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1. 소개
나이 70, 오랜 친구의 죽음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 할아버지, 그리고 하고 싶었던 발레를 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의욕이 없어 보이는 발레리노, 이채록.나이 일흔에 도전을 시작했다. 스물셋, 방황이 시작됐다.
1화부터 24화까지 1부, 25화부터 44화까지 2부, 45화부터 56화까지 3부로, 2017년 10월 31일 후기가 올라오면서 완결되었다. 시즌간 휴재기간은 4주.
이후 2019년 5월에 서울예술단에 의해 뮤지컬로 무대화되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은 보통 주역도 소속단원들이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공연의 경우 심덕출 역의 더블캐스팅으로 진선규가 출연했다. 원작이 원작인지라 2막 중반을 넘어가면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2. 등장인물
2.1. 주인공
2.1.1. 심덕출
일흔을 몇달 안둔 노인. 평소 고물을 수집하지만 자식농사도 성공적이고 건강하게 지내 근처 이웃사람에게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그토록 좋아했던 취미를 가정을 위해 40년동안 숨기다가 죽은 친구의 장례식장에 간 뒤 자신이 옛날 부터 하고싶었던 발레를 하기로 결심한다.
아내의 퇴원날, 가족 모두가 모인 집에서 자신이 발레를 하고 싶다고 말하려 하지만 아무도 집중하지 않는다. 결국 탁자를 한 번 내리친 뒤에서야 발레를 해보겠다고 가족들 앞에서 선언한다.
나이 10살때, 철도 사업을 하시려던 아버지를 따라갔지만 자신은 아버지 일에 뒷전이었다. 낯설고 지루한 타지 생활을 보내다가 우연히 발레를 하는 곳을 보았고, 어린 시절의 심덕출은 신기하고 따라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얼마 후 한국에 돌아오자 전쟁이 터져 피난길에 오르고, 살기 위해 고단한 삶을 보내다가 고등학교를 나와 우편 공무원으로 취직해 수십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렇게 심덕출 할아버지는 자신의 진심을 보이며 진정으로 발레가 하고 싶다고 하지만 가족들은 농담으로밖에 받아들이지 않는다. 첫째 아들은 성산은 등산이나, 수영, 게이트볼을 추천하고 딸 심성숙은 에어로빅을 하라고 한다. 심덕출 할아버지는 "가슴에 품고 살던 거 하나 해보는게 그렇게 안될 일이냐"고 하자 둘째 아들이자 막내인 심성관은 아버지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아버지를 응원한다. 결국 가족간의 다툼으로 번지는데 손녀들이 할아버지 발레하는거 창피하니까 이사가자고 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그럼에도 발레를 하고 싶었기에 수소문 끝에 문경국 발레단을 찾았다. 이 발레단 단장 문경국 씨도 자식들처럼 받아주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으나 할아버지가 하고 싶으셔 하셨기에 결국은 수락했다. 그렇게 4년째 방황하며 발레중인 23살의 이채록을 발레 선생님으로 만나고 발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덕출의 발레 선생님인 채록이는 심덕출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가족들 몰래 건강검진 받다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와 싸우던 심덕출 할아버지는 채록이와 함께 발레를 하기 위해 조금 씩 안간 힘을 써 가는 중이다.
2.1.2. 이채록
이런저런 방황이 심한 스물셋 청년, 어려서 아빠권유로 이런저런 운동을 했으나 연이어 실패했다. 그러다가 엄마가 병이 더 깊어져 아파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바로 병원에 갔다. 그리고 며칠 간 엄마와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를 사오면서 엄마에게서 발레의 기초와 의미를 듣게 된다.
하지만 며칠 뒤, 병원을 찾아온 아빠에게서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죽고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엄마가 세상을 뜨고 며칠 뒤, 엄마의 친구인 문경국의 제안으로 발레를 시작했다. 그러나 엄마의 죽음 이후로 마음의 문을 닫아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를 못 하는데다가 싸움이 나기 일쑤였던 4년 째 되던 어느 날, 발레를 하고 싶었던 할아버지인 심덕출과 만나게 되면서 채록이가 180도로 크게 바뀐다.
