장하였다. 아무리 성찬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지만 글을 쓰는 건 진수의 몫인 만큼 기자로의 능력은 충분히 알려진 듯하다.
성찬과는 곰국 편에서 제대로 만나(1권) 정어리 편에서 키스를 하고(10권) 만두 편에서 사랑의 결실을 봤다(13권).[3] 참 진도 안 나가는 커플이다.
09년 6월 연재분인 팥칼국수 편에서 드디어 성찬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바지 화에서 결혼했다.
그렇지만 초반에 성찬에게 대하는 성격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성찬을 학창시절에 구타하고 괴롭히던 일진 나길태가 성찬에게 붙인 별명 '반찬'을 그대로 애칭마냥 걸핏하면 불러대면서 사람 기분에 상처를 내기도 하고[4][5] 쉽게 동창에게 홀려나가기도 하며 성찬의 학력과 직업에 컴플렉스도 가지고 있어서 문제가 좀 있었다.[6]
소주의 눈물 편에선 의외로 찰진 욕 솜씨를 뽐내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누가 지하철에서 자신의 히프를 만지는 성추행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면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불쾌한 일만 떠오르는 이상한 소주를 마시고 그 일을 떠올렸고 그 때 애먼 술박물관 관장의 멱살을 잡고 "그 때 지하철에서 성추행했던 새끼 콱 죽여버릴 거야!"라고 소리치고 술박물관 관장에게 "너지? 네가 그 때 전철에서 내 히프 만졌지?"라고 소리 질렀다.
그래도 팥칼국수 편에서처럼 우울증에 걸린 성찬을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성찬의 어머니에게 좋은 인상[7] 을 심어주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좋은 성격인 듯하다.
최종화 밀면 편에서는 만삭의 몸으로 성찬과 함께 트럭 장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휴가 내서 남편을 돕고 있다' 고 말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임신 휴가를 낸 것 같다. 출산을 하고 나면 다시 기자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식객 초반부에 1995년 ○○여자고등학교 졸업이라고 나와 있으니 1976,77년 생. 한국 나이로는 이젠 마흔이 넘었다..(...)
여담으로, 영화판 식객에서는 탤런트 이하나가 김진수 역을 맡았다.
3. 드라마에서의 김진수
배우는 남상미.
드라마에서의 김진수는 잡지사 기사인 것도 동일하다. 그러나 성찬과 만나는 시점이 한참 앞당겨져 성찬이 운암정에 근무할 때부터 안면을 튼다. 성찬 본인은 늘 자신을 보러 오는 진수를 귀찮게 생각했었지만 얼마 안 가서 서로 친해진다.
운암정의 미스테리를 알아내리는 편집장의 말만 나오면 늘 그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취재를 가는 것을 봐서는 그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는...
운암정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진수가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8] 성찬이 진수를 피하기도 했지만 최종화에서는 고백을 하는 것을 봐서는 원작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빨리 진행된 듯하다.
최종화에서는 원작에서처럼 성찬과 같이 다니게 된다.
[1] 대낮에 집에서 자고 있어서 성찬에게 호스티스 취급도 받는다. 안습[2] 이런 소리를 자주 들었고 아구찜 편에서 폭발한다.[3] 참고로 이때 당시 연재한지 5년이 지났다.[4] 결혼하고 난 후에 성찬이 바로 잡으려고 애를 쓰긴 했다. 예를 들어 진수가 "반찬 배고프지 않아?"라고 하면 성찬이 "또 반찬이라고 한다. 다시 해봐. 여보 배고프지 않아요?"라고 하는 식으로. 그러나 진수는 무시하고 끝까지 반찬이라고 부른다. 성찬이 진수를 직장까지 태워다 주면서 하는 말이 "피곤하면 진수 생각. 밥 먹을 때도 진수 생각. 일 할 때도 진수 생각. 반찬 알았지?"였으니.[5] 물론 성찬도 가만히 있지 않아서 물회 편에서부터는 진수를 '밥' 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수도 처음에는 웬 밥이냐며 놀라지만 그냥 불만 없이 받아들인다.[6] 최종화 밀면 편을 보면 오히려 성찬의 직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게 된다. 결혼 전후로 생각이 변한 것 같다.[7] 성찬의 어머니는 진수를 처음 볼 때 '서울 아가씨 치고는 인상이 수수하다' 고 생각했고 진수가 팥칼국수 만드는 것을 도와주자 '싸가지가 있다' 고 좋아했다.[8] 물론 김진수 본인이 직접 쓴 기사는 아니다. 상사 한부장이 진수가 모아둔 자료들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고 김진수의 이름을 박아넣고 내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