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컬링)
1. 소개
대한민국의 컬링 선수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부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2. 선수 경력
부친의 지인이었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의 권유로 중학교 1학년 때 컬링에 입문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주니어 컬링대표팀으로 뽑혔다. 팀의 스킵을 맡은 건 2006년부터였다.
경북체육회 남자팀의 스킵으로, 김창민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강원도청이나 서울시청과 3파전 양상인데, 공교롭게도 강원도청의 스킵인 박종덕은 김창민과 고교 동기고 서울시청의 스킵인 김수혁은 고교 1년 선배다. 주니어 컬링대표팀 시절에는 같이 활약했지만, 김수혁과 박종덕은 이후 부산컬링협회를 거쳐 2009년 강원도청에 입단했고 김수혁은 경북체육회에게 평창 올림픽 대표팀을 내주면서 이후 서울시청으로 이적했다.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2016년에 제대했다. 군제대 후 2017-2018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지난 4년간 국가대표였던 강원도청 팀을 꺾으며 5년만에 국가대표가 됐다. 2017 태평양-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경북체육회 남자팀 첫 우승을 이끌었다.[1] 이후 11월 중순에서는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내셔널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아시아 남자 컬링팀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한 건 처음이었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4승 5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 경기만 더 이겼어도 타이브레이크를 노릴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올림픽 이후 3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예선에서 7승 5패로 4위를 하면서 한국 남자 컬링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노르웨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스웨덴에게 졌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스코틀랜드에게 지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대회 전 경북체육회 남자팀의 WCT 랭킹은 13위로, 대회에 출전한 팀 중에서는 4위였는데 WCT 랭킹을 따라 4위를 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1~3위도 WCT 랭킹 순위대로 됐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팀 선수 중 이기복[2] 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상북도 출신이다. 게다가 김창민 선수의 출신지는 의성군으로, 여자 컬링팀 대부분과 동일한 지역 출신이다.[3] 팀이 개편을 거친 2019-2020 시즌에는 팀원 중 유일한 경상북도 출신이다.
- 키가 168cm로 대다수 유럽이나 캐나다 남자선수들이 180cm를 넘는 것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팀내에서도 제일 작다.
- 팀원들에 따르면 평소에는 다정다감한 성격이지만 경기에서는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2019 PACC 결승전에서도 7엔드 종료 후 9대2로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난 상황임에도 3엔드가 남았다며 선수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모습이 잡혔다. 상대인 일본팀이 전년도 PACC 우승팀이기에 그랬던 것으로 보이는데, 3엔드 동안 7점차를 따라 잡히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실제로도 전의를 상실한 일본팀은 8엔드에 실수를 범해 2점 스틸당하고 악수를 청하며 경기가 끝났다.
[1] 같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북체육회 여자팀도 우승을 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처음으로 남녀팀이 동반 우승했다.[2] 강원도 춘천시 출신이다.[3] 컬링 대표팀 15명 중 6명이 의성군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