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
1. 소개
[1]
긴 막대에 실을 달고 미끼를 달아서 물고기를 유인하고, 걸리면 당기는 도구. 3종 지레에 해당한다.[2] 전기줄에 걸려 감전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한다.
한국전쟁 이전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든 낚싯대는 거의 대나무로 만들어졌으나, 70년대부터 유리섬유 소재로 바뀌었다. 그런데 유리섬유는 탄성과 강도는 좋은데 무거운 것이 흠. 그래서 80년대 중반부터 고급 사양 제품부터 탄소섬유를 주재료로 한 낚싯대가 나왔고, 최근 출시되는 낚싯대의 대 부분(blank:블랭크)은 여전히 유리섬유로 만드는 만 원 이하 초 저가형을 제외하면 거의 다 탄소섬유제다(나머지 1%는 접착제 및 코팅재료. 즉 카본 FRP로 만든다.). 낚싯대로 전깃줄을 건드리면 감전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80년대까지 한국의 주요 수출상품 중 하나였다. 낚시용품업체 중 역사가 30~40년 정도 된 회사들은 거의 이 시기 일본이나 미국 낚시용품업체의 낚싯대를 OEM생산하면서 성장했다. 그러나 낚싯대 제조공정이 노동집약적인 면이 있으며 제조 공정에서 유해물질을 쓰기 때문에 환경 문제, 인건비 상승에 따라 국내 낚시용품업체들은 중국으로 생산지를 옮기고 독자 상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주요 생산기지는 산둥성의 웨이하이. 그래도 미국, 일본 납품용 하청생산이 아직은 국내 낚싯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만드는 방법은 꽤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탄소섬유를 짜서 직물로 제조, 원단을 만든다.
2. 용도에 맞게 파이프 모양의 금형에다 원단을 돌돌 만다.
3. 원단 위에 접착제를 뿌리고 다시 원단을 만다. 이것을 수 차례 반복한다.
4. 가마에 넣고 구우면 접착제가 굳어 성형된다.
5. 힘 받는 부분을 탄소섬유로 보강하고 가이드 등 부속을 붙인다. 릴대는 가이드 부분을 보강하고 열처리 한다.
6. 최종적으로 코팅 도장을 한 후 열처리를 하고 그립, 버트 엔드를 붙이면 낚싯대가 완성된다.
낚싯대의 대 부분을 만드는 이런 기술은 골프채의 대, 스키 폴을 만드는 기술과 같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잘 만드는 국내 업체가 블랭크를 공급하는 일도 있었다.
여담으로, 깃털과 긴 손잡이가 끈으로 이어진 형식의 고양이용 장난감을 낚싯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종류
낚싯대라고 다 같은 낚싯대가 아니고, 낚는 어종이나 장소, 쓰는 미끼 등에 따라 낚싯대의 종류는 다양히 나뉘게 된다. 자신이 낚시에 입문할 예정이라면 무슨낚시를 할지, 그에 쓰이는 낚싯대는 어떤 종류 인지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1만원대의 싸구려에서부터 몇백 만 원 하는 초고가의 낚싯대도 볼 수 있다. 솔직히 일반인들은 낚싯대의 차이가 왜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그러나, 어느 취미생활용품이든 그 분야에 관심없는 사람이면 그 용품이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 안 가는 건 인지상정.
자세히 말하자면, 낚싯대의 쓰임새에 따라 적당한 가격선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견지낚시에 쓰는 견지대의 경우 동네문방구에서 몇 천원 주고 살 수 있지만 루어낚시대나 원투낚시같은 경우는 못해도 10만원은 줘야 쓸만한 게 나온다. 이중 루어 및 원투, 찌낚시 등을 주류로 설명하자면 1만원대 싸구려는 불쏘시개로 쓰는 게 좋다. 몇 번 쓰면 그냥 아작난다. 쓸 만한 것 중에서는 저가형이 합 8~1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실제 쓸만한 생활낚시용 찌낚시대, 원투대 최저 가격선이 8만원이다.(릴은 최저 6만원 선부터) 하지만 종목에 따라 최저 가격이 다르다. 배스나 블루길, 꺽지를 낚는 스피닝 릴용 민물루어대는 L이하 6-7피트 대 2-3만원, 2000번대 이하 릴 2-3만원, 모노/카본라인 1만원에 루어와 지그헤드 2만 원 어치면 일단 시작할수 있다.[3] 그런데 플라이낚시? 1만원대는 없다. 낚시에 입문하는 초보자가 낚싯대를 살 경우, 릴+대 합 10-15만원 가격대에서 고르면 적당하다.(빠져들면 곧 업그레이드 하게 되고, 용도에 따라 댓수도 늘리게 된다는 건 함정.)
