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사

 

1. 개요
2. 상세
3. 사용상 주의사항


1. 개요


남이 뭘 하든 말든 뭔 상관이냐는 의미.
국립국어원#에서는 '남이야'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언론, 방송, 일상 생활등에서 '니가 무슨 상관이야?'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 사실상 표준어 '남이야(남+이+야)'를 밀어내고 더 널리 쓰이고 있다.

2. 상세


'남이사'라는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어원은 찾기 힘드나, 국립국어원의 일부 주장을 빌리자면 본래 표기어원을 서울과 경상도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음하였는데, 경상식을 발음한 단어의 전파력이 더 강해 '남이사'가 표준어인 것처럼 굳어졌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비표준어가 표준어보다 유명해진 사례 중 하나.
크게 다른 용례는 없고, 남의 '''대단히 쓸데없는 참견'''에 "남이사."라며 촌철살인을 하 는 식으로 사용한다. 딱히 어떤 문어적인 분류에 속하기 어려운 단어이기도 하다. 명사는 당연히 아니고, 동사로 보자니 '나에게 신경을 꺼라'는 동사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개는 부사나 감탄사처럼 상황이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넣는 식으로 사용한다. 또한 '남이사' 안에 이미 "신경을 꺼 달라"는 요청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문장 안에 다시 한 번 넣음으로써 의미를 강조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
  • 남이사 죽든 말든.
  • 남이사 내가 무엇을 하든 무슨 상관이냐?
  • 넌 남이사 무슨 일을 하든 네 일에나 신경써라.

3. 사용상 주의사항


단 실제 사회에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청자가 화자보다 손아랫사람이거나 청자와 화자가 서로 완전히 허물없는 사이, 또는 평생 다시는 볼일없는 주제에 쓸데없이 참견하는 사람''' 상대로만 쓰는것이 좋다는 것. 정 반대로 부모님께, 회사 상사에게, 아니면 도움을 주려는 모르는 사람에게 "남이사."라고 말하면 굉장히 버릇없어 보인다. 일단 '나한테 신경 끄세요.'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남이사'라는 단어 자체가 존댓말보다 반말투에 더 가까운 느낌이 있는 단어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부분.
심지어 같은 친구끼리 대화 중에도 '남이사'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침묵이 흐르는 기분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왜냐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호의로 조언이나 첨언을 하는 것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딴 거 상관없고 니 일이나 잘해라.'''라는 식으로 나온다면 아무리 친구라도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