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련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나정련은 1882년 9월 17일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금상리에서 대종교 창시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나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05년 서울로 이주했고 나철이 1909년에 대종교를 창시했을 때 가담했으며, 1914년 동만주 연길현 의란구로 이주해 한인 교포들에게 대종교 전도에 힘썼다. 그리고 1920년에 당지 구룡학교장에 임명되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주입시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
1922년 밀산현 당벽진으로 이주한 나정련은 북로군정서 기밀참모를 맡아 군자금 조달, 군량미 보급, 독립군 모집 등에 힘을 기울였고, 이후엔 시교원(施敎員)을 역임하며 일반 교인들을 인도하는 일에 힘썼다. 1941년 총본사가 있는 영안현 동경성으로 이주해 경의원 참의 등 총본사의 중책을 맡아 활동했다. 그러나 1942년 11월 19일 교주 윤세복, 김영숙(金永肅), 윤정현(尹珽鉉) 등과 함께 일제 경찰에게 체포된 그는 혹독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1943년 8월 18일 만주 액하현 감옥에서 옥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나정련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2017년에 국립서울현충원에 그를 기리는 위패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