물론 처음에는 잘 어울리는 게 어려웠으나, 점점 할아버지께 호감을 느끼고 할아버지 집에도 놀러가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가끔 씩은 아르바이트도 발레단 몰래하기도 하고, 작은 기업 엔지니어인 아빠를 만나러 가서 아빠와 점심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발레를 반대하는 아빠와 종종 미찰이 있곤 하며, 심지어는 아르바이트 중에 동창생인 강성철과도 다시 만나 매일 배달해 줘야 하는 괴롭힘도 당하게 된다.
그런 것들이 일상이 되던 어느 날, 덕출 할아버지가 치매라고 알게 된 채록이는 덕출 할아버지가 기억을 잃기 전에 발레를 해보고 싶으셨구나라고 생각하고 할아버지에게 더욱 더 열심히 발레를 가르치며 다시 한 번 조금씩 성장하는 중이다.
2.2. 주변 인물들
2.2.1. 심덕출 할아버지네
- 최분이
심덕출의 아내. 이전부터 남편 심덕출이 발레를 하고싶다는 말을 종종 들어왔지만 심덕출이 가족들 앞에서 발레를 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처음에는 반대를 했으나... 남편의 굳은 마음을 보고는 큰 마음 먹고 찬성을 해주며 자신의 남편 심덕출이 채록이를 소개시켜준 뒤 마음이 완전 찬성으로 바뀌게 된다.
- 심성산
심덕출의 장남. 직업은 중소기업 부장, 가족들 중에서 아버지 심덕출이 발레를 하려는 것을 가장 반대를 심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아버지의 의지와 차남인 성관이 찬성이 심한 탓인지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워낙 연세가 있으신 것에 걸려하는데...
- 윤미진 (가명)
심성산의 아내, 심덕출의 첫째 며느리. 심덕출이 발레를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을 때는 등산을 권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발레복까지 입은 모습을 보고 심성산에게 아버님이 진심같다고 하지만 오히려 심성산이 호통친다. 그래도 시아버지의 마지막 도전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 심성관
심덕출의 차남. 직업은 한 방송사 프로그렘의 감독, 형과는 다르게 가족들의 도움 바라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타입으로, 아버지 심덕출이 발레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찬성 해 준 유일한 가족이 바로 막내아들인 성관이었다. 발레를 하고 싶어하는 아버지도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심성숙
심덕출의 장녀. 그녀 역시 발레를 반대하고 에어로빅을 추천했지만, 아버지가 꼭 해봐야 겠다는 아버지 고집을 꺾진 못하고 결국은 다른 가족들 처럼 수락한다. 그리고 지금도 에어로빅을 하면서 차남인 성관이처럼 아버지를 지켜봐 주는 중이다.
- 심혜진
심성산의 큰딸이자 심덕출의 큰손녀, 직업은 다른 회사의 신입 직원으로, 할아버지가 발레를 하는 것을 지켜보는 손녀이다. 채록이하고는 아르바이트 하는 중국집에서 우연히보고, 또 심덕출 할아버지가 차를 선물로 줄 때도 보며, 2007년 추석 때 부터 본격적으로 만나 채록이에게서 할아버지의 상황을 듣는다.
2.2.2. 이채록네
- 이권철 (가명)
채록이의 아빠, 직업은 작은 기업의 엔지니어, 5년전인 2002년에 아내 김윤진이 세상을 떠난뒤 아들 채록이를 혼자서 키웠다. 그리고 채록이가 독립하여 사는 동안 자신은 집에 있던 급한 빚을 갚는 중이었다. 가끔 아들 채록이가 올 때는 점심도 사 주긴하지만 채록이가 발레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 때문에 아들 채록이와 마찰이 많았다. 하지만 채록이의 진심과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버리지 못해서 채록이를 지켜보다가 1년뒤 180도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집에 있던 급한 빚을 갚은 것인데 그 날은 근처 고기구이 집에서 아들 채록이와 점심을 사 먹는다. 그리고 아들 채록이에게서 발레 공연 초대권을 받고 자신은 아내의 유품을 준다.
