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제르바이잔
페르시아어 : آذربایجان ایران
아제르바이잔어 : گونئی آزربایجان / Güney Azərbaycan
영어 : iranian azerbaijan, south azerbaijan
1. 개요
아제르바이잔과 접해있는 이란 서북부 아제리인 지역.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이라고도 부른다. 중심지는 타브리즈이다.
페르시아 서북부 지방이자 훗날 오우즈 투르크의 한 지파인 아제르바이잔인(아제리인)들이 정착한 이후 흑양 왕조와 사파비 왕조의 첫 발흥지이기도 하다. 카자르 왕조까지는 원래 아제르바이잔 대부분이 페르시아의 세력권이기도 했었으나, 1813년 제정 러시아와 카자르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러시아에게 지금의 카프카스 일대를 넘 기게 되었고, 아제르바이잔 역시 둘로 나뉘어 북쪽은 러시아령이 되어 지금의 아제르바이잔이 되고, 남쪽은 이란이 그대로 유지되어 지금의 남아제르바이잔으로 남았다.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은 서아제르바이잔과 동아제르바이잔으로도 나뉜다. 실제로 서아제르바이잔 주, 동아제르바이잔 주, 아르다빌 주, 잔잔 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에 속하는 4개 주의 면적은 12만 2,660km², 인구는 2016년 인구조사 기준 9,502,752명으로 이란 면적의 7.4%, 인구의 약 12%를 차지한다.
2. 분리주의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사용하는 깃발. 구성되는 색상이 아제르바이잔 국기와 같다.
문자는 페르시아 문자를 쓰기때문에 혼동될 수 있으나 언어적으로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아제르바이잔어를 쓰고있고 본토 아제르바이잔과 교류가 많기에 이런저런 제약을 받는 이란의 일부로 있을 바에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통합하는게 더 낫다는 분리주의가 있는편이다.
다만 이란 정부는 물론이고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남아제르바이잔 분리운동에 대해 지원하지 않고 있다. 남아제르바이잔 독립운동을 지원할 경우에 터키와 이란에 걸쳐 살고있는 쿠르드족에게 독립운동의 명분을 주는것이나 마찬가지이고, 터키의 경우 합심해서 쿠르드족에 대한 독립운동을 막는다는 점[1] 에서 이란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인데 남아제르바이잔 분리운동에 지원을 보낸다면 뒷감당을 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제르바이잔 입장에서 불만이 있다고 해도 이란내에서 아제리인이라고 차별하거나 해꼬지하는건 없기에 더더욱 그렇다.(실제로 이란령 아제르바이잔 지역-이라크 쿠르디스탄-터키 국경에는 쿠르드족들이 거주하며,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에서 극서쪽에 제일 많다). 재밌는 점은 터키도 서아제르바이잔 주의 극서쪽 국경 지대를 터키 영토라며 영유권을 주장하는데, 터키인들도 사는 동네이기도 하고 압뒬하미트 2세때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같은 시기에 상실한 카르스, 아르다한은 공화국 이후 되찾았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이란령으로 남아있어서 그렇다. 신오스만주의 성향이 강한 현정부의 성향상 마찬가지로 1차 세계대전 이후 상실한 북시리아, 북이라크에 대한 영유권 주장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1] 또한 이란 입장에서는 남동부의 발루치족들의 분리독립도 철저히 막으려고 하는 등 소수민족 분리독립을 우려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