중급으로 넘어가면 장르에 따라 낚싯대 가격이 달라진다. 붕어낚시의 경우 20만 원, 고급 낚싯대는 40만 원 대다. 그런데, 붕어낚시의 경우 한 번에 여러 대가 필요하기 때문에[4] , 적게는 4대에서 6대, 8대까지 놓는 형편상 중급 이상의 낚싯대로 낚시 자리를 틀어 놓으면 낚싯대 가격 총합이 기백만 원이 된다.
루어 낚시는 장르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붕어 낚시와 비슷하다. 중급이 20~30만 원 선, 고급은 50만 원 대. 하지만 외제 레어템은 80만 원 대까지 올라간다. 그나마 이 쪽은 한 번에 한 대만 쓰니 다행. 실제로 민물 루어인들은 대의 강도나 감은 라인을 달리 하여 구성하고 두 대 이상 물가로 가져간다. 붕어 낚시와 달리 대가 짧고 가볍고, 자리를 안 잡고 하기 때문에 거치대나 의자, 파라솔을 쓰지 않는 덕에 가능한 일이다.
어느때 정보인지몰라도 7~10만원전후로 좋은거 많다. 괜히 비싸다고 겁주지말자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갑중의 갑은 은어 놀림낚시용 낚싯대다. 아무리 싸도 200만 원 이상이다. 고급 모델은 500만 원이 넘어간다. 이렇게 미친 가격인 이유는 은어 놀림낚시의 특성에 기인한다. 씨은어를 매달고 포인트에 정확히 투척해 영역을 지키려는 먹자리 은어를 낚아내는데, 낚시꾼이 직접 방수복을 입고 물어 들어가 7~8m에 달하는 낚싯대를 쉴 새 없이 놀려야 하기 때문에 튼튼하면서도 강해야 한다. 일반 낚싯대가 중질 탄소섬유를 쓰는 데 반해, 은어 놀림낚시용 낚싯대는 항공기에도 쓸 수 있는 고급 탄소섬유를 쓰는 데다, 부위별로 강도가 다른 섬유를 써야 해서 생산자 입장에서 원재료 재고 관리 비용도 몇 배로 깨지는 물건. 그리고 모든 제품이 일본산이라는 것도 한몫 한다.
3. 대중매체에서의 낚싯대
의외로 픽션에서 무기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도 대나무나 카본 등의 탄성이 있으면서도 강인한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그 파괴력은 상당하다. 게다가 속도 비어 있어서 맞으면 너무너무 아프다. 낚싯대를 휘두를 때 나는 쐐액 소리는 끝부분이 음속을 돌파할 때 나는 소리다. 맨살에 맞으면 피부가 터질 수도 있다.[5] 하지만 낚싯대 자체는 누구를 때리거나 패거나 할 때 쓸 정도로 강하지는 않으니[6] 싸울 때는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하도록 하자.
트로마는 아예 낚시대에 칼날을 달고 사람죽이는 살인마를 등장시킨 바 있다.
3.1. 게임
3.1.1. 로스트 인 블루2의 도구
설명하자면 '''이 게임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 이 게임의 낚시 자체가 '''흑역사급'''.
다른 도구들은 도감 모으기에 도움이 되는 편이지만[7] 낚시만은 해당 어류를 공략본 보고 찾아도 '''잡힐 확률이 낮다'''. 루어 다 떨어지기 전에 '''시간이 다 지나간다'''.
이 정도로 확률이 낮은 이유는 1에서 지렁이 하나만으로 '''모든 어류를 낚을 수'''있는 상황 때문인 것 같다. 결과는 그래서 이런 꼴이지만...
낚싯대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나무+덩굴+돌(낚시바늘)
2. 나무+덩굴+뼈(낚시바늘)
3. 대나무+덩굴+뼈(낚시바늘)
4. 대나무+덩굴+뼈(낚시바늘)
지렁이, 가는 루어 A.B.C, 둥근 루어 A.B.C, 긴 루어 A.B.C, 스폐셜 루어가 있다.
만약 터치스크린이 밀린 상태라면 루어 만들기에 상당한 고생을 할 것이다.
루어를 만드려면 호수에서 뱀장어를 잡아야 하며 확률의 경우 작살은 어려운 편이지만 낚시는 '''끔찍하다'''. 스폐셜 루어는 13종 이상의 물고기를 낚시로 잡아야 나온다.