그리고 그 운명의 날, 아들 채록이와 동료인 심덕출 할아버지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그 발레를 보고 아내를 떠올레게 된다.
그리고 그 운명의 날, 아들 채록이와 동료인 심덕출 할아버지의 공연을 보게 되는데, 그 발레를 보고 아내를 떠올레게 된다.
- 김윤진 (2002년 9월 12일 사망)
채록이의 엄마, 오래전부터 병을 앓아온 전 발레리나, 작중에서는 고인이 되었으나, 과거 채록이에게 발레의 기초와 의미를 가르쳐 준 든든한 엄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병이 너무 깊어져 세상을 뜨고 말았지만, 채록이에게 발레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채록이의 희망이 되어준다.
2.2.3. 문경국 발레단
- 문경국
문경국 발레단의 단장, 고인이 된 채록이 엄마 김윤진의 친구.
누구의 안 좋은 습관을 볼 때 마다 호랑이 태도로 돌변해서 엄청 화내기로도 유명한 발레 단장이다. 처음에는 채록이에게 불똥을 늘 튀기기 일쑤였으나 점차 키요시나 승아에게도 불똥을 튀기기도 한다. 하지만 제자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엔 효과가 있다는데 과연?
누구의 안 좋은 습관을 볼 때 마다 호랑이 태도로 돌변해서 엄청 화내기로도 유명한 발레 단장이다. 처음에는 채록이에게 불똥을 늘 튀기기 일쑤였으나 점차 키요시나 승아에게도 불똥을 튀기기도 한다. 하지만 제자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엔 효과가 있다는데 과연?
- 하키도와 키요시
문경국 발레단 유일 외국인인 학생, 도쿄스쿨 우수졸업에 도쿄 발레단 입단이 확정적이었던 엘리트인데, 문경국 단장의 일본 방문 시절 인연으로 한국에 단신으로 넘어온다. 부자집 출신이나 발레를 반대하고, 가업을 잇기 원하는 아버지와의 충돌로 가출상태. 혼이 나도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이만, 배가 고프면 급 우울해지는 변덕이 있다.
- 윤승아
문경국 발레단 맴버중 1명인 여 학생, 작중에서는 홍일점으로, 채록이와 갈등도 많았지만 심덕출 할아버지가 발레를 같이 하게 되면서 할아버지의 능력을 눈여겨 보기도 하며, 나중에는 채록이에게서 덕출 할아버지가 치매라는 걸 알게 된다.
- 김정환
문경국 발레단 맴버중 1명인 청년, 우승아와는 친 동생처럼 지내며, 발레를 그만 할 지 말 지 고민도 해보았지만 계속 해보기로 하는 한 편, 자신의 아빠 '김성환'의 병원 운영을 이으려고 노력을 해본다.
2.2.4. 기타 사람들
- 만석이 (2007년 8월 12일 사망)
심덕출 할아버지가 우편 공무원으로 취직했을 때 동기, 작중 시점에서는 채록이 엄마 김윤진처럼 고인이다. 덕출 할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그의 꿈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일이었지만 가정 형편으로 인해 카메라는 서랍에 넣어 가끔씩 보기만 하고 꺼내지를 못했다고 한다. 결국 가정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다 하고 싶은 일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그의 아들 민구가 유품인 자신의 카메라를 덕출 할아버지에게서 받아 건낸 뒤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뤄준다.
- 민구
만석이의 아들. 심성산의 친구이면서, 심성관의 동네 형이다. 직업은 어떤 계약 회사의 부장으로 보이며, 아버지 만석의 장례식장 때 심덕출에게 카메라를 받으며 심덕출이 하는 얘기를 듣고 아버지가 하고싶었던 일에 대해 알게된다. 처음에는 내색도 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오신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하신 분이라고 하지만 우편 공무원 동기인 덕출 할아버지는 아버지 만석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아버지가 하고 싶었던 사진 찍기를 하고 있다. 아들의 이름은 가람.
