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clearfix]
1. 개요
'''호박고구마... 호 박 고 구 마!!! 호! 박! 고! 구! 마 이제 됐냐잇!'''
이런 싹퉁바가지!!
'''거침없이 하이킥'''
'''돌리고 돌리고~ 있을때 잘혀 그러니께 잘혀.'''/'''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야, 에 효효효효'''
'''왕가네 식구들'''
대한민국의 성우 출신 배우.[6] 주로 어머니 역할로 유명하며, 성우 출신답게 목소리가 맑고 곱고 뛰어난 발성과 정확한 발음의 소유자이다.'''늙은 곰이 재주가 늙었구마이!!'''
'''박씨!!'''
'''수상한 그녀'''
많은 사람들이 거침없이 하이킥, 왕가네 식구들 등 시트콤에서의 할머니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는 연기로, 실제 배우분은 상당히 갭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 상세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하였고, 전직은 못 속이는 듯 종종 다큐 내레이션 등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기도 하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콧소리 섞인 코믹한 목소리는 연기다. (얭 민용앙~) 본래는 살짝 중저음의 기품있는 목소리.[7] 성우 시절땐 외화 더빙을 주로 했으며[8] 마릴린 먼로 전담 성우였다[9] .
TV 개국 초창기에는 배우 수요가 늘었기 때문에, 이때 많은 성우가 배우를 겸업하거나 전업했다. 그러나, 연극과 드라마[10] ,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끌지는 못했다. 김혜자, 정혜선, 김용림 등 동료 연기자들이 주요 배역을 맡으며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를 하던 7~80년대엔, 동료 남자 배우보다 큰 체격을 가졌다는 이유로[11]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역을 맡으며 조연, 단역을 전전하였다. 30년 간의 연기생활 중 받았던 상이라곤 1983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 한 개일 정도.
오랜 무명생활 끝에 본격적인 인기 배우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50세 이후의 일이다. 54세인 1995년, 문영남 작가의 '바람은 불어도'에서 이북사투리를 쓰는 80대 할머니로 출연해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해당 작품으로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96년 제23회 한국방송대상 여자탤런트 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유명세를 얻은 이후, 노희경 작가 사단에 합류하였는데, 그 때 출연했던 특집극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영화버전과 최근 원미경 주연의 리메이크 버전이 방송되었는데, 원조 '인희' 역할은 나문희였다. 특히나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이불로 덮어 죽이려고 하는 장면과 오열하며 같이 죽자고 말하는 장면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명연기로 손꼽힌다.
1997년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12] , 어린 아이의 행동을 보이는 중년 여성 연기는 아주 뛰어났다. 거기에 김영옥과의 콤비 덕분에 연민과 더불어 웃음도 선사하는 대단한 연기였다.[13]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보여준 재벌가 회장 연기와, 화려한 휴가에 나온 맹인 어머니 연기는, 나문희가 이름이 높은 배우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준다.
2017년 9월 아이 캔 스피크의 주연 나옥분 역으로 출연하였는데, 총 관객수 32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를 통해 2017년 10월 27일,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배우 인생 56년만에 영화부문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어 2017년 11월 25일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기스타상과 함께 2관왕을 수상했는데, 이 해 청룡영화상에서 다관왕은 나문희가 유일했다. 이에 더해 2018년 5월 3일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2018년 10월 22일에는 제55회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서 영화 한 작품으로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14] 이렇게 굵직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총 14개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푸근한 이미지의 할머니 역할로 2~30대에게 각인되었으나, 상당히 리더쉽있고 카리스마 있다는 주변 연기자들의 평. 수상한 그녀에서 함께 연기한 심은경이 코멘터리에서 밝혔다.
3. 성씨
나주 나씨. 참고로 실제 성은 '라'씨라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라씨로 하는 게 맞지만, 우리나라 행정상 공문서에 라씨를 나씨로 기록하던 관례로, 학교다닐 때부터 성인된 이후까지 나씨로 계속 등록되어 와서 본인도 그냥 나씨로 살았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는 많은 라씨들이 행정상 나씨로 살고 있다. 라미란의 경우에도 과거 데뷔 초 언론에서 '나미란''이라고 표기한 적이 많았다. 2007년 법이 개정되어 대법원이 호적예규 변경을 통해 두음법칙을 적용하는 성씨(姓)에 예외를 둠에 따라 '라'씨로 정정신청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신청한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신청할 때 아버지 호적까지 라씨로 바꿔야 하는 규정이 있어, 행정상 복잡한 부분도 있기에 대부분의 라씨들이 안 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라미란의 경우에는 이를 신청하여 이후 언론에서 나미란이 아닌 라미란으로 표기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나 문서 내에 관계된 내용을 찾아 보면 알 수 있다. 류씨도 참고.
