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
1. 정의
낚싯대와 낚싯바늘을 연결해 주는 가늘고 긴 줄이다. 일반적으로 무색투명하며 아주 질기다.
모노필라멘트 라인의 경우에는 비중이 물위에 뜨는 성향이 있고 카본라인의 경우에는 물에 가라앉고 물고기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성질이 있다.
여담으로 '낚시줄'과 '낚싯줄' 중에 맞춤법 규정에 맞는 것은 ''''낚싯줄''''이다.[1]
낚시용어로 '슐'이라 부른다.
2. 소재
1940년대 전에는 삼줄이나 명주실으로 만들어졌지만 이후 나일론이 발명되면서 낚싯줄도 엄청난 변화를 맞았다.
현재의 낚싯줄 소재는 나일론 뿐만 아니라 화학기술 발전으로 인장강도가 매우 강한 케블라 섬유나 카본 섬유, 그리고 초고강도의 폴리에틸렌 섬유이다.
단일한 재질로 만든 것과 여러 가지 섬유를 꼬아서 만든 합사 줄이 있는데 용도에 따라 특성과 가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모노라인이라고 하는 부드럽고 캐스팅에 유리한 라인, 감도 전달능력이 좋고 물고기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카본라인 그리고 여러가닥을 꼬아서 만든 합사라인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잡고자 하는 어종과 필드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여 낚시하게 된다.
합사라인의 경우에는 얇은 수록 생각외로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는데 수직적인 파워전달에는 매우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거친 쓸림에는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기에 쇼크리더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3. 구성
- 원줄: 릴 또는 대에서 찌 또는 연결구인 도래까지를 말한다. 미끼와 바늘이 달린 부분인 채비 전까지. 굵으면 큰 고기를 잡을 수 있고 잘 안 끊어지지만, 저항이 많아져 채비를 멀리 날릴 수 없고 굵은 만큼 릴에 감기는 양이 적다. 또한 고기의 눈에 잘 뜨이기도 한다. 상황이 허용하는 한 가는 걸 쓰는 쪽이 더 좋을 때가 많다. 강하면서도 모노사 대비 3배 이상 당기는 데 가는 합사가 원줄로 인기인 것은 그 때문이다.
- 목줄: 원줄에서 연결된 찌나 연결구인 도래 아랫부분, 목줄에 달린 미끼, 봉돌 등등을 합쳐 부르는 말인 채비를 얘기한다. 바닥에 걸리거나 장비의 한도를 넘는 힘 좋은 고기가 물렸을 때 낚싯대가 부러지거나 찌를 잃어버리지 않고 아래쪽 목줄만 터져나가는 역할을 한다. 즉 채비는 소모품. 목줄은 대상어에 따라 길이, 모양, 재질이 달라진다. 보통 원줄보다 한 단계 이상 가는 것을 쓴다. 예외로, 이빨이 날카로운 갈치나 장어를 잡는 채비에서는 바늘까지의 줄을 강철 와이어를 쓰거나 원줄보다 굵은 모노, 카본라인을 쓰기도 한다.
또한 공략 어종이나 상황에 따라 채비를 쉽게 교체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채비 손실이 심한 갯바위 낚시, 루어 낚시에서는 미리 채비를 여러 개 만들어 놓고, 터지면 바꿔 끼우면서 한다. 생미끼가 아닌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핀도래가 그 때 쓰기 위한 보조용품이다.) 불가피하게 원줄 끝부분을 끊어야 할 때에도 원줄 끝에 준비해둔 목줄을 묶거나 핀도래로 결합하기만 하면 된다.
4. 기타
명탐정 코난 등 추리 만화에서는 낚싯줄을 트릭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저기 낚싯줄을 걸어놓고 멀리서 당겨서 장치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명탐정 코난에선 이걸 너무 자주 써서 비판받기도 한다.
순수한 나일론 단일줄로 이루어진 클래식 기타 트레블(1,2,3번) 기타줄은 낚싯줄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낚싯줄은 기타줄보다 장력이 강해서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는 견디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상판을 더블탑을 사용하거나 넥을 흑단 등의 보강목, 트러스 로드 등으로 강화한 제품에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