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섭
1. 개요
전 농구선수이며 현재 전주남중학교의 코치이다. 출중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지도자의 잘못된 교육방식으로 인해 망가진 비운의 선수.
2. 선수시절
전주고등학교에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으며, 2001년[4] 에는 회장기 대회에서 수상경력도 있을만큼 뛰어난 포텐셜을 갖춘 가드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연고대로 진학할 수도 있었으나, 동료 선수들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한양대학교로의 입학이 결정되었다.[5] 그런데 당시 감독이었던 김춘수는 구타와 가혹행위를 일삼았었고, 이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김학섭은 결국 팀훈련에도 불참하고 겉돌게 되었다.[6][7] 그래도 과거의 재능을 높이 산 유재학 감독이 2006년 4순위로 그를 모비스에 지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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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훈련량 부족으로 인해 천재 가드였던 김학섭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벤치신세를 져야 했다. 그래도 2007-08시즌 초반 입대한 양동근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SK로 트레이드 된 이후로는 존재감이 점차 없어졌고, 2011-12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으로 이적했으며 시즌이 끝나자 은퇴하였다.
고교시절을 풍미한 가드가 대학 시절의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인해 선수 인생이 망가져버린 셈.
[1] 신인 시절 모비스, 오리온스 시절[2] 2007-08시즌 모비스 시절[3] SK 시절[4] 1982년생이므로 원래는 2001학번(대학교 신입생)이어야 하나 유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5] 이 과정도 썩 매끄럽지는 않았던 듯 하다. 가고싶은 학교 대신 고교 동기들과 같이 갈 수 있는 학교를 갔다는데, 이게 과연 100% 자의였을지는... 실제로 당시 전주고 감독이었던 김만진 전 연세대 감독의 이야기에 따르면 하루는 김학섭이 전화로 오열하며 자기를 한양대로 왜 보냈냐고 따졌다는데 별로 할 말이 없었다고... 이 기사를 보면 대충 분위기 짐작이 가능할 듯 하다.[6] 이후 가혹행위가 비디오 카메라에 찍혀서 결국 김춘수는 경질되었다.[7] 고교, 대학에서 계속 같이 뛴 조성민은 꿋꿋하게 버티면서 팀을 이탈하지 않았다. 다만 김학섭의 인터뷰나 다른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구타나 가혹행위를 못 견딘 것이 문제가 아니라 김춘수가 아예 찍어놓고 괴롭히면서 경기에도 출전시키지 않는 등 도저히 사람이 견딜 수 없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가정형편도 좋지 않아서 버팀목도 없었던 게 더 문제가 되었던 것 같은데, 누가 따로 뒷바라지 해 줄 형편이 되지 못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