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띠앙
1. 개요
대한민국에 있었던 포털 사이트. 지금은 인터넷 삐삐 사이트가 되어 있다. 링크 자매 사이트로 네띠앙과 같은 계정을 이용하는 아레오가 있다.
2. 역사
1998년 2월 포털 사이트 붐이 일 때 오픈했다. 이 때의 운영업체는 한컴네트로, 한글과컴퓨터사의 자회사였다.[1] 처음 오픈할 때 큰 인기를 끌었는데, 한국에서 최초로 개인 홈페이지 계정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네띠앙이 등장하기 전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계정을 유료로 사야 했는데, 가격이 한달에 1~2만원 가량으로 다소 비쌌다. 거기다 용량도 10MB 내외로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이런 환경에서 네띠앙의 계정 무료 제공은 상당히 매력있는 서비스였다. 용량이 5MB로 다소 적긴 했으나 지속적으로 용량이 늘어 30MB까지 늘어났다. 또한 포털 사이트 내의 활동을 통해 '띠앙'이라는 일종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걸로 용량을 늘릴 수도 있는 등 출시 당시에는 꽤 괜찮은 서비스였다.
개인 홈페이지 이외에도 동호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다만 네띠앙 동호회는 기능이나 용량이 당시 기준으로도 썩 좋지 못했던 편이다. 게다가 2002년 갑자기 홈페이지 계정을 30MB에서 3MB로 줄이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유저들이 다른 홈페이지 계정으로 이탈했다.
게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개인 홈페이지 붐이 점점 꺼지고 블로그가 대세가 되면서, 이런 대세를 따라가지 못한 네띠앙은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한글과컴퓨터의 경영 악화로 한컴네트는 자회사에서 분리, 회사 이름을 네띠앙으로 변경하면서 역시 어려움을 겪다가, 인터넷 복권판매업체인 로토토에 인수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세의 흐름을 놓쳤고, 유저 이탈과 함께 서서히 침몰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2004년에 터진 이승연 위안부 누드 사건이다. 모회사인 로토토가 세운 네띠앙엔터테인먼트[2] 라는 회사를 통해 누드 화보집을 발간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누드 화보집의 컨셉은 '''위안부'''. 당연히 네티즌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엄청난 욕을 먹었고, 네띠앙은 그래도 사업을 시도해 보려다가 결국 발간한 화보집을 모두 폐기처분했다.[3] 근데 이 와중에 네띠앙 홈페이지에서는 '네띠앙 엔터테인먼트와 포털사이트 네띠앙은 관계가 없습니다'라는 되도 않는 소리가 공지로 올라왔으며 이 일로 인해 회사의 운명에 치명타를 남겼고 그나마 남아있던 유저들이 탈퇴하면서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이후 근근히 유지되던 네띠앙은 2006년 7월 31일 접속이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호스팅 요금 미납으로 업체에서 회선을 끊은 것. 일단 미납된 요금을 지불한다는 약속을 받고 8월 4일에 임시복구가 되었지만 요금은 지불되지 않았다. 8월 15일 또 폐쇄.
결국 2006년 8월 28일, 네띠앙은 파산처리되었다. 이후 흑역사가 되나 싶더니 서울이동통신[4] 이 사들여 2007년 9월 5일에 서비스를 재개하였다. 이후 포털사이트 기능을 차례대로 제거해 나가서, 지금은 인터넷 삐삐 사이트가 되어 있다. 다만 이메일 서비스는 현재에도 서비스 중이나, 메일 주소는 '''010xxxxyyyy@netian.com'''으로 되어있다.
3. 삐삐
인터넷 삐삐라는건 015로 시작하는 삐삐 사서함 번호를 공짜로 발급해주는데, 이 삐삐로 온 SMS나 음성메시지를 인터넷상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자기한테 발급된 015 번호로 걸어서 음성메시지를 확인하는 삐삐 본연의 기능이나, 삐삐로 온 SMS를 원하는 핸드폰 번호로 포워딩 시켜주는 기능도 있다.[5]
4. 팩스
팩스 서비스도 제공하며, 015 번호로 팩스를 송/수신 할수 있다. 전반적인 기능은 일반적인 인터넷 팩스와 같으나 ActiveX 컨트롤을 설치하지 않으면 받은 팩스의 내용을 볼 수 없고, 팩스를 보내기 위해 문서를 첨부할 수 없다.
5. 스마트폰 앱
네띠앙 닷컴의 주요기능(팩스송수신, 문자메시지 송수신, 음성사서함기능)에 더불어 015 번호로 전화송수신기능과 015 사용자 끼리의 채팅기능이 제공되는 앱이다. 일반인들은 거의 쓸일이 없긴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팩스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는 점과 015번호로 문자를 보내고 받거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인듯, 서울이동통신 측에서는 영업직이나 교사등 사생활용 전화번호와 업무용 전화번호를 분리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여러 이유로 개인용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기는 싫을때 "이젠 개인 휴대폰번호 대신 015 번호를 알려주세요~"라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다만 015 번호로는 카카오톡 인증이 안되는 점은 함정.[6]
앱인 만큼, 엑티브엑스 없이도 팩스 송수신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내의 사진/문서등을 팩스로 보낼수 있다. (단 용량 제한이 있다.)
팩스나 문자, 전화 등이 왔을 때 설정할 수 있는 벨소리를 5개 정도 제공하는데 모두 과거 삐삐의 벨소리이다.
[1] 참고로 심마니도 처음에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운영하였다.[2]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화보집의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네띠앙에 독점으로 하려고 했다.[3] 대표가 삭발을 하고 이승연이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했으나 일본에서는 출판을 강행하려 했다. 과연 일본에서 이런 누드집이 음란물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 오히려 위안부를 성적인 대상으로 한국인 스스로 제공하는 꼴.[4] 수도권에서 무선호출기 통신망을 운영하는 업체. 90년대 중후반에 많이 쓰이던 그 삐삐 운영업체 맞다.[5] 헌데 카카오톡등 스마트폰으로 하는 통신이 대세가 된 작금, 얼마나 사업가치가 있는지는 의문, 급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병원 말고는 쓰는 곳이 거의 없다. 13년 현재까지도 "그림문자"등 피처폰 시절의 서비스를 아직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안습 [6] SMS수신은 가능 하지만, 카카오톡에서 015 번호를 인식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