4. 수상
5. 출연작
5.1. 영화
5.2. 드라마
5.3. 예능
6. 여담
- 가족 중 유명인물로,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최초의 페미니스트인 나혜석이 고모할머니이다.[21][22] 나문희는 나혜석에 관한 이야기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본 기억으론 고모 할머니가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시고, 벌벌 떨 만큼 병환으로 고생하고 계셨다고 한다. 한편, 출생지가 중국이라서 화교 설이 돌았으나, 화교는 아니고 부모님이 중국으로 갔을 때 낳은 아이라 그렇다고. 5살 때까지 베이징에서 살았으며, 해방이 되던 해에 귀국했다. 수원에서 '나 부잣집'이라고 하면 모든 이가 알 정도로 부잣집 규수였으며, 가계도를 봐도 비범한 인물들이 많은 집안 출신이다.
- 뮤지컬을 주로 활동하는 배우 정원영(배우)의 이모이기도 하다.
7. 출연작품 중 동명이인 캐릭터
7.1. <압구정 종갓집>의 나문희
배우 나문희가 처음으로 도전한 첫 시트콤 출연작이다. 극 중에서 나문희는 한식당을 운영하다가 장남 윤식에게 넘기고 뒷 선으로 물러났으며, 그후 집에서 큰며느리인 자옥을 쉬지도 못하게 부려먹는 시어머니 역할로 나온다. 자식은 2남 3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백윤식은 교사를 하다 은퇴하고 어머니의 후임으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딸 3명은 결혼을 하였으며 명절 특집편에서 출연했고, 그 중 한명은 탤런트 김애경이다. 막내 백준규는 본래 형사였으나, 가해자를 심하게 폭행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으며(...), 후엔 집에서 백수 생활을 하다가 그의 조카에 의해 로펌 사무실에 겨우 취직했다. 남편과는 사별했으며, 생전 종갓집이라는 뼈대있는 가문의 영향으로 살아생전 얼굴을 거의 보지 못했고, 보지 못하는 시간동안 남편은 가족들 몰래 투전판을 벌였다고 한다(...). 그래도 그의 아내가 장남 윤식이 갓난아기 시절 아기에게 먹일 젖이 안나와 괴로워 할때 남편은 아내에게 젖이 잘나와서 아기를 잘 먹일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영양초를 캐다주었다고 한다. 그러한 남편의 자상한 태도의 영향으로 남편이 사별한 이후에도 혼자 '영감~!'이라고 부르며 그리워 하고 있다. 캐릭터 특징은 거짓말을 잘 친다는 것. 그녀의 친구들 앞에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자식들 직업을 다른 직업으로 사칭하고, 본인이 하지 못하는 일도 자존심이 있어서 잘 하는 척 거짓말을 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으며 이러한 이유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뻥쟁이 나 여사'''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수모를 얻게 된다(...). 억지를 잘 부린다. 특이한 버릇이 있다면, 삐쳤을 때는 식구들 앞에서 누워서 발가락으로 꼼지락거리며 의사를 표현한다는 거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정반대로 며느리한테는 매우 엄격하나, 나름 죽이 잘 맞을 때도 있다. 실제로 나문희 씨는 종방연 인터뷰에서 이 시트콤을 촬영하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했으며, 자신에게는 너무 좋은 작품이었고, 후배 배우들과 신나게 놀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압구정 종갓집이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을 정도. 그러나 아쉽게도 이 시트콤은 유명 배우들이 많이 출연을 했는데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순풍 산부인과, 똑바로 살아라 등 인기 시트콤들 때문에 금세 묻쳐버렸고, 대중들은 이 시트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결국 나문희 씨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야 더 많이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현재는 나문희 씨도 <압구정 종갓집>에 관하여 언급을 전혀 하지 않는다.