3.1.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
낚시대를 장착하면 낚시를 할 수 있다. 옵션(공격력,공격속도)은 대부분 안쓰러운 수준이지만 어차피 낚시대를 들고는 어떤 스킬도 쓸 수 없으니 별 의미는 없다.
리치왕 이전에는 특수한 기능의 낚시대는 거의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 뿐이였으나,(낚시 숙련도를 많이 올려주는 게 적었다.) 리치왕 부터 투스카르의 세력 칼루아크의 평판을 최대로 올리면 특수한 기능이 달린 에픽 낚시대를 살 수 있는데, 패치전에는 공격력이 말도 안되게 강했으나 패치가 되면서 합리적이고 안쓰러운 옛 수준으로 복귀했다. 다만 낚시대에 붙어있던 낚시 숙련 향상은 그대로 붙어있고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대격변 부터 조금씩 성능 좋은 미끼와 낚시대들이 추가되기 시작하더니 판다리아의 안개에선 제법 다양한 낚시 관련 일일퀘스트와 평판으로 여러가지로 낚시를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장비들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3.1.3. 마인크래프트
해당 문서 참조
3.2. 만화
아래는 낚싯대를 무기로 쓰는 캐릭터 목록.
대나무 막대기로 위장한 낚시대를 휘둘러서 공격한다.
자신의 무기로 낚싯대를 택했다. 작중 묘사를 보면 7m가 넘는 엄청난 길이에 낚싯줄은 쇠사슬. 평상시에는 낚싯바늘을 빼 둔 채로 간수하거나 전투(...)를 치르지만 가끔 바늘을 달아 공격하기도 한다. 자세한 묘사는 야리키 참고.
- 달빛조각사 - 제피
- 무쌍 오로치 시리즈 - 태공망
-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 - 오오츠츠키 우라시키
- 리그 오브 레전드 - 잭스, 피즈 스킨 중 낚시꾼 선택시
- 섬란 카구라 시리즈 - 나치
- 헌터×헌터 - 곤 : 낚싯대를 무기로 썼었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페시
스탠드인 비치 보이는 낚싯대이다.
-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 캐비어
낚시대로 토오루와 보오를 공격하지만 오히려 본인이 낚시대로 휘감기면서 리타이어.
정확히는 낚싯대형 무기인 쥬오우 더 건로드라는 무기를 사용한다. 당연히 낚시도 되고 창처럼 쓸수도 있고 심지어 릴을 돌려 기관총처럼 난사할수도 있다!
- 우미하라 카와세 - 우미하라 카와세
이 쪽은 무기라고 하기는 좀 무리지만,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것이 무리일 정도로 중요하게 사용된다.
- 폭룡전대 아바레인저 - 타마짱
26화에서 나오는 만화속의 나온 인물.
[1] 해당 문제의 실제 정답은 목적이 힘을 줄이는 것이 아닌 길이를 늘리는 것에 있기 때문. 더 많은 힘이 필요해진다고는 해도 어차피 사람의 근력 안에서 충분히 커버 가능하기 때문에 힘에선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더 멀리서 고기를 편하게 낚기 위해 낚싯대를 쓰는 것이다. 즉 고기가 있는 데까지 미끼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2] 받침점-힘점-작용점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3] 이 구성이면 볼락, 고등어, 전어, 학공치 같은 연안 소형 어종 겸용으로도 쓸수 있다.[4] 80년대 이전까지만 하여도 "낚시는 외낚이 정도"라며 대 여러 개를 늘어놓고 하는 붕어낚시를 정도에서 어긋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이젠 그런 거 없다.[5] 회초리로 맞을 때를 상상하면 된다. 실제로 부러져서 못 쓰는 낚싯대를 회초리로 쓰는 경우도 있다. [6] 사람 패서 부러뜨리기에는 너무 비싸다. 그리고 탄소섬유는 당기는 힘에는 강하지만 때린다던지 부딪히면 바로 작살난다. 실제로 낚시꾼들이 서로 펜싱하듯 칼싸움 장난하다 낚싯대 분질러먹는 경우가 많다. 픽션은 픽션으로만 보자. 흉내내면 지갑부터 거덜난다.[7] 활과 덫(대)는 활용이 힘드나 꼼수가 있다.[8] 로드폼의 컨셉이 우라시마 타로라서 그렇다.[9] 얼마나 단단하고 강력한지 벽을 치면 콘크리트에 금이 가고 귀가 잘리거나 목이 베이는 등, 거의 살상용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