- 동삼 형님네
고물상에서 일하는 부자(父子).
- 성란사 (가명)
문경국 발레단 건물에서 일하는 청소 아주머니.
- 이혁선 (가명)
심덕출 할아버지네 근처 슈퍼의 사장, 종종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큰 손녀 혜진이의 아침을 챙겨주곤한다.
- 박정서
심성관의 친구, 직업은 성관이와 같은 방송사 다른 프로그램 감독으로, 성관이 아버지 덕출 할아버지가 다니는 문경국 발레단에서 방송을 쵤영 했는데 그 촬영과정과 편집과정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건 바로 성관이 아버지 덕출 할아버지를 비판하는 말을 쏟아내는데 그것을 미처 보지 못했고 그러다 친구인 성관이에게 들켜 엄청 혼이 나고 말았다.
- 하키도와 가르소 (가명)
키요시의 아버지이다. 키요시가 발레하는 것을 엄청 반대하는 일본의 유명 회장으로, 하루는 키요시를 만나러 한국에 오다가 키요시와 발레 문제와 주거 문제로 싸우다가 심덕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 윤현진 (가명)
우승아의 아버지, 한 골프장의 사장으로, 승아를 데리러 오다가 심덕출 할아버지를 만난다.
- 김성한
김정환의 아버지, 문경국 발레단 근처에 있는 병원의 병원장이면서 채록이의 주치의이며, 매일 마다 채록이의 다리 상태를 확인해주며, 어쩌다 한 번 쯤은 다리를 삐인 심덕출 할아버지를 진찰해준다.
- 중기석 (가명)
김정환 아버지 김성한의 병원건물의 내과에서 근무 중인 심덕출 할아버지의 비밀 주치의, 어느 여름 날 검진을 받은 결과 덕출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즉, 치매라는 걸 알려주는데 가족에게 알리기 곤란한 경우 메모를 습관 적으로 하라는 등 치매 걸렸을 경우의 예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등의 조언자 역할을 해주신다.
- 김현
채록이의 한 학기 학교 선배, 지금은 유명한 발레리노로 활동 중이며 문경국 발레단에 잠시 들르다가 심덕출 할아버지를 만나기도 하며 덕출 할아버지가 취미로 발레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채록이에게서 그 할아버지가 인생을 걸고 발레 한다는 것을 듣는다.
- 미하엘 샤르코프 블라드미르
문경국의 친구, 러시아에서 유명한 전설의 발레리노로 불리던 남자로 다른 볼 일이 있어 잠시 한국에 들르다가 문경국이 있는 발레 학원에서 지도 교사로 일주일 간 있게 된다. 문경국의 제자들 실력을 본 미하엘은 특히 채록과 덕출 할아버지를 이렇게 표현한다. 덕출 할아버지는 미래, 채록은 과거라고 말이다.
2.2.5. 이채록의 악연들
- 강성철
채록이를 매일 괴롭혔던 동창생, 처음 채록이를 다시 만날 때는 축구부 문제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채록이를 짜장면과 짬뽕을 이용해서 매일 배달 시켜서 괴롭히기도 하고 이리 저리 사이가 안 좋았으나... 채록이의 발레의지와 심덕출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보고 자신도 너무 분풀이와 무기력에만 집착 했단 걸 깨닫고 다시 축구를 시작하게 된다.
- 이강길 (가명)
채록이 동창생 성철이의 친구, 그 역시 성철이와 채록이를 매일 괴롭히는 것에 동참하곤 했다. 하지만 성철이가 어느 정도 개과 천선 함으로서 성철이의 축구 연습을 돕는다.
3. 미디어 믹스
3.1. 드라마
2021년 상반기 tvN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며,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