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리

 

1. 유래
2. 순화 권고
3. 용례


1. 유래


화투 용어로 원래는 일본어 나가레((ながれ)가 한국식으로 변형된 말이다.
고스톱에서, 아무도 3점(맞고 7점)을 내지 못했거나, '고'를 선언한 참여자가 마지막에 스톱을 선언할 수 있는 점수를 내지 못한 경우 판이 무승부가 되는데, 이를 '나가리'라고 한다. 판이 나가리가 되면, 다음 판은 2배의 배율이 적용된다.
피망 고스톱류의 경우 2인 이상 총통이거나, 바닥패가 총통일 때도 나가리로 처리한다.
이 '나가레'는 '흐르다'라는 의미인 '나가레루(ながれる,流れる)'에서 온 말로 '흘러 보내자!'라는 말이다.


2. 순화 권고


국립 국어원에서는 `허사(헛일)', `무산', `무효', 혹은 ‘유찰’ 또는 ‘깨짐’ 등으로 순화할 것을 권고한다.

3. 용례


  • 영화 신세계에서 강형철"아아...이러면 완전히 나가리인데...?"라는 명대사가 있다.
  • 술 게임에서 "이번 판은 나가리입니다.[1] 다음 판을 기대하세요. ([빠르게] 어이!어이!어이!) 다음 판도 나가리면 소주 한 병 원샷입니다. ([빠르게] 어이!어이!어이!)"라는 대사가 있다.
  • 박성호[2]는 “나가리는 깨어지거나 취소된다는 뜻을 지니고있는 플라워 파이트 용어다. 판이 나가리가 난다는것은 곧 판이 깨어진다는 뜻"이라고 풀이하였다.
  • 비리로 잘 먹고 잘 살던 사람이 걸려서 나가리되면 쌤통이라 카더라.
  •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한때 친구들 사이에서 잘 나갔다가 소외되는 현상을 '나가리 당하다'라고 말한다. 그 소외된 대상을 '나가리'라 부르기도 한다.

[1] 그러니까 이번 게임은 그냥 없던 것처럼 흘러 보내고, 재시합을 하자는 의미.[2] 장르소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