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무리 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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眠狂四郞
시바타 렌자부로가 쓴 사무라이 소설 및 그 주인공. 그리고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와 만화 연극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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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부터 주간 신조(週刊新潮)에 연재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대소설 붐을 일으켰으며, 시바타 렌자부로를 50년대 대중소설의 일인자로 끌어올렸다. 또한 훗날 일본 찬바라물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흔히 이 작품을 정의하는 코드는 두 가지로, 바로 댄디즘과 무뢰(無頼)다. 심하게 말하자면 '''허세력 쩌는 천재검객이 지 꼴리는대로 사람 썰고 다니는 이야기'''이다. 일본 피카레스크의 대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1]
도쿠가와 막부를 배경으로, 네무리 쿄시로라는 '''혼혈''' 사무라이가 다양한 사건에 얽히면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사람을 베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네무리 쿄시로는 서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어서 눈이 푸른색인 혼혈 낭인으로, 이 부분은 이케가미 료이치가 유월초에서 베꼈다. 원월살법[2] 이라는 필살검법으로 상대를 죽이며, 에도를 활보하는 소매치기 여두목과 친하다. 이건 고요키바에서 베꼈다. 그밖에 실존했던 도둑 네즈미코조도 등장한다. 네즈미코조는 결국 잡혀서 책형을 당하는데, 실은 죽은 척 한 것 뿐이며 후에 등장해 네무리 쿄시로의 동료가 된다.
원래 쿄시로의 부친은 가톨릭 선교사(신부)였고, 어머니는 나름 사는 집 딸이었다. 일본에서 가톨릭 탄압 광풍이 몰아치면서, 몰래 선교하던 신부가 단속에 걸려 투옥당했고 그를 '''파계'''시키기 위해 처녀를 협박해 억지로 검열삭제시켰다. 이런 막장 드라마 덕분에 태어난 게 쿄시로.
어떤 역경에 부딪혀도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일단 손을 쓰면 결코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수틀리면 장군가 하사품도 싹둑 베어버릴 정도. 장군가 하사품은 다이묘들의 보물이다.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만화판이 들어왔다. 1980년대 '광사랑'이란 제목으로 해적판 소설이 나오기도 했다.
높은 인기에 걸맞게 일본 드라마, 영화, 만화 기타 서브컬쳐에서 굉장히 많이 패러디되는 작품이다. 사무라이 스피리츠에 등장하는 센료 쿄시로의 이름인 쿄시로도 四자가 死자로 바뀌었지만 여기에서 따온듯하다.
5~60년대에 무려 '''수십편'''이 나왔다. 초대는 츠루타 코지가 맡았으며, 56-58년까지 총 3편이 영화화 되었다.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2대 네무리 쿄시로였던 8대 이치카와 라이조(市川雷蔵)[3] 주연으로 63년부터 69년까지 총 12편의 장편 시리즈이다. 심지어 이 시리즈는 이치카와가 요절하는 바람에 '''미완'''으로 끝난 게 12편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오늘날에 알려진 네무리 쿄시로 패러디의 근간은 모두 이치카와가 연기한 버전이다. 여담으로 1화에서 주인공과 승부를 지으려다 무승부로 끝난 승려는 맨손으로 싸우는 고수였는데, 배우가 와카야마 토미사부로. 바로 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오가미 잇토 역을 맡은 그 사람이다.
영화판에서 3대를 맡은 사람은 마츠카타 히로키이지만 불행하게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드라마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1957년, 61년에 걸쳐 2개 시리즈에서 에미 슌타로(江見俊太郎)가 초대 네무리 쿄시로를 맡았고, 1967년에는 2대 히라 미키지로(平幹二朗) 주연으로 총 26화에 걸쳐 드라마화 되었다. 드라마판에서 이치카와 라이조의 네무리 쿄시로에 버금가는 연기를 선보인 사람은 드라마판 3대(영화 포함 6대)인 타무라 마사카즈(田村正和)[4] 로 90년대 스페셜판에서도 네무리 쿄시로를 맡았다. 원작자 시바타 렌사부로가 이치카와 라이조 이후로 가장 극찬한 배우.
드라마판 시리즈는 1982-83년 7대 카타오카 타카오(片岡孝夫)[5] 가 맡은 총 41부작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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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눈만 해맑은데,코의 크기와 코털을 너무 강조하는등 좀 보기가 껄끄럽다.
원작의 잔혹함이 물씬 베어나온다.(사람을 두동강내는등) 가장 원작과 가까워서 따로 기술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6] 2001년부터 주간 코믹 번치에서 연재해 10권으로 완결.
眠狂四郞
시바타 렌자부로가 쓴 사무라이 소설 및 그 주인공. 그리고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와 만화 연극 제목.
1.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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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부터 주간 신조(週刊新潮)에 연재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대소설 붐을 일으켰으며, 시바타 렌자부로를 50년대 대중소설의 일인자로 끌어올렸다. 또한 훗날 일본 찬바라물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흔히 이 작품을 정의하는 코드는 두 가지로, 바로 댄디즘과 무뢰(無頼)다. 심하게 말하자면 '''허세력 쩌는 천재검객이 지 꼴리는대로 사람 썰고 다니는 이야기'''이다. 일본 피카레스크의 대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1]
도쿠가와 막부를 배경으로, 네무리 쿄시로라는 '''혼혈''' 사무라이가 다양한 사건에 얽히면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사람을 베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네무리 쿄시로는 서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어서 눈이 푸른색인 혼혈 낭인으로, 이 부분은 이케가미 료이치가 유월초에서 베꼈다. 원월살법[2] 이라는 필살검법으로 상대를 죽이며, 에도를 활보하는 소매치기 여두목과 친하다. 이건 고요키바에서 베꼈다. 그밖에 실존했던 도둑 네즈미코조도 등장한다. 네즈미코조는 결국 잡혀서 책형을 당하는데, 실은 죽은 척 한 것 뿐이며 후에 등장해 네무리 쿄시로의 동료가 된다.
