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거짓말을 해봐
1. 장정일의 소설
1996년에 발표된 장정일의 네 번째 소설로 엄청난 충격을 몰고온 소설이다.[1]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 이후 외설시비가 일었고, 결국 장정일이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여고생 와이와 미술가 제이의 SM 변태행각들이 주 내용인데, 장정일 특유의 막 나가는 성향이 폭주하다시피 하는지라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와는 달리 이 소설은 2010년대에 나와도 출판금지 될 만한 엄청난 수위를 자랑한다. 즐거운 사라의 경우는 소설 자체는 그다지 수위가 높지도 않았으나 마광수의 교수라는 직책 때문에 괘씸죄가 추가된 경향이 있지만, 이 작품은 정말 내용 자체가 당시 법원의 출판금지 처분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후속 장편소설인 <보트 하우스>에서도 제이와 와이가 등장하는데, 와이는 이 작품의 에필로그에서 이어져 브라질에서 SM클럽의 여왕 노릇을 하는 프로 에세머(...)가 되어 한국으로 귀국하여 SM클럽을 차리고, 제이는 후반부에 사실 1인칭 서술자인 "나는"이자 '''장정일 본인'''(...)[2] 임이 밝혀진다. 정확히는 이 작품의 제이는 장정일과 동일인물이 아니지만, 보트 하우스의 제이는 장정일 본인이다. <거짓말>의 제이는 조각가지만 <보트 하우스>의 제이는 소설가이기 때문. 뭔 소리인가 싶지만 애초에 이런 식으로 작품 간의 모호한 연결성을 만드는게 장정일 특유의 작법이니 그러려니 하자...
이후 2000년 장선우 감독이 이 소설을 영화화하여 영화 <거짓말>을 제작하기도 했다.
2. SBS 월화 드라마
SBS의 월화드라마. 2011년 5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16화 방영. 윤은혜, 강지환 주연. 절대로 1을 원작으로 한 것이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5급 공무원인 주인공이 첫사랑과 결혼한 동창에게 열폭한 나머지 대한민국 최고 재벌남과 '''결혼했다'''라는 구라를 치게 되면서 얽히고설키다가 결국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줄거리다.
그러나 너무 뻔한 스토리와 납득 안되는 비현실적인 설정때문인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드라마. KBS 2TV의 동안미녀에게 깨진 건 물론 심지어 MBC의 미스 리플리에게도 밀렸으니 말 다했다.
후속으로는 야뇌 백동수를 드라마화한 무사 백동수가 방영된다.
가수 박지윤이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