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 마블테마파크 사기 의혹 사건
1. 개요
2019년부터 2020년 동안 국민의힘 김한근 강릉시장이 메이저 영화 제작사 등의 지적 재산권을 활용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글로벌 테마파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저작권을 가진 업체와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를 경고 받았으나 숨긴 것이 드러나''' 거짓말 및 부당이득, 논란이 일고 있는 사건.
2. 배경
김한근 시장은 2019년 5월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블 창업자인 ‘스탠리’ 뮤지엄 건축을 비롯해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와 마블 익스피리언스 사용권을 가진 히어로벤처스(Hero Ventures)와 곧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었다. 이어서 6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거시엔터테인먼트, 히어로시티, 국내 금융사 2곳 등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틀만인 23일 마블의 저작권을 가진 디즈니의 히어로벤처스 측으로부터 해당 내용은 들어본 적 없는 거짓이라며 히어로벤처스라는 이름과 마블 용어 사용 등을 즉각 중단해달라는 경고 메일을 받았으며 김한근 측은 이를 시인하며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공문을 히어로 벤처스에 발송했다.
이렇게만 보면 이틀 간의 사기인 것 같지만, 이후 김한근 시장 측은 약 8개월 간 이를 대외에 알리지 않고 꾸준히 업무 협약 체결 사실을 말하며 6월 11일에는 서울신문에 마블사와 슈퍼파크 사용권, 마블 익스피리언스 사용권, 스탠리 뮤지엄 건축 등에 합의했다고 '''직접 기고'''를 했다.#(현재 삭제) 7월 12일에는 위 인터뷰 사진 처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테마파크 설계 그룹인 레거시엔터테인먼트 등과 슈퍼히어로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김 시장은 영화 어벤져스 등을 제작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에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균형 발전과를 신설했다.''' 즉, 김한근 시장은 이미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난 후에도 이 사실을 숨기며 8개월 간 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을 속인 채 일을 진행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복자 시의원이 김한근이 사업 주체라 밝힌 히어로시티에 특별한 지적재산권에 대한 판권이 있거나 위임된 회사가 아니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음에도 이를 묵인하는 등 아무리 봐도 거짓말로 밖에는 볼 수 없는 행적을 보였다.“시민 우롱했나”…마블과 협의 없이 테마파크 추진한 강릉시
2.1. 저작권자 측의 손해배상 신청
이후 국내 저작권자인 킹베어필름이 2020년 2월 7일 언론 조정을 신청하며 “강릉시가 마블 익스피리언스(TMX) 사용권 등에 대해 히어로벤처스와 협의를 진행했고 조만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릉시는 독점사용권을 체결한 킹베어필름과 어떤 협의도 진행한 적이 없다”라고 밝히며 8개월 간의 김한근 시장의 사기 행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김한근 강릉시장, 마블슈퍼히어로파크 조성 협약 허위 논란
저작권자인 킹베어필름 측은 "강릉시가 사전에 어떠한 협의조차 하지 않고 발표하는 바람에 당혹스럽고, 타 지방자치단체와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근 시장의 사기 행적으로 입은 피해를 호소하며 7개 언론에 정정보도 요청과 각 1억원의 손해배상 신청을 했다.
2.2. 김한근 기자회견 퇴장
김한근 시장은 2월 7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이번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질문도 한 개만 받는다고 사전에 선을 그었다. 기자들이 협의를 허위로 주장, 이후 마블 측의 경고장을 숨기고 사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갑자기 “신종 코로나 문제가 중요하다”며 “추가 사안은 담당자에게 질의해 달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떠 도망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3. 비판과 반응
김복자 시의원은 시의회 발언을 통해 "김 시장이 실질적인 저작권을 가진 곳과 아무런 협의조차 없이 업무협약을 했다고 떠벌린 것은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김 시장이 추진, 계획중인 마블 슈퍼히어로파크 조성 계획을 중단하고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김한근 시장이 경포북부지구 일대에 대한 올림픽특구 지정을 통해 부동산으로 이익을 보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안, 배용주, 김복자 등 8명의 의원들은 2020년 2월 13일 기자 회견을 개최해 '마블슈퍼파크' 프로젝트에 관련된 의혹에 대해 투명하고 정확한 사실을 요구했다. # 강릉 마블 슈퍼히어로 파크 사업 논란 증폭
이에 강릉의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김한근 강릉시장의 마블 슈퍼히어로 파크 조성 발표는 8조원대 대시민 사기극이었던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 사기극에 강릉시와 김한근 시장이 직접 시행사라고 이야기한 히어로시티와 공모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심지어 시의회와 시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김한근 시장은 아직 해명도 사과도 없고, 심지어 2월 6일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의 질문도 제한하고 급기야 도망치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직원에게 또 책임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강릉 마블 슈퍼히어로 파크는 8조원대 대시민 사기극”
MBC강원영동에서도 마블 테마파크 행적에 의구심을 품으며 관련 보도를 이었다. 마블 테마파크 실체 있나?, 강릉시 사면초가
4. 김한근 측의 해명
이러한 논란 들에 김한근 시장은 도내 일간지에 입장문을 배포하며 "대규모 재정사업, 민사사업의 경우 여건 변동, 장애요인 발생 등에 따라 계획 수정, 추진 시기 조정 등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그럼에도 특정단체가 이를 허위나 기만으로 왜곡·과장함으로써 지역의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강릉의 발전역량을 저해하고 향후 민간자본 및 기업 유치 등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라 해명했다.
4.1. 해명에 대한 비판
해명에서는 의문을 제기한 시민단체, 강릉 시민, 시의회 의원, 기자들을 허위나 기만으로 왜곡·과장한 이들이라 소개하며 비난을 일삼았는데, 해당 해명문에서도 아무런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를 말한 것, 마블 저작권자로부터 명칭 사용 금지 통보를 받고 즉시 사과한 것, 더불어 이를 8개월간 숨긴 것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명은 일절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해명문에서는 이러한 논란이 강릉의 발전역량을 저해한다는 핀트가 다른 말을 해 비판 받고 있다.#
더불어 해명 이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히며 "'마블' '마블' 하는데 마블 사업이 아니고 지식기반사업" 이라며 해당 논란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