원래 쿄시로의 부친은 가톨릭 선교사(신부)였고, 어머니는 나름 사는 집 딸이었다. 일본에서 가톨릭 탄압 광풍이 몰아치면서, 몰래 선교하던 신부가 단속에 걸려 투옥당했고 그를 '''파계'''시키기 위해 처녀를 협박해 억지로 검열삭제시켰다. 이런 막장 드라마 덕분에 태어난 게 쿄시로.
어떤 역경에 부딪혀도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일단 손을 쓰면 결코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수틀리면 장군가 하사품도 싹둑 베어버릴 정도. 장군가 하사품은 다이묘들의 보물이다.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만화판이 들어왔다. 1980년대 '광사랑'이란 제목으로 해적판 소설이 나오기도 했다.
높은 인기에 걸맞게 일본 드라마, 영화, 만화 기타 서브컬쳐에서 굉장히 많이 패러디되는 작품이다. 사무라이 스피리츠에 등장하는 센료 쿄시로의 이름인 쿄시로도 四자가 死자로 바뀌었지만 여기에서 따온듯하다.
2. 영화판
5~60년대에 무려 '''수십편'''이 나왔다. 초대는 츠루타 코지가 맡았으며, 56-58년까지 총 3편이 영화화 되었다.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2대 네무리 쿄시로였던 8대 이치카와 라이조(市川雷蔵)[3] 주연으로 63년부터 69년까지 총 12편의 장편 시리즈이다. 심지어 이 시리즈는 이치카와가 요절하는 바람에 '''미완'''으로 끝난 게 12편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오늘날에 알려진 네무리 쿄시로 패러디의 근간은 모두 이치카와가 연기한 버전이다. 여담으로 1화에서 주인공과 승부를 지으려다 무승부로 끝난 승려는 맨손으로 싸우는 고수였는데, 배우가 와카야마 토미사부로. 바로 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오가미 잇토 역을 맡은 그 사람이다.
영화판에서 3대를 맡은 사람은 마츠카타 히로키이지만 불행하게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3. 드라마판
드라마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1957년, 61년에 걸쳐 2개 시리즈에서 에미 슌타로(江見俊太郎)가 초대 네무리 쿄시로를 맡았고, 1967년에는 2대 히라 미키지로(平幹二朗) 주연으로 총 26화에 걸쳐 드라마화 되었다. 드라마판에서 이치카와 라이조의 네무리 쿄시로에 버금가는 연기를 선보인 사람은 드라마판 3대(영화 포함 6대)인 타무라 마사카즈(田村正和)[4] 로 90년대 스페셜판에서도 네무리 쿄시로를 맡았다. 원작자 시바타 렌사부로가 이치카와 라이조 이후로 가장 극찬한 배우.
드라마판 시리즈는 1982-83년 7대 카타오카 타카오(片岡孝夫)[5] 가 맡은 총 41부작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4. 만화판
[image]
노인들은 눈만 해맑은데,코의 크기와 코털을 너무 강조하는등 좀 보기가 껄끄럽다.
원작의 잔혹함이 물씬 베어나온다.(사람을 두동강내는등) 가장 원작과 가까워서 따로 기술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6] 2001년부터 주간 코믹 번치에서 연재해 10권으로 완결.
[1] 이런 작품으로 유명한 것이 대보살고개(大菩薩峠). 이쪽도 영화로도 여러번 만들어졌는데, 미국식 제목은 운명의 검. 시기상으로는 대보살고개가 먼저다.[2] 덴지맨에서 다이덴진이 쓰는 덴지검 전자만월베기나 마장기신에서 류네가 쓰는 원월살법이 바로 이것의 오마쥬. 서브컬쳐에서 칼로 원을 그리며 베는 검법은 모두 여기에서 유래했다.[3] 1931.9.29~1969.7.17. 가부키 배우의 양자로 되어 시대극에서 이름을 날렸으나 직장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사망했다. 향년 만 37세. 본명은 오오타 요시야. 대보살고개 3부작에서도 주연으로 나왔다.[4] 쇼와 제일의 검극 배우로 유명한 반도 츠마사부로(애칭 반츠마. 본명 타무라 덴키치)의 3남. 큰형 타카히로와 막내동생 료도 똑같이 배우이며, 둘째형인 토시마는 실업가로 유일하게 배우의 길을 걷지 않았다. 이후에는 타무라 가에서 배우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가 료의 아들이자 조카인 코지가 할아버지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담당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5] 가부키 배우로 現 15대 카타오카 니자에몬(片岡仁左衛門).[6] 그런데 만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원작에서도 만화에서처럼 행동한다면 네무리 쿄시로는 상당히 좋은 놈이다. 그가 칼을 들때는 거의 항상 남을 도울 때이며, 비록 방식이 좀 삐딱선을 타긴 했어도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 와중에 자신이 도우려는 사람이 당하게 되면 주저없이 칼을 휘두른다. 대표적으로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닌자가 된 자가 원수를 갚으려 할때 하필이면 네무리 쿄시로가 호위를 하고 있었다. 그가 복수를 하려고 온거라는걸 안 네무리는 '''닌자는 과거도 이름도 다 잊은 자인데 어떻게 복수를 하겠다는거냐. 복수를 하려면 정체를 밝혀라''' 라고 말했다. 결국 동료들에게 살해당할 위험까지 감수하고 그가 정체를 밝히자 호위를 하라 했지만 대결까지 대신하라 한적은 없다면서 복수를 하도록 방치한다.