7.2.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
7.3. <엄마가 뭐길래>의 나문희
역시나 나문희가 본인 역으로 출연한, 2012년에 방영된 MBC의 일일 시트콤[24] 엄마가 뭐길래의 등장인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사실상의 주인공이자 히로인으로, 극중 나문희 여사의 세 자녀와 그에 딸린 가족들을 포함한 대가족인 나문희 여사 일가의 중심이다. 국수집 '국수전'을 운영하는 동시에 일수업도 겸하고 있다. 극중에서 기가 세고 툭하면 며느리를 비롯한 온가족을 갈구는 모습을 보이지만 의외로 주말의 명화의 명대사를 혼자 읊기도 하는 배역.
다만 프로그램 자체가 시청률 저조로 인해 캐릭터들이 완전히 자리잡기 전에 '''2012년 12월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 관련 문서
[1] 1947년 이전까지 명목상 중화민국의 영토였지만, 중일전쟁 발발 직후인 1937년 일본군에게 함락되어 점령당한 상태였다. 일본군은 이 지역에 친일 괴뢰국인 왕징웨이 정권(1940-1945)을 세워, 통치기구 겸 특별행정구역인 화북정무위원회(華北政務委員会)의 산하로 두고 관리하게 하였다가, 1942년 1월에 소회특별구행정공서(蘇淮特別區行政公署)로 재지정하여 괴뢰정권의 직할령으로 개편하였다. 이후 1945년 중화민국 정부에 의해 수복되었으나 곧 국공내전으로 마오쩌둥의 공산군에게 빼앗기게 된다. 나문희는 5세 때까지 이곳에서 거주하다 광복 후 수원시로 이주하였다.[2] 지금도 평균 여성 신장보다 크며, 연세를 생각하면 상당히 키가 크다. 나이를 먹으면 키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젊었을 때는 168cm 이상이었을 수도 있는데, 이는 남자 키로 환산하면 180cm를 넘어가는 장신이다.[3] 남편은 정년퇴임한 전직 영어교사이다. 5개 국어가 능통하다고 하며, 정년퇴임 후에는 전시회를 열 정도로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4] 장녀는 피아노를, 차녀는 바이올린을, 삼녀는 디자인을 각각 전공하였다고 한다.[5] 2017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어머니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밝혀 호평을 받았다. # [6] 이 당시는 아직 방송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후시녹음이 당연시되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배우가 성우 출신이다. 때문에 최근에 욕 먹고 있는 연예인들의 발연기 더빙이 논란임에도 '업' 에서의 이순재의 노인 연기가 큰 호평을 받은 것.[7] 영화제 시상식이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의 인터뷰를 보면 콧소리 연기 때 보여주시던 목소리와는 상당히 이질적인 목소리로 인터뷰를 하시는 데 이게 본래 목소리다.[8] 애니메이션 더빙은 한 적이 없다.[9] 대표작은 뜨거운 것이 좋아.[10] 1969년 MBC 드라마 《이상한 아이》에서 이대근의 어머니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했다.#[11] MBC 해피타임! 명품열전에 나온 과거 영상을 보면 동료 여배우들보다 체격이 크고, 변희봉을 비롯한 남자배우들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금보다 평균신장이 훨씬 낮았던 당시로서는 상당한 장신 여배우였던 셈.[12] 남편에게 하도 구타를 당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정신 이상 증세가 온 것.[13] 여담으로 김영옥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도 호흡을 맞췄으며, 하이킥에서도 김영옥이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MBC 성우극회 1기 동기이다.[14] 영화 한편으로 3대 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은 한국 여배우로서 최초[15] 現 백상예술대상. 이 당시에는 TV부문은 시상하지 않고 영화와 연극 부문만 있었다.[16] 現 MBC 연기대상.[17] 방송사 연기대상에서 조연이 대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18] 정혜선과 함께 수상하였다.[19] 2018년 기준 이 작품으로 수상한 상의 개수가 무려 '''14개'''이다![20] 최수인이 아역으로 출연했다.[21] 나혜석의 큰오빠 나홍석의 손녀가 나문희.[22] 참고로 나홍석은 자녀가 없던 작은아버지 나기형에게 입양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친척이 자손이 없으면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자녀 많은 친척 쪽의 아이를 양자로 호적에 올리는 게 자주 있는 일이었다.[23] 실제 목소리톤도 하이킥에서의 비음 섞인 하이톤이 아닌 중후한 로우톤이시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나현숙(극 중 현진헌(현빈)의 엄마)역의 목소리톤이 실제와 가장 비슷하다고 한다[24] 방영 도중 MBC의 개편으로 인하여 월화 시트콤으로 형식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