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을
1. 개요
남양주시 내에서 북서부 지역[1] 을 관할하는 지역구로 현재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한정 의원이다.
1996년 이래로 남양주시 일원을 담당하던 선거구가 17대 총선 때부터 인구 31만을 넘기게 되어 전화 국번을 기준으로 갑/을로 분리되었고, 20대 총선부터는 인구 62만을 넘겨 병 선거구가 신설되었다. 2004년부터 2016년 이전까지의 을 선거구는 진접읍, 오남읍, 별내면[2] , 퇴계원읍, 진건읍, 도농동, 지금동이 해당되었으며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퇴계원읍, 진건읍, 도농동, 지금동[3] 이 신설 남양주시 병에 넘겨져 현재에 이른다.
박기춘 前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영향력이 컸던 지역구이다. 2008년 민주당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옆 선거구의 최재성과 더불어 살아남았으며, 2012년 3선에 성공하였으나 2015년 뇌물수수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아 흑역사가 되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별내신도시의 외지인+젊은층의 투표 성향 및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저조한 호응에 힘입어[4]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던 김한정 의원이 당선되었다.
2.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2.1. 17대 총선
한나라당은 현직 의원인 진접 출신의 조정무가 출마했으며, 새천년민주당은 남양주 시장으로 여러번 출마했다가 낙선한 별내면 기반의 안종목을 내보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은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냈고 2002년에 시장에 나왔다가 낙선한 진접출신인 박기춘을 내보냈다.
결국 탄핵 역풍과 도 의원 시절의 긍정적인 평가 덕분에 박기춘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되었다.
2.2. 18대 총선
민주당은 지역현안에 밝아 유권자들에게 평이 좋았던 박기춘 의원을 그대로 공천했고, 한나라당은 서울대 김연수 前 교수를 공천했다. 자유선진당은 조정무 前 의원을 공천했다.
결과적으로 현직의원인 박기춘의 지역기반이 든든했고, 한나라당 후보인 김연수의 인지도가 낮았던터라 다시 박기춘 의원이 승리했다. 물론 보수표를 다 합치면 박기춘 의원을 상대로 이기긴 한다는 점에서 보수표의 분산도 박기춘 의원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조정무 前 의원은 친박연대 후보에게도 밀렸고, 결국 정계를 은퇴했다.
2.3. 19대 총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시의원을 지냈던 윤재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박기춘 의원의 대결. 지난 18대 총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정권심판론이 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박기춘 의원이 유리했다는 분석이 많다. 게다가 시의원 출신인 윤재수 후보는 6년간 정계를 떠난 인물인지라, 인지도가 낮았던 점이 작용했고 결국 비리의혹이 있었음에도 박기춘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2.4. 20대 총선
박기춘 의원은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사무총장,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중진의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47번 국도 우회도로를 비롯하여 본인이 노력한 SOC 사업이 모두 착공되거나 완공되면서 지역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
하지만 박 의원은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민주당을 탈당했고, 결과적으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정계를 은퇴하게 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한정 후보를 공천하게 된다.
한 편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 나왔던 윤재수 당협위원장이 물러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성태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구리시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주광덕 전 정무특보의 공천설이 돌기도 했지만 남양주시 병 선거구가 분리ㆍ신설되자 퇴계원 기반인 주광덕 전 의원은 병구로 가게 된다.
국민의당은 YTN 보도국장 출신인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했다. 표 후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밑에서 부지사를 지냈기에 보수진영과도 인연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2강 1중 1약의 구도가 되어 김한정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되었다.
만약 새누리당의 김성태 후보가 당선됐다면 국회에 김성태가 3명...(삼성태)
2.5. 21대 총선
현역 김한정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재출마를 선언했고, 김봉준 전 청와대 비서관과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안만규 전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이인근 전 경기도의회 의원,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 이승우 전 국책자문위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김용식 전 중앙위 청년분과위원장이 공천을 받게 되었다. 72세의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은 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개표 결과 김한정 의원이 여유로운 득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60%는 넘지 못했지만 이로써 을 지역구가 남양주시에서 가장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이전 총선에서 나타났던 국민의당 표심이 호남표 이탈 현상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이석우 전 시장은 강력한 지역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보수표 분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그와 관련 없이 보수진영이 전반적으로 완패했는데, 전임 시장의 시정에 대해 가장 호감이 덜했던 곳이 을 지역구에 몰려있다는 점, 통합당의 전략공천 대상이 낙하산 논란[5] 이 있으나 이 전 시장이 고령인 점, 노원구와 가까워 중계, 상계동 일대에서 이주해온 외지인들이 많아 과거부터 보수의 험지였다는 점 등이 원인이다.
[1] 별내신도시와 추후에 올라갈 왕숙신도시 북부 지역[2] 당시 별내동 분리 전이다.[3] 행정동 도농동, 지금동은 2017년 12월 다산동으로 개칭[4] 3명의 후보가 남양주시 3개의 선거구 중 비교적 균등하게 표를 배분해 갔는데 국민의당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5] 아예 낙하산은 아니다. 김용식 후보는 노원구 출신인데, 남양주시 을이 노원구에 인접하여 노원구 출신 인물이 꽤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후보가 당협위원장을 맡던 곳은 노원구 병인데,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노원구 병에서 출마 준비를 하다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합당하여 미래통합당이 되면서 이 곳에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인지도도 넘사벽인 이준석과 같은 당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인접한 남양주 을에 출마한 것이다. 그래도 퓨처메이커 명목으로 '''연고도 없고, 원래 출마를 준비하던 지역과 관련이 아예 없는 곳에 강제 배치'''당하거나 아예 '''출마 자격이 박탈'''당한 다른 청년 후보들 보다는 그나마 처지가 나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